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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주님 공현 대축일 전 토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20-01-03 조회수1,755 추천수15 반대(0)

2020년에 미국과 한국에는 중요한 선거가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향후 4년간 미국을 이끌어갈 대통령 선거가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4년 동안 대한민국 국회를 이끌어갈 총선이 있습니다. 선거는 유권자의 선택을 받는 사람이 당선됩니다. 당연히 후보자들은 자신들의 정책, 공약, 장점을 소개합니다.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상대방 후보의 약점, 실패, 도덕적인 결함을 드러내려고 합니다. 현명한 유권자는 겉으로 드러나는 후보자의 유세를 보기보다는 후보자의 삶과 정책을 꼼꼼히 살펴본 후 선택합니다.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자신의 소중한 권리를 행사한다면 무책임한 유권자가 될 겁니다. 이는 민주주의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을 스스로 버리는 행위가 됩니다. 2020년 미국과 한국의 유권자들은 현명한 선택으로 국가를 이끌어갈 책임자를 선택했으면 좋겠습니다.

 

세례자 요한과 예수님은 새로운 길을 걸어갔습니다. 세례자 요한은 금욕과 극기의 생활을 강조했습니다. 죄를 용서받는 세례를 이야기했습니다. 먼저 회개하고 세례를 받으라고 했습니다. 많은 사람이 세례자 요한을 찾아갔고, 세례를 받았습니다. 죄를 용서받았던 사람들은 새로운 마음으로 살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세례자 요한을 메시아로 알았습니다. 자신들을 절망과 어둠에서 희망과 빛으로 이끌어 줄 새로운 엘리야라고 생각했습니다. 세례자 요한을 따라서 세례를 받고, 금욕과 극기의 삶을 사는 건 분명 새로운 삶이었습니다. 세례자 요한은 새롭게 등장하신 예수님에 대해서 비난하거나, 비판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예수님을 칭찬하였고, 자신보다 더 높으신 분이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분의 신발 끈을 풀 자격조차 없다고 말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세례를 받으셨고, 새로운 길을 말씀하셨습니다. 하느님의 뜻과 하느님의 의로움이 드러나는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셨습니다. 금욕과 극기보다는 세상으로 들어가셔서 가난한 이, 외로운 이, 병든 이, 이방인, 세리와 함께하셨습니다. 하느님 나라는 혈통과 능력으로 들어가는 건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하느님의 뜻을 따르고 실천하는 사람이 들어간다고 하셨습니다. 재물, 명예, 권력으로 주어지는 행복은 참된 행복이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참된 행복은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서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가는 사람에게 주어진다고 하셨습니다. 옳은 일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 자비를 베푸는 사람, 가난한 사람이 참된 행복을 얻을 거라고 하셨습니다. 세례자 요한은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길 잃은 어린 양을 찾으러 다니셨습니다. 성한 사람에게는 의사가 필요 없지만 아픈 사람에게는 의사가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세례자 요한은 사람의 몸에서 태어난 사람 중에는 가장 위대한 사람이라고 칭찬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느님 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사람도 세례자 요한보다 크다고 하셨습니다.

 

신앙은 그리고 종교는 을 꾸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신다는 꿈입니다. 그 꿈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꿈은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 자격조차 없습니다.”라고 고백하는 세례자 요한의 겸손함에서 시작됩니다. 그 꿈은 세상의 모든 권한을 가지신 분께서 기꺼이 무릎을 꿇고 세례를 받는 겸손함에서 시작됩니다.

 

''을 늘려서 발음하면 '마알'이 됩니다. 이를 풀이하면 '마음의 알갱이'란 뜻이 됩니다. 말은 마음의 알갱이에서 나옵니다. 말이란 마음을 쓰는 것입니다. 그래서 말을 곱게 쓰는 사람은 마음을 곱게 쓰는 사람입니다. 반대로 말을 험하게 쓰는 사람은 마음을 험하게 쓰는 사람입니다. 말에는 세상을 창조할 수 있는 마음의 힘이 들어 있습니다. 새해에는 말씀을 통해서 위로를 받고, 말씀으로 희망을 주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자녀 여러분, 아무에게도 속지 마십시오. 의로운 일을 실천하는 이는 그분께서 의로우신 것처럼 의로운 사람입니다. 하느님의 자녀와 악마의 자녀는 이렇게 뚜렷이 드러납니다. 의로운 일을 실천하지 않는 자는 모두 하느님께 속한 사람이 아닙니다. 자기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 자도 그렇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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