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0.01.06)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01-06 조회수1,665 추천수9 반대(0) 신고

 

2020년 1월 5일

주님 공현 대축일 후 월요일

제1독서 1요한 3,22―4,6

사랑하는 여러분,

 22 우리가 청하는 것은

다 그분에게서 받게 됩니다.

우리가 그분의 계명을

 지키고 그분 마음에

드는 것을 하기 때문입니다.
23 그분의 계명은 이렇습니다.

그분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신

대로, 그분의 아드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고

서로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24 그분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은

그분 안에 머무르고, 그분께서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르십니다.

 그리고 그분께서 우리 안에

 머무르신다는 것을 우리는

바로 그분께서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알고 있습니다.
4,1 사랑하는 여러분,

 아무 영이나 다 믿지 말고

그 영이 하느님께 속한

것인지 시험해 보십시오.

거짓 예언자들이 세상으로

많이 나갔기 때문입니다.
2 여러분은 하느님의 영을

 이렇게 알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람의

몸으로 오셨다고 고백하는 영은

모두 하느님께 속한 영입니다.

3 그러나 예수님을 믿는다고

고백하지 않는 영은 모두

하느님께 속하지 않는 영입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적의 영입니다.

그 영이 오리라고 여러분이

 전에 들었는데, 이제

이미 세상에 와 있습니다.
4 자녀 여러분, 여러분은

하느님께 속한 사람으로서

거짓 예언자들을 이미 이겼습니다.

여러분 안에 계시는 그분께서

세상에 있는 그자보다

더 위대하시기 때문입니다.

5 그들은 이 세상에 속한 자들입니다.

 그런 까닭에 그들은 세상에

속한 것을 말하고 세상은

그들의 말을 듣습니다.
6 우리는 하느님께 속한 사람입니다.

하느님을 아는 사람은 우리의

말을 듣고, 하느님께 속하지 않는

사람은 우리의 말을 듣지 않습니다.

이것으로 우리는 진리의 영을 알고

또 사람을 속이는 영을 압니다.

복음 마태 4,12-17.23-25

그때에 12 예수님께서는

요한이 잡혔다는 말을 들으시고

갈릴래아로 물러가셨다.

13 그리고 나자렛을 떠나

즈불룬과 납탈리 지방 호숫가에

있는 카파르나움으로

 가시어 자리를 잡으셨다.
14 이사야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15 즈불룬 땅과 납탈리 땅,

 바다로 가는 길, 요르단 건너편,

이민족들의 갈릴래아,

 16 어둠 속에 앉아 있는

백성이 큰 빛을 보았다.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고장에 앉아 있는 이들에게

빛이 떠올랐다.
17 그때부터 예수님께서는

 회개하여라.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하고 선포하기

시작하셨다.
23 예수님께서는 온 갈릴래아를

두루 다니시며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백성 가운데에서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

24 그분의 소문이 온 시리아에 퍼졌다.
그리하여 사람들이 갖가지 질병과

고통에 시달리는 환자들과 마귀

 들린 이들, 간질 병자들과 중풍

병자들을 그분께 데려왔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고쳐 주셨다.

 25 그러자 갈릴래아, 데카폴리스,

예루살렘, 유다, 그리고

요르단 건너편에서 온 많은

중이 그분을 따랐다.

누군가를 어느 장소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약속 시각에 너무 일찍

도착한 것입니다. 혼자 그 안에

앉아 있기가 뭐해서, 같이 들어가기

위해 문밖에 서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한참을 기다리면서 주변을 둘러보다가

우연히 그 장소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쓰레기가 산처럼 쌓여

 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지저분해서 인상이 저절로 찌푸려졌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 앞을 지나면서 계속해서

그 자리에 쓰레기를 버리는 것입니다.

쓰레기통이 있는 것도 아닌데,

지나가며 그 자리에 서서 자기

주머니 안의 버릴 것을 꺼내어 버립니다.

 왜 이렇게 쓰레기를 버릴까요?
만약 이 자리에 예쁜 화단이

있다고 생각해보십시오. 과연 누가 이곳에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겠습니까?
우리의 마음도 이렇습니다. 내 마음이

아름답고 잘 정리정돈 되어 있다면

나 자신도 그리고 남들도 내 마음을

함부로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복잡한 마음으로 인해 지저분한 상태라면,

나 자신도 또 남들도 어떤 죄의식 없이

 함부로 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할 것입니다.
내 마음을 아름답게 그리고 잘 정리정돈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스스로 또 그 누구도

 함부로 할 수 없는 마음을 간직해야

합니다. 이러한 마음의 상태가

 바로 회개했을 때입니다.
주님께서는 공생활을 시작하면서

회개하여라.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라고 선포하십니다. 이 말씀을 하신

이유를 깨닫게 됩니다.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하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먼저 내 마음의 상태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믿음의 눈으로 빛이신 주님을

 봐야 합니다. 이 빛은 어둠 속에 있는

이들에게만 나타난 것이 아니라,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고장에 앉아

있는 이들에게도 떠올랐습니다. 특별히

선택받은 이들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단 한 명의 예외 없이 모든 사람에게

비치는 밝은 구원의 빛이었습니다.
이 빛이 비치기를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이 해야 할 것이 바로 회개입니다.

우리는 과연 회개의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까? 혹시 여전히 지저분하고

정리정돈 안 되어있는 복잡한 마음으로

인해 주님의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니었을까요?
회개를 통해 내 마음을 잘 정리정돈

 해서 깨끗하고 아름답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그 어떤 악도 나를 함부로 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깨끗한

마음을 갖춘 사람만이 가까이 다가온

하늘 나라를 차지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우리 가슴속에 고뇌가 없다면

우리 입술에 노래도 없을 것이다.

(칼 바르트)

믿음.

유다인들처럼 고통의 역사 속에

살아온 민족이 있을까요?

그들 역사 안에서 영광스러웠던

순간은 다윗과 솔로몬 시대

외에는 없었던 것처럼 보입니다.
로마에 의해 멸망을 하고 나서는

 자기 나라를 떠나 세계 곳곳에

뿔뿔이 흩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중세 때에는 개종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마녀사냥의 대상자가 되었고,

2차 세계대전 때에는 독일 나치에

 의해 무자비한 학살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도 유일신인 하느님을

섬기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자신의 기도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며

하느님의 존재를 거부하는 경우를 종종

보곤 합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 민족은

하느님을 버려도 수천수만 번을 버려도

 이상하지 않아 보입니다.

그럼에도 하느님을 굳게 믿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하느님의 뜻을 먼저 찾는 것에

 집중했기 때문입니다. 자기 뜻을

내려놓고 하느님의 뜻을 찾는 모습이

참믿음으로, 그 오랜 시간의

고통 안에서도 꿋꿋하게 살아온

힘이 된 것입니다.
주님을 향한 우리의 믿음도

이래야 하지 않을까요?

내 뜻을 이루어주시는 나의

마술램프 같은 하느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 뜻에 따라

이루어지고 있음을 바라보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이탈리아 밀라노 대성당)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