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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0.01.05)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01-05 조회수1,681 추천수8 반대(0) 신고


2020년 1월 5일

주님 공현 대축일

제1독서 이사 60,1-6

예루살렘아,

 1 일어나 비추어라.

너의 빛이 왔다. 주님의

영광이 네 위에 떠올랐다.

2 자 보라, 어둠이 땅을 덮고

암흑이 겨레들을 덮으리라.

그러나 네 위에는 주님께서

떠오르시고 그분의 영광이

네 위에 나타나리라.
3 민족들이 너의 빛을 향하여,

 임금들이 떠오르는

너의 광명을 향하여 오리라.

4 네 눈을 들어 주위를

둘러보아라. 그들이 모두

 모여 네게로 온다.

너의 아들들이 먼 곳에서 오고

너의 딸들이 팔에 안겨 온다.
5 그때 이것을 보는 너는

 기쁜 빛으로 가득하고

 너의 마음은 두근거리며

벅차오르리라. 바다의 보화가

너에게로 흘러들고 민족들의

재물이 너에게로 들어온다.

6 낙타 무리가 너를 덮고

미디안과 에파의 수낙타들이

 너를 덮으리라. 그들은 모두

스바에서 오면서 금과 유향을

가져와 주님께서 찬미받으실

일들을 알리리라.

제2독서 에페 3,2.3ㄴ.5-6

형제 여러분, 2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위하여 나에게 주신

은총의 직무를 여러분은

 들었을 줄 압니다.
3 나는 계시를 통하여

그 신비를 알게 되었습니다.
5 그 신비가 과거의 모든

 세대에서는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금은 성령을 통하여

그분의 거룩한 사도들과

예언자들에게 계시되었습니다.
6 곧 다른 민족들도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복음을 통하여,

공동 상속자가 되고 한 몸의

지체가 되며 약속의 공동

수혜자가 된다는 것입니다.

복음 마태 2,1-12

1 예수님께서는 헤로데

 임금 때에 유다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셨다. 그러자 동방에서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와서,

2 “유다인들의 임금으로

 태어나신 분이 어디 계십니까?

우리는 동방에서 그분의 별을

보고 그분께 경배하러 왔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3 이 말을 듣고 헤로데 임금을

 비롯하여 온 예루살렘이

깜짝 놀랐다.

4 헤로데는 백성의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을 모두 모아 놓고,

 메시아가 태어날 곳이

 어디인지 물어보았다.
5 그들이 헤로데에게 말하였다.

“유다 베들레헴입니다.

사실 예언자가 이렇게

기록해 놓았습니다.
6 ‘유다 땅 베들레헴아,

너는 유다의 주요 고을 가운데

결코 가장 작은 고을이 아니다.

너에게서 통치자가 나와 내 백성

이스라엘을 보살피리라.’”
7 그때에 헤로데는 박사들을

몰래 불러 별이 나타난 시간을

정확히 알아내고서는,

8 그들을 베들레헴으로

보내면서 말하였다. “가서

그 아기에 관하여 잘 알아보시오.

그리고 그 아기를 찾거든

나에게 알려 주시오.

나도 가서 경배하겠소.”
9 그들은 임금의 말을 듣고

길을 떠났다. 그러자 동방에서

본 별이 그들을 앞서 가다가,

 아기가 있는 곳 위에

이르러 멈추었다.

10 그들은 그 별을 보고

더없이 기뻐하였다.

 11 그리고 그 집에 들어가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있는

아기를 보고 땅에 엎드려

경배하였다. 또 보물 상자를

 열고 아기에게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렸다.

 12 그들은 꿈에 헤로데에게

돌아가지 말라는 지시를 받고,

다른 길로 자기 고장에 돌아갔다.

작년에 이탈리아 성지순례 중에

바티칸의 시스틴 성당을 순례했습니다.

이 성당에는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가

있지요. 이번이 세 번째 방문이었지만,

 다시 봐도 이 거대한 천장화의

웅장함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득 의문이 생겼습니다.
‘미켈란젤로는 화가가 아니라 조각가인데?’
그의 대표작인 베드로 대성당에 있는

피에타상, 피렌체에 있는 ‘다비드상’을

떠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의 주 종목은 분명히 조각이었습니다.

사실 그는 이 천장화를 그리기가

 죽기보다 싫었다고 합니다.

자기가 하고 싶었던 조각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지요.
더군다나 천장화를 그리는데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계속 얼굴을 위로 향한 채 작업을

 해야 했기에, 고개도 아픈 것은

당연하고 시력 감퇴까지

가져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만약 당시 교황 율리우스 2세의

 부탁이 아니었다면 분명히

거절할 일이었습니다.
이렇게 자신이 하기 싫은 일이어도

 그는 최선을 다합니다. 그의 작품

완성 시간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자그마치 4년간의 작업으로

이 대작을 완성합니다.
하기 싫은 일이라 할지라도 자신이

해야 할 일이라면 최선을

다하는 그의 모습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주님 공현 대축일입니다. 가스파르,

발타사르, 멜키오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세 명의 동방 박사가

구세주께서 탄생하심을 알고 별의

인도로 아기 예수님을 찾아가 경배한

사건을 경축하는 날입니다.

이 사건을 통해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 탄생이 공적으로

세상에 드러났습니다.
이 동방박사들은 먼 곳에서 별을

쫓아서 베들레헴까지 오게 되지요.

지금처럼 교통 사정이 좋았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더군다나 하늘에

 떠 있는 별의 움직임만을 보고서

길을 떠난다는 것이 무모해

보이기도 합니다. 굳은 믿음 없이는

불가능한 여행입니다. 드디어 별이

 멈춘 곳에 이르렀지만 실망했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화려한 궁전이

아니라 사람보다 짐승에게

더 어울리는 어둡고 초라한

 마구간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적인 판단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모습이고, 가기 싫은 길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인간적인 판단을 내려놓고 대신

하느님의 뜻에 집중했기에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에서도 더없이 기뻐하면서

이 땅에 강생하신 아기 예수님께

경배를 드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인간적인 판단으로 인해서

포기하고 싶고 주저앉고 싶을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뜻을

 먼저 생각하면서 하느님의 입장에서

판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지금

우리의 삶 안에서 함께 하시는

 주님을 만날 수 있게 됩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한 번도 실패하지 않았다는 건

새로운 일을 전혀

시도하고 있지 않다는 신호다.

(우디 앨런)

인공지능

몇 년 전 알파고와의 바둑 대결로 인해

인공지능에 관한 관심이 커졌습니다.

인간은 150이면 지능이 높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인공지능의 IQ가 150이면

 ‘너무 지능이 낮다.’라고 말한답니다.

왜냐하면, 현재 인공지능의 IQ는 1만이거든요.

이렇게 지적인 면에서 인공지능을

뛰어넘겠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래서 많은 선진국은 인공지능의 발달로

주입식 교육은 이제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합니다.
휴대전화가 보편화하기 전에 사람들은

열심히 전화번호를 외웠고 아니면

수첩에 꼼꼼하게 적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자기 번호도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노래방이 있기 전에는 사람들 앞에

 자신 있게 외워서 부를 노래가

 2~3곡은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가사를 외우는 사람이 없습니다.

휴대전화와 노래방이 준 변화입니다.
마찬가지로 인공지능의 발달로 인한

변화는 분명히 나타납니다.

그래서 인공지능이 절대로 가질 수

없는 능력을 키우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어떻습니까?

아직도 주입식 교육 중심이고,

정부에서는 어떤 대책도 없습니다.
인공지능에 대체되지 않는

‘나’를 만들어야 합니다.

 시대의 변화에 맞춰서 ‘나’ 역시도

변화시키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노력해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주님 공현)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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