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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양승국 스테파노, 살레시오회(모든 신앙 행위의 정수(精髓)는 거룩하게 살아가면서 하느님의 의를 실천하는 데 있습니다!)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9-12-24 조회수1,116 추천수3 반대(0) 신고

 


스테파노신부님복음묵상

모든 신앙 행위의 정수(精髓)

거룩하게 살아가면서 하느님의 의를

실천하는 데 있습니다!

가브리엘 천사에 의해 전해진

세례자 요한 잉태와 관련된 예언을

의심했던 이유로 아홉달 간이나

말못하는 신세가 된 즈카르야였습니다.

다행히도 그는 아기의 할례식날

주님의 자비에 힘입어 혀가 풀리고

말문이 열립니다.

말문이 열린 즈카르야의 입에서

최초로 흘러나온 노래는 라틴어로

베네딕투스(Benedictus),

즈카르야의 노래입니다.

마니피캇(Magnificat),

즉 마리아의 노래와 함께

초기 그리스도교 공동체의

가난한 백성들 사이에 가장 널리

알려지고 불려졌던 노래였습니다.

결국 이 노래는 당시 백성들 사이에

가장 사랑받던 노래, 가장 보배로운

노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즈카르야의 노래의 내용은 참으로

감동적이고 희망적입니다.

무척이나 교회적이고 영성적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전 세계 모든 수도자들이

아침마다 바치는 성무일도서 안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즈카르야 노래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눠집니다.

전반부는 종말론적 찬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즈카르야는 자신에게 일어난

특별한 사건을 하느님께서

친히 이루신 위대한 업적으로 보고

그분께 찬양을 드립니다.

그분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굽어보시고

구원을 베풀어주셨음을 노래합니다.

후반부는 세례자 요한의 출생을

기리는 찬가입니다.

아기의 출생을 축하하면서

그가 받은 사명에 대해서 선포합니다.

요한이 장차 어떻게 될 것인지를

묘사하는 동시에, 그가 구약에 예언된

메시아의 선구자가 될것임을 노래합니다.

거룩하고 의롭게라는 문장에

계속 마음이 머물렀습니다.

모든 신앙 행위의 정수(精髓)

거룩하게 살아가면서 하느님의 의를

실천하는 데 있습니다.

인간이 하느님께 바칠 진정한 제물은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인간이 목숨걸고 지켜야할 일은

지존하신 분께 바친 서원(誓願)

채우는 일입니다. 불행의 날에

그분을 부르고, 공경하며,

영광을 드리는 일입니다.

그때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해 주실 것입니다.

떠오르는 태양같은 메시아,

칠흑같은 밤하늘을 환히 밝히는

큰 별 같으신 메시아께서는

거룩함과 의로움으로 무장한

우리를 찾아오실 것입니다.

그분께서는 죄와 죽음에 짓눌려 있는

우리에게 구원을 가져다주실 것입니다.

어둠 속을 걷던 백성이

큰 빛을 봅니다. 암흑의 땅에 사는

이들에게 빛이 비칩니다.

당신께서는 즐거움을 많게 하시고

기쁨을 크게 하십니다.

사람들이 당시 앞에서 기뻐합니다.”

(이사야서 91~2)

교회는 매일 아침 떠오르는

태앙이 밤의 어둠을 몰아낼 때 마다

즈카르야의 노래를 부릅니다.

때로 먼저 떠난 이들이 곤히

잠들어있는 무덤가에서도

이 노래를 부릅니다.

떠오르는 태양이요 찬란한 별이신

메시아께서는 죽음의 어둠을

물리치시고 광명을 가져다주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죽음과 부활로 죄와 죽음의 세력을

물리치시고 새로운 세계 안에서

만물을 회복시키셨습니다.

즈카르야의 노래는 과거에

하느님께서 행하신 놀라운

구원 행위와 그 행위를

세례자 요한과 예수님께서 어떻게

완성시킬 것인지를 서술함으로써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을 모두 망라하는

요약의 노래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 세상 육화와

속죄의 목적은,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앉아 있는 세상 모든

피조물들에게 진정한 평화를

가져다주고, 당신의 백성을 평화와

구원의 길로 이끌어주시는데 있음을

즈카르야 노래는 강조하고 있습니다.

(양승국 스테파노, 살레시오회)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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