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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9.12.17)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9-12-17 조회수1,708 추천수11 반대(0) 신고

 


2019년 12월 17일

제1독서 창세 49.1-2.8-10

그 무렵 1 야곱이 아들들을

불러 말하였다. “너희는 모여들

오너라. 뒷날 너희가 겪을 일을

내가 너희에게 일러 주리라.

2 야곱의 아들들아, 모여 와 들어라.

너희 아버지 이스라엘의 말을 들어라.
8 너 유다야, 네 형제들이

너를 찬양하리라.

네 손은 원수들의 목을 잡고

 네 아버지의 아들들이

 네 앞에 엎드리리라.

 9 유다는 어린 사자.

 내 아들아, 너는 네가 잡은

짐승을 먹고 컸다. 유다가

사자처럼, 암사자처럼

웅크려 엎드리니 누가

감히 그를 건드리랴?

10 유다에게 조공을 바치고

민족들이 그에게 순종할 때까지

왕홀이 유다에게서,

지휘봉이 그의 다리 사이에서

떠나지 않으리라.”

복음 마태 1,1-17

1 다윗의 자손이시며 아브라함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2 아브라함은 이사악을 낳고

 이사악은 야곱을 낳았으며

야곱은 유다와 그 형제들을 낳았다.

3 유다는 타마르에게서 페레츠와

제라를 낳고 페레츠는 헤츠론을

낳았으며 헤츠론은 람을 낳았다.

 4 람은 암미나답을 낳고

암미나답은 나흐손을 낳았으며

 나흐손은 살몬을 낳았다.

 5 살몬은 라합에게서 보아즈를 낳고

보아즈는 룻에게서 오벳을 낳았다.

오벳은 이사이를 낳고

6 이사이는 다윗 임금을 낳았다.
다윗은 우리야의 아내에게서

솔로몬을 낳고,

7 솔로몬은 르하브암을 낳았으며

르하브암은 아비야를 낳고

 아비야는 아삽을 낳았다.

8 아삽은 여호사팟을 낳고

 여호사팟은 여호람을 낳았으며

여호람은 우찌야를 낳았다.

 9 우찌야는 요탐을 낳고 요탐은

 아하즈를 낳았으며 아하즈는

히즈키야를 낳았다.

10 히즈키야는 므나쎄를 낳고

므나쎄는 아몬을 낳았으며

 아몬은 요시야를 낳았다.

 11 요시야는 바빌론

유배 때에 여호야킨과

그 동생들을 낳았다.
12 바빌론 유배 뒤에 여호야킨은

 스알티엘을 낳고 스알티엘은

즈루빠벨을 낳았다.

13 즈루빠벨은 아비훗을 낳고

아비훗은 엘야킴을 낳았으며

엘야킴은 아조르를 낳았다.

14 아조르는 차독을 낳고

차독은 아킴을 낳았으며

아킴은 엘리웃을 낳았다.

15 엘리웃은 엘아자르를 낳고

엘아자르는 마탄을 낳았으며

 마탄은 야곱을 낳았다.

16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는데,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고 불리는

 예수님께서 태어나셨다.
17 그리하여 이 모든 세대의 수는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가

 십사 대이고, 다윗부터 바빌론

 유배까지가 십사 대이며,

바빌론 유배부터 그리스도까지가

십사 대이다.

이 세상에서 하늘 나라까지의

거리는 멀까요? 아니면 가까울까요?
종종 갑곶성지에서 강화읍내까지

걸어갑니다. 충분히 걸어갈 수 있는

거리이고 또 많이 걸으면 건강에

좋으니까요, 그런데 걸어 다닌다고

 하면 사람들이 깜짝 놀랍니다.

 성지에서 읍내까지 너무 멀기 때문에

 걸어서 다녀오기가 힘들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멀다고 생각했던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오히려 가깝다는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왜 그럴까요?
길을 알고 모르고의 차이입니다.

수로를 따라 논길을 걷다 보면

지루하지 않게 읍내에 다녀올 수가

있습니다. 길을 잘 알다 보니 멀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하지만 길을 잘 모르면 막연하게

멀다고만 생각하게 되고 그러한

시도 자체를 하지 못하게 됩니다.
하느님 나라도 그렇지 않을까요?

주님에 대해 잘 알고 주님의 뜻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사람은

 그 길을 멀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을 모르는 사람은

 막연하게 멀다고만 생각할 것입니다.
자신이 가야 할 목적지가 보이게

도면 이 목적지를 향해서 더 힘을

내서 앞으로 나아갑니다.

그러나 목적지가 보이지 않으면

 지금 힘들고 어렵다면서 포기하고

 좌절에 빠지게 됩니다. 당연히

목적지에 도달하지도 못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모두 최종

목적지인 하느님 나라에 들어오기를

 바라십니다. 그 나라에 들어올 수

 있도록 연약한 인간의 모습으로

 이 땅에서 오셨고, 우리의 구원을 위해

수난과 죽임을 당하셨습니다.

이 주님의 사랑을 우리는 오늘

예수님의 족보를 보여주는

복음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족보라는 것은 그 집안사람임을

드러내는 증거입니다. 따라서

예수님께서 참 하느님이시지만,

동시에 참 인간이심을 믿을 수

 있는 증거가 되는 것입니다.

이 족보에는 인간 역사에 고유한

시간과 변천에 관한 이야기와

기록이 옛 선조들의 이름과

더불어 나옵니다. 이를 통해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본성을

취하시고 인간의 방식으로

태어나셨음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만약 예수님이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셔서 구세주임을 선포했다면

사람들과의 간격은 너무나 멀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족보까지 가지고 있는

참 인간의 모습으로 태어나셨기에

우리와 더욱더 가까워질 수 있었고,

이 가까움으로 인해 하느님 나라가

멀리에 있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주님께서도 이런 노력으로

 우리 곁에 가까이 계시는데,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요?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때,

우리 혹은 타인의 삶에

어떤 기적이 나타나는지 아무도 모른다.

(헬렌켈러)

인간의 머리

신부들과 만나서 식사를 하고 난 뒤에 간

단히 술 한 잔 하자며 어느 가게에

들어갔습니다. 이 가게에는 다양한

안주가 있더군요. 한 신부가 “뭐 먹을까?

안주는 뭐가 좋겠어?”라고 말하자,

대부분 관심을 보이지

않다가 이렇게 말합니다.
“아무거나.”
그래서 “그러면 이거 먹을까?”

하며 어떤 메뉴를 가리키며 묻자,

또 다른 신부가 “밥 먹은 지 얼마

되지 않았잖아. 다른 것 시켜.”라고

말합니다. 또 다른 것을 가리키자, “

얘들이나 좋아하는 거잖아.

다른 것 시켜.”라고 말합니다.
안주 하나 고르는데 10분 이상

걸린 것 같습니다. 그때 한 신부가

이렇게 말합니다.
“인간 머리로 스마트폰도 만들고,

도시도 계획하고,

놀라운 예술까지도 펼치는데….

우리 머리는 10분 이상을 써도

안주 하나 못 고르는구나.”
뛰어난 머리를 가지고 있는

 인간입니다.

그래서 완벽한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뛰어난 머리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우리 인간의 나약함과 부족함을

알 수 있는 증거입니다.
진정으로 완벽하신 분은

하느님밖에 없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의 족보에 함께 해야 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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