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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0.01.02)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01-02 조회수1,538 추천수6 반대(0) 신고

 


2020년 1월 2일

성 대 바실리오와 나지안조의

성 그레고리오 주교 학자 기념일

제1독서 1요한 2,22-28

사랑하는 여러분,

22 누가 거짓말쟁이입니까?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부인하는 사람이 아닙니까?

아버지와 아드님을 부인하는 자가

곧 ‘그리스도의 적’입니다.

 23 아드님을 부인하는 자는

아무도 아버지를 모시고 있지 않습니다.

아드님을 믿는다고 고백하는

사람이라야 아버지도 모십니다.
24 여러분은 처음부터 들은 것을

여러분 안에 간직하십시오.

처음부터 들은 것을 여러분 안에

간직하면, 여러분도 아드님과

아버지 안에 머무르게 될 것입니다.

25 이것이 그분께서 우리에게 하신

약속, 곧 영원한 생명입니다.

26 나는 여러분을 속이는 자들과

관련하여 이 글을 씁니다.
27 그러나 여러분은 그분에게서

기름부음을 받았고 지금도

그 상태를 보존하고 있으므로,

누가 여러분을 가르칠 필요가

없습니다.그분께서 기름부으심으로

여러분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십니다.

 기름부음은 진실하고 거짓이 없습니다.

여러분은 그 가르침대로

그분 안에 머무르십시오.
28 그러니 이제 자녀 여러분,

그분 안에 머무르십시오.

그래야 그분께서 나타나실 때에

우리가 확신을 가질 수 있고,

그분의 재림 때에 그분 앞에서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을 것입니다

복음 요한 1,19-28

19 요한의 증언은 이러하다.

유다인들이 예루살렘에서

 사제들과 레위인들을 요한에게

보내어, “당신은

누구요?” 하고 물었을 때,

20 요한은 서슴지 않고

고백하였다.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다.” 하고 고백한 것이다.
21 그들이 “그러면 누구란

말이오? 엘리야요?” 하고 묻자,

요한은 “아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면 그 예언자요?” 하고 물어도

다시 “아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2 그래서 그들이 물었다.

“당신은 누구요? 우리를 보낸

 이들에게 우리가 대답을 해야 하오.

당신은 자신을 무엇이라고

말하는 것이오?”
23 요한이 말하였다. “나는 이사야

예언자가 말한 대로 ‘너희는

주님의 길을 곧게 내어라.’ 하고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다.”
24 그들은 바리사이들이 보낸 사람들이었다.

 25 이들이 요한에게 물었다.

“당신이 그리스도도 아니고

 엘리야도 아니고 그 예언자도

아니라면, 세례는 왜 주는 것이오?”
26 그러자 요한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나는 물로 세례를 준다. 그런데

너희 가운데에는 너희가

 모르는 분이 서 계신다.

27 내 뒤에 오시는 분이신데,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리기에도 합당하지 않다.”
28 이는 요한이 세례를 주던 요르단 강

건너편 베타니아에서 일어난 일이다.

어느 책에서 이런 글귀를 보았습니다.
“50세가 되었을 때 당신의

저금통장이 당신이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의 성적표입니다.”
이 글귀를 보면서 ‘그러면 내 성적표는

 낙제인가?’ 싶었습니다. 통장에 들어

있는 돈이 거의 없으니 말입니다.

요즘 집 한 채에 몇억씩 한다고 하는데,

저는 월세도 살기 힘든 금액만 통장에

들어있을 뿐입니다. 그렇다고 제 삶을

 실패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지금의 삶에 충분히 만족하기 때문입니다.
사회 친구들을 자주 만나는데 2~30대에는

주로 어떻게 돈을 버느냐는 이야기를

많이 하더군요. 그러나 50대에

접어들면서는 그런 대화는 거의 없습니다.

대신 ‘어떻게 잘 살 것인가?’라는 삶의

질에 관한 이야기가 대부분입니다.
세속적인 부의 축적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금 자기 옆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있는가가 아닐까요? 가족이 있고,

친구가 있고, 그 밖에 많은 사람이

함께할 수 있다면 행복한 사람이라고

불리기에 충분할 것입니다.
오늘의 복음의 주인공인 세례자 요한에

 대해 묵상해 보았으면 합니다.

그에게 예루살렘에서 사제들과 레위인들이

찾아오지요. 예수님께도 유다인들은

사람을 보냈지만, 예루살렘의 지체 높은

 사람인 사제와 레위인이 아니라 종들과

헤로데 당원들을 보냈습니다. 이렇게

지체 높은 사람이 찾아온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요한에게 “당신은 누구요?”라고

물은 이유가 무엇일까요? 어쩌면 그들은

 정답을 정해놓고서 요한을 찾아온 것입니다.

즉, 예수님이 아니라 요한을

그리스도로 결정한 것입니다.
우선 예수님은 보잘것없는 집안

출신이었지요. 그러나 요한은 대사제의

 아들로 좋은 가문 출신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죄인들과 먹고 마시는 일에

 자주 했지만, 요한은 광야에서 혹독한

 수련을 거치면서 세상을 향해서 힘차게

외쳤습니다. 따라서 이들에게 “맞소.

내가 그리스도요.”라고 말했다면 모두가

요한을 그리스도로 믿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요한은 “그리스도가 아니다.”

라고 분명히 말합니다.
모든 유다인들이 간절히 기다려온

그리스도로 인정받을 수도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요한은

 세속적인 것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기에 “아니다.”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과연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까? 요한이 보여준 세속적인 것이

아닌 하느님의 뜻에 충실히 따르는

그의 성실성을 본받아야 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얼마나 많이 주느냐보다

얼마나 많은 사랑을 담느냐가 중요하다.

(성녀 마더 데레사)

몇 살이세요?

강의 전에 제 소개를 먼저 합니다.

이 소개를 평범하게 하는 것보다는

 재미있게 해서 딱딱한 분위기를

좋게 만들려고, 저에 대한 설명

7가지를 말하는데 그중에서

 딱 하나만 진실이고 나머지는

거짓이라고 말해 주고 찾으라고 합니다.

사실 답을 찾지 못하십니다.

 왜냐하면, 거짓 같아 보이는 것이 진실이거든요.
그 진실은 “제 나이는 현재 20대입니다.”입니다.
사람들은 “마음이요?”,

 “20대가 되고 싶은 거죠?”라고 묻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설명해드립니다.
“저는 사제 서품을 받으면서 새롭게

태어났다고 생각합니다. 서품받은 지

이제 20년 넘었으니 20대라고

박박 우기고 있습니다. 맞죠?”
꽤 많은 분이 자신의 나이를 걸림돌로

생각하십니다. 나이가 많아서, 또 나이가

어려서…. 그 실제의 나이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새롭게 태어난 자신의 날을

따져보는 것입니다.
결혼한 지, 직장 생활한 지, 철든 지…….
이렇게 새롭게 태어난 자신의 날을

 따지다 보면, 내 삶을 구체적으로

바라보게 되면서 지금을 더욱더

힘차게 살 수 있게 됩니다.
여러분은 몇 살이세요?

(성 대 바실리오와 나지안조의 성 그레고리오 주교 학자)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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