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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9.12.28)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9-12-28 조회수1,354 추천수7 반대(0) 신고

 


2019년 12월 28일

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 축일

제1독서 1요한 1,5―2,2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5 듣고 이제 여러분에게

전하는 말씀은 이것입니다.

 곧 하느님은 빛이시며 그분께는

어둠이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6 만일 우리가 하느님과 친교를

 나눈다고 말하면서 어둠 속에서

살아간다면, 우리는 거짓말을

하는 것이고 진리를

실천하지 않는 것입니다.

7 그러나 그분께서 빛 속에

계신 것처럼 우리도 빛 속에서

살아가면, 우리는 서로 친교를

나누게 되고, 그분의 아드님이신

예수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해 줍니다.
8 만일 우리가 죄 없다고 말한다면,

우리는 자신을 속이는 것이고

우리 안에 진리가 없는 것입니다.

9 우리가 우리 죄를 고백하면,

그분은 성실하시고 의로우신

분이시므로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해 주십니다.

10 만일 우리가 죄를 짓지 않았다고

말한다면, 우리는 그분을

거짓말쟁이로 만드는 것이고

우리 안에 그분의 말씀이 없는 것입니다.
2,1 나의 자녀 여러분, 내가

여러분에게 이 글을 쓰는 까닭은

여러분이 죄를 짓지 않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러나 누가 죄를

짓더라도 하느님 앞에서 우리를

변호해 주시는 분이 계십니다.

곧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2 그분은 우리 죄를 위한 속죄

제물이십니다. 우리 죄만이

아니라 온 세상의 죄를 위한

속죄 제물이십니다.

복음 마태 2,13-18

13 박사들이 돌아간 뒤, 꿈에

주님의 천사가 요셉에게

나타나서 말하였다. “일어나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피신하여, 내가 너에게

일러 줄 때까지 거기에 있어라.

헤로데가 아기를 찾아

없애 버리려고 한다.”
14 요셉은 일어나 밤에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가서,

15 헤로데가 죽을 때까지 거기에

있었다. 주님께서 예언자를 통하여,

 “내가 내 아들을 이집트에서

불러내었다.”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16 그때에 헤로데는 박사들에게

속은 것을 알고 크게 화를 내었다.

 그리고 사람들을 보내어,

박사들에게서 정확히 알아낸

시간을 기준으로, 베들레헴과

그 온 일대에 사는 두 살 이하의

사내아이들을 모조리 죽여 버렸다.
17 그리하여 예레미야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다.

18 “라마에서 소리가 들린다.

울음소리와 애끊는 통곡 소리.

라헬이 자식들을 잃고 운다.

자식들이 없으니 위로도 마다한다.”

언젠가 우연히 TV 예능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는데, 여기에 이종격투기

 선수 한 명이 나왔습니다.

 많은 승리로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선수였지요. 그런데 이런 말을 합니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몇 명이 달려들어도

 나를 바닥에 쓰러트릴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 프로그램에서는 이런

 대결을 했습니다. 이 선수에게

10명의 일반인이 덤벼들어서

쓰러뜨릴 수 있는지를 본 것이지요.

 어떻게 되었을까요? 비선수이기

때문에 10명이 덤벼들어도 1명의

선수를 쓰러뜨릴 수 없었을까요?

 호언장담했지만, 그 10명이나 되는

 사람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허무하게

바닥으로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오랜 훈련과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으로 그 누구도 자신을 쓰러뜨릴 수

 없다고 생각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숫자가 많아지니 도저히

이겨낼 수가 없었습니다.
사실 우리도 이런 마음을 품고

있을 때가 참으로 많습니다.

자신이 최고라고, 자신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으로 생각하면서

다른 이를 무시하고 그보다

더 윗자리에 올라서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무조건 이기는 법은 없습니다.

그래서 늘 겸손함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

축일을 지냅니다. 헤로데가 이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강생하신

 예수님을 없애기 위해서 두 살 이하의

 사내아이를 모두 죽여 버린 사건을

기억합니다. 헤로데는 왜 이렇게

 역사적으로 커다란 비판을 받을 만한

행동을 했을까요? 자기만이 가장

윗자리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의 왕이 오셨다는 것을

인정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 욕심이 죄 없는 아기들을 무참하게

죽여 버리는 행동으로 나왔던 것이지요.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이들의 울음소리,

그 부모와 가족들이 겪었을 통곡 소리가

지금까지도 울려 퍼지는 것만 같습니다.
한 사람의 욕심과 교만에서 나온

무참한 죽음을 통해 헤로데는 그의

의도대로 가장 큰 사람이 되었을까요?

그래서 죽지 않고 지금까지 세상의

온갖 영예를 누리면서 살고 있을까요?

아닙니다. 인간인 이상 그 역시 죽음을

피할 수 없었고 실제로 죽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손가락질받는

포악한 왕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자신의 욕심을 채우면서 세상 안에서

강하고 큰 사람이 되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그보다는 주님 안에서 겸손한 모습으로

남을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 모습이 진정으로 강하고 큰 사람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의인은 향나무처럼

자기를 찍는 도끼에도

향기를 묻힌다.

(조르주 루오)

에펠탑

프랑스 최고의 작가로 추앙받는

 ‘기 드 모파상’은 누구보다 파리의

에펠탑을 싫어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00미터짜리 흉물 고철 덩어리가 파리의

고풍스럽고 아름다운 모습을 망친다는

것이었지요. 그런데 모파상은 에펠탑 안의

레스토랑에서 자주 식사를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싫어했는데 왜 그 안에서 식사를 했을까요?

유일하게 에펠탑이 보이지 않는 곳이

에펠탑 안의 레스토랑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에펠탑이 세워진 지 20년 뒤에

이 탑을 철거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사람들이 철거하지 말라고 외칩니다. 에펠탑을

세우고 나서는 얼른 철거하라고 격렬하게

 데모했던 사람들이 이제는 철거하지 말라고

격렬하게 데모합니다. 왜 그럴까요?

계속 보다 보니 그 나름의 아름다움이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우리 마음속으로 부정적인 생각을

 품게 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에 관한 생각을 없애 달라고

기도하지요. 그런데 생각이 없어질까요?

 아닙니다. 그보다 오히려 더 기억하기 위해

노력하면 어떨까요? 특히 부정적인 모습보다

 긍정적인 모습을 보려고 노력하면 어느 순간

함께 해야 하는 사람으로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요?

(에펠탑)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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