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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9년 12월 21일 토요일[(자) 12월 21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9-12-21 조회수666 추천수0 반대(0) 신고

 

2019년 12월 21일 토요일

[(자) 12월 21일]

말씀의초대

여인은 연인이 다가오는 소리에 설레며,

지난날 자신에게 와서 사랑을 고백하는

순간을 떠올린다(제1독서). 마리아는

 아기를 잉태하자 친척 엘리사벳을 서둘러

찾아간다. 성령으로 가득 찬 두 여인은

서로 축복하며 주님을 찬미한다.

◎제1독서◎

<보셔요, 내 연인이 산을

뛰어넘어 오잖아요.>
▥ 아가의 말씀입니다. 2,8-14
8 내 연인의 소리! 보셔요,

 그이가 오잖아요.
산을 뛰어오르고 언덕을

뛰어넘어 오잖아요.
9 나의 연인은 노루나

젊은 사슴 같답니다.
보셔요, 그이가 우리 집

담장 앞에 서서
창틈으로 기웃거리고

창살 틈으로 들여다본답니다.
10 내 연인은 나에게

속삭이며 말했지요.
“나의 애인이여, 일어나오.

나의 아름다운 여인이여,

이리 와 주오.
11 자, 이제 겨울은 지나고

장마는 걷혔다오.
12 땅에는 꽃이 모습을 드러내고

노래의 계절이 다가왔다오.
우리 땅에서는 멧비둘기

소리가 들려온다오.
13 무화과나무는 이른 열매를

맺어 가고 포도나무 꽃송이들은

향기를 내뿜는다오.
나의 애인이여, 일어나오.

나의 아름다운 여인이여,

이리 와 주오.
14 바위틈에 있는 나의 비둘기,

벼랑 속에 있는 나의 비둘기여!
그대의 모습을 보게 해 주오.

그대의 목소리를 듣게 해 주오.
그대의 목소리는 달콤하고

그대의 모습은 어여쁘다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33(32),2-3.11-12.20-21

(◎ 1ㄱ과 3ㄱ 참조)
◎ 의인들아,

주님 안에서 환호하여라.

주님께 새로운 노래를 불러라.
○ 비파 타며 주님을 찬송하고,

열 줄 수금으로 찬미 노래 불러라.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

고운 가락을 내며 환성 올려라.

◎ 의인들아,

 주님 안에서 환호하여라.

주님께 새로운 노래를 불러라.
 ○ 주님의 뜻은 영원히 이어지고,

그 마음속 계획은 대대로 이어진다.

행복하여라,

주님을 하느님으로 모시는 민족,

그분이 당신 소유로 뽑으신 백성!

◎ 의인들아,

주님 안에서 환호하여라.

주님께 새로운 노래를 불러라.
 ○ 주님은 우리 도움, 우리 방패.

우리 영혼이 주님을 기다리네.

그분 안에서 우리 마음 기뻐하고,

거룩하신 그 이름 우리가 신뢰하네.

◎ 의인들아,

주님 안에서 환호하여라.

주님께 새로운 노래를 불러라.

◎복음환호송◎

◎ 알렐루야.
○ 임마누엘, 저희 임금님, 어서 오소서.

주 하느님, 저희를 구원하소서.
◎ 알렐루야.

◎복음◎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9-45
39 그 무렵 마리아는 길을 떠나,

서둘러 유다 산악 지방에

있는 한 고을로 갔다.
40 그리고 즈카르야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인사하였다.
41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말을 들을 때 그의 태 안에서

아기가 뛰놀았다.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42 큰 소리로 외쳤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43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44 보십시오, 당신의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
45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영성체송◎

주님 말씀이 이루어지리라

믿으셨으니, 복되시나이다.

◎오늘의묵상◎

오늘 독서에서는 집 담장 앞에

서서 창틈으로 기웃거리고 창살

틈으로 들여다보는 연인을 생각하는

 사랑하는 여인의 모습을 묘사합니다.

그 연인은 사랑하는 여인에게 밖으로

나가 봄의 아름다움을 함께 즐기자고

청합니다. “나의 애인이여, 일어나오.

나의 아름다운 여인이여, 이리 와 주오.”

 마치 우리를 찾아오시는 주님을

맞이하라는 권고와 같습니다.

주님께서는 다시 한번 계획을

세우시고 이스라엘에 달려가십니다.

우리 자신에게서 나와, 지금

태어나시려는 당신을 맞이하라고

하십니다.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의 사랑을 간절히 바라시는

하느님의 요청입니다.

복음에서 엘리사벳과 태중에 있는

 아기 요한은 메시아의 어머니께서

 방문하셨을 때 기뻐합니다.

두 여인과 태중에 있는 두 아이의

기쁜 만남! 성탄을 맞이하는 우리의

 기쁜 마음을 나타냅니다. 우리는

‘성모송’을 바칠 때 엘리사벳이

마리아에게 외친 큰 소리, 곧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반복합니다. 이 소리는 군중 속에서

한 여인이 나자렛 예수님께 보낸

찬사에서 그 울림을 찾습니다.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와 선생님께

젖을 먹인 가슴은 행복합니다. ……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루카 11,27-28).

마리아는 믿음과 말씀의 행복을

받아들인 첫 여인입니다. 엘리사벳이

 마리아에게 말합니다.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나중에 파스카 발현 때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토마스 사도에게

전하실 믿음의 행복이 이 말씀 안에

들어 있고, 두 여인의 기쁜 마음에서

그 정점에 도달합니다.

(안봉환 스테파노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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