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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9.12.30)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9-12-30 조회수1,722 추천수8 반대(0) 신고

 


2019년 12월 30일

성탄 팔일 축제 제6일

제1독서 1요한 2,12-17

12 자녀 여러분,

내가 여러분에게

이 글을 쓰는 까닭은 여러분이

그분의 이름 덕분에 죄를

용서받았기 때문입니다.

13 아버지 여러분,

 내가 여러분에게 이 글을

 쓰는 까닭은 처음부터 계신

그분을 여러분이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젊은이

여러분, 내가 여러분에게

이 글을 쓰는 까닭은 여러분이

악한 자를 이겼기 때문입니다.
14 자녀 여러분, 내가

 여러분에게 이 글을 쓴 까닭은

 여러분이 아버지를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버지

여러분, 내가 여러분에게

이 글을 쓴 까닭은 처음부터

계신 그분을 여러분이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젊은이

여러분, 내가 여러분에게

이 글을 쓴 까닭은 여러분이

강하고, 하느님의 말씀이

여러분 안에 머무르며

 여러분이 악한 자를

이겼기 때문입니다.
15 여러분은 세상도 또 세상

 안에 있는 것들도 사랑하지

마십시오. 누가 세상을

사랑하면, 그 사람 안에는

 아버지 사랑이 없습니다.
16 세상에 있는 모든 것,

곧 육의 욕망과 눈의 욕망과

살림살이에 대한 자만은

아버지에게서 온 것이 아니라

 세상에서 온 것입니다.

17 세상은 지나가고 세상의

욕망도 지나갑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은 영원히 남습니다.

복음 루카 2,36-40

그때에 36 한나라는

 예언자가 있었는데,

프누엘의 딸로서

아세르 지파 출신이었다.

나이가 매우 많은 이 여자는

혼인하여 남편과

일곱 해를 살고서는,

37 여든네 살이 되도록

과부로 지냈다. 그리고

성전을 떠나는 일 없이

 단식하고 기도하며

 밤낮으로 하느님을 섬겼다.

38 그런데 이 한나도

같은 때에 나아와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예루살렘의

 속량을 기다리는 모든 이에게

그 아기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
39 주님의 법에 따라 모든

 일을 마치고 나서, 예수님의

부모는 갈릴래아에 있는

 고향 나자렛으로 돌아갔다.

40 아기는 자라면서 튼튼해지고

지혜가 충만해졌으며,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1987, 응답하라 1988, 82년생

김지영 등 연도가 들어간 영화나

드라마가 있습니다. 이는 현재를

살면서 과거의 그 시간으로 돌아가

회상에 빠지게 합니다. 즉, ‘그때의

나는 무엇을 하고 있었나?’라고

생각하면서 화면 속 모습에 “맞아.

그때 저랬지.” 하면서 공감도 하고,

“그때 나는 이렇게 해야 했는데.”

하며 후회를 하기도 합니다.
그 시간을 자신의 몸으로 받아서

이겨냈을 때가 매우 중요함을

깨닫습니다. 과거를 회상하며

“그때 정말로 힘들었어.”

라고 말하면서도, “그때가 좋았어.”

라고 말할 때가 많지 않습니까?

이는 지나온 시간을 이겨냈다는

긍정적인 마음의 표현입니다.
어렵고 힘든 시간은 일회적으로

일어나고 그냥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이 순간도

 또 앞으로도 계속해서 우리와

함께할 시간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시간을

이겨낸 사람만이 “그때가 좋았어.”

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지금 맞이하고 있는 이 순간을

이겨야 하는 이유가 됩니다.

 ‘그때가 좋았어.’라고 떳떳하게 말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드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한나라는

예언자를 떠올려 보십시오.

그녀의 삶은 평탄하지 않았음이

분명합니다. 남편이 일찍 잃어서

남편과의 혼인 기간이 7년에

불과했지요. 그리고 여든네 살이

되도록 과부로 지났습니다.

당시에 15~16세에 혼인했던 것을

떠올려 보면 60년 이상을 성전을

떠나는 일 없이 단식하고 기도하며

밤낮으로 하느님을 섬긴 것입니다.
절대 쉽지 않은 삶입니다. 세상의 것을

 멀리하고 오로지 하느님만을 섬기며

다는 것이 말로는 간단하지만,

나 자신이 직접 그렇게 산다고

생각해보십시오. 절대로 쉽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며칠도 아닌

60년 이상을 그렇게 산다는 것은

상상조차 하지 못할 일입니다.

그런데도 그 길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한나 예언자에게는 하느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아기 예수님을

직접 보게 됩니다. 구원자이신

하느님을 직접 보고 직접 안을

있는 영광을 얻게 됩니다.

바로 지나온 시간을 이겨냈기에

얻을 수 있는 하느님의 은총입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하느님과의

관계를 깨뜨리는 삶을 살아서는

안 됩니다. 그러한 노력이 우리에게

큰 영광의 순간을 만들어줍니다.

한나 예언자처럼 말이지요.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완전하고 건전한 사람은

바로 여기에서 나온다.

(프리디히 니체)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알렉산드르 세르게예비치 푸스킨)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우울한 날들을 견디면
믿으라, 기쁨의 날이 오리니
마음은 미래에 사는 것
현재는 슬픈 것
모든 것은 순간적인 것, 지나가는 것이니
그리고 지나가는 것은 훗날 소중하게 되리니
믿어야 합니다. 세상이 우리를

속일지 몰라도 주님께서는

우리를 절대로 속이지 않습니다.

기쁨의 날을 향해 힘차게

주님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조르주 드 라뚜르의 '탄생')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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