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전례정신 습득(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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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9-12-29 | 조회수1,130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전례정신 습득(1) 우리가 모두 아는 바와 같이 전례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상징적인 도구들과 표현" 들입니다. 전례 시기와 미사성제와 유형한 도구로 은총을 주는 칠성사와 많은 준성사에 있어 그 외적 표징들은 상당히 많습니다. 성수, 성유를 비롯하여 축성된 여러가지 성교회 도구나 성상, 제대도구나 상본, 성물 등은 모두 유형한 도구로 무형한 은총을 나타내는 수단과 도구의 역활을 하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밀초는 그 곧고 긴 외형과 함께 자신을 말없이 녹아내리면서도 어두움을 밝게 비추는 불빛으로, 무의식중에 우리에게 신비한 삶의 의미와 자신의 희생과 하늘나라의 기쁜소식을 전해 줍니다. 또한 종탑위의 종은 비록 청동으로 주조된 단순한 쇠 붙이에 불과하지만 일단 은은히 울려 퍼질때에는 우리의 영혼에게 어떠한 경건심을 불러일으키게 만듭니다. 이처럼 전례에 있어서는 보이지 않는 무형한 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데 보이는 유형한 물체나 도구들을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마치 우리가 외국에 나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태극기를 볼때 그 벅차오르는 나라에 대한 애국심이나 고향을 생각하게 만드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만드신 모든 것을 하느님께서 보시니 참 좋았다."(창세 1,31) 하느님이 창조물을 만드시고 좋아하신 것처럼 하느님이 만드신 모든 자연의 모든 피조물은 생물과 무생물을 막론하고 본질적으로 좋으며 어떤 의미에서는 다 창조주이신 전능하신 하느님을 어느정도씩 표현하고 있다고 볼 수있습니다. "주께서 만드신 만물이여 주님을 찬미하여라." (다니 3,57) "성소에서 하느님을 찬미하여라. 하늘에서 그위력을 찬미하여라. 엄청난 일 하셨다. 그를 찬미하여라. 그지없이 높으시다, 찬미하여라. 나팔소리 우렁차게 그를 찬미하여라. 거문고와 수금 타며 찬미하여라.현금 뜯고 피리 불며 찬미하여라. 자바라를 치며 그를 찬미하여라. 징을 치며 찬미하여라. 숨쉬는 모든 것들아 찬미하여라." (시편 150,1-6) 위에 인용한 다니엘서나 시편의 내용은 만물의 기본적인 선을 통해 하느님의 완전하심과 자비하심을 노래한 것입니다. 다시말해 자연이나 모든 조물은 있는 그대로 하느님이 조성하신 그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하느님의 뜻을 그대로 반영하므로 하느님을 표현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도 이 내용은 나중에야 묵상을 통해 깊이 깨달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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