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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어느 평신도의 매일의 복음과 묵상_대림 제3주간 토요일
작성자한결 쪽지 캡슐 작성일2019-12-21 조회수1,320 추천수0 반대(0) 신고

성모님의 발걸음이 친척 엘리사벳을 향합니다.

 

그분의 발걸음은 천사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확인하고자 함이 아닌 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자 함이었습니다.

아이를 갖지 못하는 여인이던 엘리사벳이 하느님을 통해 아이를 갖게 된 데에 대한 축하인 동시에

당신께서도 하느님의 뜻으로 잉태했다는 사실을 전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느님의 어머니의 이 모습마저도 그분의 아들인 예수님과 참 닮으셨습니다.

본인에게 오라고 부르시기보다 본인이 기쁜 소식을 가지고 방문하십니다.

 

이러한 성모님의 방문 인사가 귓가에 울리자 태중의 아이가 기뻐 뛰놀기 시작합니다.

세례자 요한은 이미 그 방문이 얼마나 큰 기쁨인지를 태중에서부터 알고 있었으며, 그의 이 기쁨은 온 인류의 기쁨을 대신합니다.

아들의 이 기쁨에 엘리사벳도 성령으로 가득 차 큰 소리로 외칩니다.

주님의 어머니의 직접 방문에 놀라는 가운데 복되신 어머니와 복되신 아드님을 함께 찬양합니다.

이러한 그녀의 외침은 구약 안에서 하느님의 현존을 의미하는 계약의 궤 앞에서의 모습들을 연상케 합니다.

이는 바로 성모님께서 하느님을 모신 계약의 궤임을 그분의 태중에 계신 예수님께서 하느님이심을 상기시켜줍니다.

 

엘리사벳의 마지막 말은 우리에게 더 큰 의미를 줍니다.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이 문장은 훗날 예수님의 이 문장과도 같은 의미를 가집니다.

“내 어머니와 내 형제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이 사람들이다.”(루카 8,21)

성모님 당신이라는 2인칭이 아닌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이라는 3인칭을 사용합니다.

이는 성모님을 포함한 온 교회를 향한 외침이기도 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믿음 안에서 실행하는 사람들은 모두 하느님을 직접 잉태한 성모님과 같은

하느님의 거룩한 성전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얼마나 큰 기쁨입니까? 이 얼마나 경이로운 말씀입니까?

 

항상 하느님께서는 우리보다 먼저 우리를 사랑하시고 또한 기쁜 소식을 가지고 우리를 찾아오십니다.

그리고 이 기쁜 소식을 전할 때 우리도 세례자 요한과 같은 하느님의 예언자들이 됩니다

나아가 이 기쁜 소식을 믿고 살아갈 때 성모님과 같은 하느님을 모신 거룩한 성전이 됩니다.

 

태중에서 예수님의 방문 소식을 접하고 기뻐 뛰놀던 세례자 요한의 모습이 바로 대림시기를 보내는 우리들의 모습이어야 할 것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순명으로 태중에 품은 성모님의 모습이 바로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이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 복음은 다가올 성탄을 준비하는 우리들에게 더 큰 희망을 안겨줍니다.

그분의 거룩한 탄생은 단순히 2,000년 전 베들레헴의 마구간에서만 일어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매일 안에서도 끊임없이 반복하여 일어나고 있습니다.

믿음으로 말씀을 받아 안으십시오.

매일의 삶 속에서 그분의 말씀을 사십시오.

그것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와 같은 인간이 되어 오신 이유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하느님 아버지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에게 하시고자 하신 말씀입니다.

오늘 하루 말씀을 믿는 가운데 예수님의 지상 발자취를 따라 걷는 우리들이길 기도합니다.

 

아멘 

 

 

 

유튜브를 통해서도 들으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csOSlKbt7E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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