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0.01.07)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01-07 조회수1,481 추천수5 반대(0) 신고

 


2020년 1월 6일

주님 공현 대축일 후 화요일

제1독서 1요한 4,7-10

7 사랑하는 여러분,

서로 사랑합시다. 사랑은

하느님에게서 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이는

 모두 하느님에게서

 태어났으며 하느님을 압니다.

 8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을 알지 못합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9 하느님의 사랑은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났습니다.

곧 하느님께서 당신의 외아드님을

세상에 보내시어 우리가 그분을

통하여 살게 해 주셨습니다.
10 그 사랑은 이렇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그분께서 우리를 사랑하시어

당신의 아드님을 우리 죄를 위한

속죄 제물로 보내 주신 것입니다.

복음 마르 6,34-44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34 많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기 시작하셨다.
35 어느덧 늦은 시간이

되자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말하였다.
“여기는 외딴곳이고

 시간도 이미 늦었습니다.

36 그러니 저들을 돌려보내시어,

주변 촌락이나 마을로 가서

스스로 먹을 것을 사게 하십시오.”
37 예수님께서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

 하고 이르시니, 제자들은

“그러면 저희가 가서 빵을

 이백 데나리온어치나 사다가

그들을 먹이라는 말씀입니까?”

하고 물었다.
38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너희에게 빵이 몇 개나 있느냐?

가서 보아라.” 하고 이르셨다.

그들이 알아보고서, “빵 다섯 개,

그리고 물고기 두 마리가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39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명령하시어, 모두 푸른 풀밭에

한 무리씩 어울려 자리 잡게 하셨다.

40 그래서 사람들은 백 명씩 또는

쉰 명씩 떼를 지어 자리를 잡았다.

41 예수님께서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손에 들고

하늘을 우러러 찬미를 드리신 다음

 빵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도록 하셨다.

물고기 두 마리도

모든 사람에게 나누어 주셨다.
42 사람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

43 그리고 남은 빵 조각과

 물고기를 모으니

열두 광주리에 가득 찼다.

44 빵을 먹은 사람은

장정만도 오천 명이었다.

“요즘에 존경할 만한 신부님이 없어요.”
어떤 분에게서 들은 이야기입니다.

 “왜요? 존경할 만한 신부님이

얼마나 많은데요?”라고 말해봤지만,

이분의 표정은

 ‘너도 신부라 신부 편드는 거지?’

라는 것 같습니다.

아마 만나는 신부들에게

상처를 많이 받았나 봅니다.

강론에서 느끼는 것이 없다,

정치 이야기만 한다, 신부 주변에는

마음에 들지 않는 신자들만 있다,

성당 관리에 조금도 관심이 없다,

신자들을 차별한다 등등…. 한도

끝도 없습니다. 사실 성당에

다니지 않는 사람들도 이런 말을

자주 이야기합니다.
“요즘에는 존경할 만한 스승이 없다.”
존경할 만한 스승이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어쩌면 존경할만한

스승을 찾으려고 노력하지

않았기 때문은 아닐까요?
예전에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하고 계시는 신자에게 이제까지의

 본당신부 중에서 특별히 기억나는

존경하는 분이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런데 아주 의외의 대답을 들었습니다.
“이 신부님은 **이 좋고요,

저 신부님은 **가 좋고요….”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신부의

 이름이 나옵니다. 다 존경한다면서

그 좋은 이유를 말씀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스승이 없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 스승을 찾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찾지 않는 사람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주님을 만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주님께서 안 계신다고

할 수 있을까요? 내가 찾아야 합니다.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또 열린

마음을 가지고 찾을 때 주님을

분명히 만나게 됩니다.
빵의 기적이 이루어진 곳은

어떤 곳이었습니까?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은 도시 한 가운데가

아니었습니다. 외딴곳으로 사람들의

인적이 드문 곳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인적이 드문 곳에 장정만도

오천 명이나 모여들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예수님께서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서 이들을 이곳에

오게 했습니까? 아니면

 당신의 전지전능하신

 힘을 이용해서 이들을 이곳으로

어느 날 갑자기 순간

이동을 시킨 것일까요?
아니었습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직접 찾아온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자 모든 노력을 동원해서

이 낯선 곳까지 먹을 것도

준비하지 않은 채

직접 찾아온 것입니다.

그 결과 그들은 빵의 기적이라는

놀라운 광경을 보게 됩니다.
우리도 주님을 찾아가야 합니다.

그러나 부정적인 마음, 욕심 가득한

 마음으로는 주님을 만날 수 없습니다.

열린 긍정적인 마음만이 주님을 만나고,

그 안에서 기쁨을 간직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나쁜 의도로 말한 진실은

꾸며낼 수 있는

그 어떤 거짓말보다 나쁘다.

(윌리엄 블레이)

노트를 구입하고서...

언젠가 인터넷을 통해

노트 20권을 샀습니다.

분명히 과소비입니다.

 1년 내내 쓸 수 있는

양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아직 사용하지 않은

노트도 많습니다. 그런데도

좋은 노트를 보면 판단력이

흐려집니다. 이제 다시는

사지 않으리라 다짐하면서도,

우연히 좋은 노트를 보게 되면

계속 그 안에 머무르다가

결국 구매합니다.
문구류에 대한 과소비를

자주 하는 저입니다.

그래도 문구류(노트나 펜)는

고가가 아니라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 글을 쓰고

 싶다는 욕구를 일으키기에

문구류에 대한 소비는

괜찮다고 스스로 위로도 합니다.
무엇보다도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그러면서 ‘행복이 별 것 있어?

이런 것이 행복이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 한두 가지는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특히 자신의 잠재력을 키울 수

있는 것이라면, 지금의 나에서

 더 성장하는 나를 만들 수 있는

것이라면 정말로 좋을 것입니다.
생각해보면 많은 것을 가져서

행복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또 값비싼 것을 가져서

행복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나를 변화시킬 수 있는

작은 것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노트를 바라보면서…….

“아~~ 행복하다.”라고 말하게 됩니다.

(빵의 기적)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