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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9.12.29)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9-12-29 조회수1,830 추천수7 반대(0) 신고

 


2019년 12월 29일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제1독서 집회 3,2-6.12-14

2 주님께서 자녀들로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하시고

 아들에 대한 어머니의 권리를

보장하셨다.

 3 아버지를 공경하는 이는

죄를 용서받는다.

 4 제 어머니를 영광스럽게 하는 이는

보물을 쌓는 이와 같다.
5 아버지를 공경하는 이는

자녀들에게서 기쁨을 얻고

그가 기도하는 날 받아들여진다.

 6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하는 이는

장수하고 주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는 이는

제 어머니를 편안하게 한다.
12 얘야, 네 아버지가 나이

들었을 때 잘 보살피고

그가 살아 있는 동안

슬프게 하지 마라.

 13 그가 지각을 잃더라도 인내심을

가지고 그를 업신여기지 않도록

 네 힘을 다하여라.

14 아버지에 대한 효행은

잊히지 않으니 네 죄를 상쇄할

 여지를 마련해 주리라.

제2독서 콜로 3,12-21

형제 여러분, 12 하느님께

선택된 사람, 거룩한 사람,

 사랑받는 사람답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동정과 호의와

겸손과 온유와 인내를 입으십시오.

13 누가 누구에게 불평할 일이

있더라도 서로 참아 주고

서로 용서해 주십시오.

주님께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서로 용서하십시오.

14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입으십시오.

사랑은 완전하게 묶어 주는 끈입니다.
15 그리스도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을 다스리게 하십시오.

여러분은 또한 한 몸 안에서

이 평화를 누리도록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감사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16 그리스도의 말씀이 여러분

가운데에 풍성히 머무르게 하십시오.

 지혜를 다하여 서로 가르치고

 타이르십시오.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느님께 시편과 찬미가와

영가를 불러 드리십시오.

17 말이든 행동이든 무엇이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면서,

그분을 통하여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리십시오.
18 아내 여러분, 남편에게

 순종하십시오. 주님 안에 사는

사람은 마땅히 그래야 합니다.

 19 남편 여러분, 아내를

사랑하십시오. 그리고 아내를

모질게 대하지 마십시오.

 20 자녀 여러분, 무슨 일에서나

부모에게 순종하십시오. 이것이

주님 마음에 드는 일입니다.

21 아버지 여러분, 자녀들을

들볶지 마십시오. 그러다가

그들의 기를 꺾고 맙니다.

복음 마태 2,13-15.19-23

13 박사들이 돌아간 뒤,

꿈에 주님의 천사가 요셉에게

나타나서 말하였다. “일어나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피신하여, 내가 너에게

일러 줄 때까지 거기에 있어라.

헤로데가 아기를

찾아 없애 버리려고 한다.”
14 요셉은 일어나 밤에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가서,

15 헤로데가 죽을 때까지 거기에

있었다. 주님께서 예언자를 통하여,

“내가 내 아들을 이집트에서

 불러내었다.”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19 헤로데가 죽자, 꿈에 주님의

천사가 이집트에 있는 요셉에게

나타나서 말하였다.

 20 “일어나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가거라.

아기의 목숨을

노리던 자들이 죽었다.”

 21 요셉은 일어나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갔다.
22 그러나 아르켈라오스가

 아버지 헤로데를 이어 유다를

다스린다는 말을 듣고, 그곳으로

가기를 두려워하였다.

 그러다가 꿈에 지시를 받고

갈릴래아 지방으로 떠나,

23 나자렛이라고 하는 고을로

 가서 자리를 잡았다. 이로써

 예언자들을 통하여 “그는

나자렛 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다.

어떤 아내가 부부 동반

 교육에 참석했는데

이곳에서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요즘 부부는 대화가 너무 부족합니다.

그래서 서로를 잘 모르게 되고,

갈등이 계속 나오는 것입니다.

각자의 장단점을 다 나누어야 합니다.

그래야 화목한 가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날 밤, 아내는 집에 와서 남편에게

서로 부족한 점을 하나씩 번갈아

나눠보자고 했습니다. 남편은 낮에 받은

교육 내용이 생각나면서

그렇게 하자고 했지요.

그러자 곧바로 아내 입에서 남편의

 단점이 쏜살같이 이렇게 나옵니다.
“당신은 식사할 때 너무 소리를

내면서 먹어요. 이제 주위 사람도 생각해서

앞으로는 좀 교양 있게 좀 드세요.”
이번에는 남편 차례입니다. 남편은

아내의 얼굴을 보면서 생각합니다.

한참을 바라만 보다가 마침내

남편이 이렇게 말합니다.
“여보! 아무리 생각하려 해도 별로

생각나지 않네.” 이기고 지고를

따질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우위에

사람은 누구일 것 같습니까?

 사실 단점을 따지면 한도 끝도 없을 것입니다.

세상의 그 누구도 완벽한 사람은 없으니까요.

더군다나 아내가 먼저 자신의 단점을

이야기하지 않았습니까? 따라서 내 마음에

들지 않는 한 가지를 말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별로 생각나지 않네.”

라면서 아내에 대한 믿음을 표시합니다.
이런 마음이 가득한 가정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상대방의 단점을 드러내는 가정이 아니라,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믿음이

가득한 가정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을 지내면서 이 가정을

본받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성가정이란 어떤 가정을 말할까요?

단순히 모두가 세례를 받고서 신앙생활을

 함께 하는 가정입니까? 이것만을 가지고

성가정이라고 말하기는 부족한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가정 안에 단 하나의 고통 시련도 없이

모든 것이 잘 되어 남들의 부러움을 받는

가정을 말할까요? 이것도 예수님의 가정을

 떠올려 보면 아닌 것 같습니다.
복음만을 봐도 예수님이 태어나신 뒤에

얼마나 큰 어려움이 있었는지를 알 수 있지요.

헤로데의 폭력을 피해서 이집트까지

피신하여야만 했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천사의

 메시지를 받아 이스라엘 나자렛으로 이동하지요.

지금처럼 이삿짐센터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또 교통이 좋았던 것도 아닙니다. 이 밖에도

어려움이 이 가정 전체에 얼마나 많았습니까?

그래도 성가정이라고, 또 이 가정을 본받아야

한다는 것은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면서

함께 했다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의 가정은 어떻습니까?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믿음의 가정을 만드십시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사랑의 첫 번째 계명은

먼저 희생할 수 있어야 한다.

 자기희생은 사랑의 고귀한

표현이기 때문이다.

(발타자르 그라시안)

작은 일도 소홀히 하지 맙시다.

어느 마을에 400년이

넘은 나무가 있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거목이었습니다.

그동안 나무는

참 많은 일을 겪었습니다.

수십 차례 산불의 위험도 있었고,

자그마치 14번이나 벼락을

맞는 고초도 겪었습니다.

그러나 나무는 그 많은 위험 속에서도

긴 시간을 꿋꿋이 견디어 냈습니다.
그런데 너무나 갑작스럽게 이 강대한

거목이 말라 죽었습니다.

사람들이 알아낸 원인은

작은 딱정벌레였습니다.

 나무속 줄기를 갉아 먹는 딱정벌레들

때문에 결국 나무 속살에

상처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이 거목에 비한다면 흔적조차

보이지 않던 상처들은 조금씩

모이면서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돌이킬 수 없는

치명적인 상처가 된 것입니다.
작은 일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됨을

이 이야기는 전해줍니다.

그런데 이는 우리 가정 안에서도

그대로 적용이 됩니다.

 ‘이 정도는 괜찮겠지,

이 정도는 이해해주겠지’

등의 말로 우리는 쉽게 말하고

쉽게 행동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말과

행동이 모여서 거목이라는

가정이 쓰러질 수도 있습니다.

(스페인의 성가정 성당)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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