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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0.01.01)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01-01 조회수2,113 추천수8 반대(0) 신고

 

2020년 1월 1일

천주의 성모마리아 대축일

제1독서 민수 6,22-27

22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23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일러라.

‘너희는 이렇게 말하면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축복하여라.

 24 ′주님께서 그대에게 복을

 내리시고 그대를 지켜 주시리라.

 25 주님께서 그대에게 당신

얼굴을 비추시고 그대에게

은혜를 베푸시리라.

 26 주님께서 그대에게

 당신 얼굴을 들어 보이시고

그대에게 평화를 베푸시리라.′’
27 그들이 이렇게 이스라엘

자손들 위로 나의 이름을 부르면,

내가 그들에게 복을 내리겠다.”

제2독서 갈라 4,4-7

형제 여러분, 4 때가 차자

하느님께서 당신의 아드님을

보내시어 여인에게서 태어나

율법 아래 놓이게 하셨습니다.

5 율법 아래 있는 이들을

 속량하시어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 되는 자격을 얻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6 진정 여러분이 자녀이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당신

아드님의 영을 우리 마음

안에 보내 주셨습니다.

그 영께서 “아빠! 아버지!”

하고 외치고 계십니다.

 7 그러므로 그대는 더 이상

종이 아니라 자녀입니다.

 그리고 자녀라면 하느님께서

세워 주신 상속자이기도 합니다.

복음 루카 2,16-21

그때에 목자들이 베들레헴으로

16 서둘러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운 아기를 찾아냈다.
17 목자들은 아기를

보고 나서, 그 아기에 관하여

들은 말을 알려 주었다.

 18 그것을 들은 이들은 모두

목자들이 자기들에게 전한

 말에 놀라워하였다.

19 그러나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겼다.

20 목자들은 천사가

 자기들에게 말한 대로 듣고

본 모든 것에 대하여 하느님을

찬양하고 찬미하며 돌아갔다.

 21 여드레가 차서 아기에게

할례를 베풀게 되자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였다. 그것은

아기가 잉태되기 전에

천사가 일러 준 이름이었다.

2020년 경자년을 새롭게

맞이하는 오늘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주님 안에서 모두가 기쁨과 평화를

 누리는 한 해가 되길 기도합니다.
올해에도 참 많은 일이 우리에게

찾아옵니다. 전 세계의 축제인

일본 도쿄 올림픽이 열리며,

국민을 대표하는 봉사자를 뽑는

중요한 선거인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도 있습니다. 그 밖에도 여러 일이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할 일이 많다고

올 2월은 윤달로 29일까지 있지요.

하루를 보너스로 더 받게 됩니다.
이런 새해 첫날, 우리는 예수님을

낳으신 성모님을 하느님의 어머니로

기념하는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을 지냅니다. 하느님의

어머니이신 성모님을 떠올리면서

새해를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짐해야 하겠습니다.
몇 달 전에 양치하다가 어렸을 때

해 넣었던 치아 하나가 부러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병원에 가니

이를 뽑고 임플란트를 해야 한다고

말해서 이를 뽑았습니다. 이 하나

뽑는 것이 대수롭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저의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더군요. 뽑고 난 뒤의 통증도 있지만,

그보다 힘든 것은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발음이 새는 것 같아서 말하는 것이

어색하기만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꾸만 말할 때 버벅거리면서

다른 사람의 눈치도 보게 되더군요.
별것 아닐 수 있는 이 하나 뽑는 것도

이렇게 제 삶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런데 하물며 다른 큰일, 특히

받아들이기 힘들고 어려운 일이

닥친다면 어떨까요? 자신의 삶을

온전하게 살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예수님을 낳으신 성모님을 떠올려 봅니다.

예수님의 잉태 소식부터 일어난

그 모든 일을 받아들이기가 절대로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느님의

어머니가 된다는 사실을 영광이라며

기쁘게 받아들이기보다는 거부하고

그 자리에서 도망치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지 않으십니다.

 의연하게 묵묵히 모두 받아들이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카 1,38)
오늘 복음에도 성모님께서

이 모든 것을 받아들이시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복음은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겼다.’(루카 2,19)라고

전해줍니다. 우리에게 다가올

한 해도 기쁘고 좋은 일만 있지

않을 것입니다. 분명히 어렵고

힘든 일들도 우리와 함께

공존할 것입니다. 그때 성모님의

모습을 간직해야 하겠습니다.

마음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기면서

하느님의 뜻을 찾고 따를 수 있어야

합니다. 그 어떤 해보다도 가장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자신이 한 때 이곳에

살았음으로 해서 한 사람의

인생이라도 행복하게 만들었다면,

그는 성공한 사람이다.

(랠프 월드 에머슨)

사랑은 내게 더 큰 사랑으로 돌아옵니다.

어느 회사의 한 여직원이

퇴근 시간이 거의 다 되어

 재파악을 위해

냉동창고에 갔습니다.

그래야 다음날 업무에

지장이 없기 때문이지요.

 한참을 재고 조사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냉동창고의 문이 닫힌 것입니다.

이 문은 창고 밖에서만 열 수 있는

구조라서 안에 있는 자신은

도저히 열 수가 없었습니다.
사람들이 모두 퇴근하고 없는지

 창고 안에서 아무리 소리를 쳐도

누구 하나 와서 문을 열어 주지 않습니다.

영하 25도, 점점 추위를 참기가 힘들었고

 ‘이대로 죽는구나.’라는 생각에 저절로

 눈물이 나왔습니다. 바로 그 순간,

냉동창고의 문이 열린 것입니다.

회사의 경비아저씨가

문을 열어준 것이었습니다.
극적으로 구출된 이 여직원은

경비 아저씨가 어떻게 자신이 여기에

있는 줄 알았는지 궁금해서 물었습니다.

그러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 회사에서 저에게 출퇴근 시간에

유일하게 인사를 해주는 사람이

바로 당신이었습니다.

 분명 오늘 아침에 인사했는데,

저녁에 당신을 보지 못한 것입니다.

혹시 무슨 일이 생겼나 걱정이

되어서 돌아보다가 냉동창고 안에

갇힌 당신을 찾은 것입니다.”
우리는 누군가의 도움 받을 것을

생각해서 행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 모습으로는 결정적 순간에

 필요한 도움을 받기가 힘듭니다.

평상시에도 베푸는 사랑이

결국 자신에게 돌아옵니다.

만약 이 세상에서 받지 못한다면,

모든 것을 알고 계신 주님께서

분명히 갚아주십니다.

(성모님의 삶을 묵상해보시길 바랍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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