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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0.01.08)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01-08 조회수1,533 추천수10 반대(0) 신고


2020년 1월 8일

주님 공현 대축일 후 화요일

제1독서 1요한 4,11-18

11 사랑하는 여러분, 하느님께서

우리를 이렇게 사랑하셨으니

우리도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12 지금까지 하느님을 본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머무르시고

그분 사랑이 우리에게서 완성됩니다.
13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당신의

영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우리는

이 사실로 우리가 그분 안에 머무르고

그분께서 우리 안에

머무르신다는 것을 압니다.

14 그리고 우리는 아버지께서

아드님을 세상의 구원자로

보내신 것을 보았고 또 증언합니다.
15 누구든지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고백하면, 하느님께서

그 사람 안에 머무르시고 그 사람도

하느님 안에 머무릅니다.

16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시는

 사랑을 우리는 알게 되었고

또 믿게 되었습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사랑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하느님 안에 머무르고 하느님께서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르십니다.
17 사랑이 우리에게서

완성되었다는 것은, 우리도

이 세상에서 그분처럼 살고

 있기에 우리가 심판 날에

확신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에서 드러납니다.

18 사랑에는 두려움이 없습니다.

완전한 사랑은 두려움을 쫓아냅니다.

두려움은 벌과 관련되기 때문입니다.

두려워하는 이는 아직 자기의 사랑을

완성하지 못한 사람입니다.

복음 마르 6,45-52

예수님께서는 오천 명을

 배불리 먹이신 뒤,

 45 곧 제자들을 재촉하시어

배를 타고 건너편 벳사이다로

 먼저 가게 하시고, 그동안에

당신께서는 군중을 돌려보내셨다.

46 그들과 작별하신 뒤에

예수님께서는 기도

하시려고 산에 가셨다.
47 저녁이 되었을 때,

배는 호수 한가운데에 있었고

 예수님께서는 혼자 뭍에 계셨다.

48 마침 맞바람이 불어 노를

젓느라고 애를 쓰는 제자들을

 보시고, 예수님께서는 새벽녘에

호수 위를 걸으시어 그들 쪽으로

가셨다. 그분께서는 그들 곁을

지나가려고 하셨다.
49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으시는 것을

보고, 유령인 줄로 생각하여

비명을 질렀다.

50 모두 그분을 보고

겁에 질렸던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곧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51 그러고 나서 그들이 탄 배에

오르시니 바람이 멎었다.
그들은 너무 놀라 넋을 잃었다.

52 그들은 빵의 기적을

 깨닫지 못하고 오히려 마음이

완고해졌던 것이다

하느님 외에 절대적인 것이

있을 수 있을까요? 그런 것이

있다고 믿는 착각이 우매함과

폭력을 낳는 것입니다. 실제로

가장 대화가 안 되는 사람은 평생

책 한 권만 읽은 사람이라고 하지요.

책 한 권의 지식으로 ‘나는 맞고

너는 틀리다.’라고 확신하는

사람이 행하는 폭력이 이 세상에

만연되어있습니다.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피해가 되면

 절대로 상대하지 못할 적으로 돌리고

있으며, 자신의 이념과 다르다는 이유로

마치 원수 보듯이 여깁니다.

이 안에서 이루어지는 폭력은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어렸을 때 한 친구와 싸웠던 기억이

하나 있습니다. 지금 떠올려 보면

별것도 아니었지만, 당시에는

그 친구가 틀린 것이고 그래서 당연히

싸워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싸우는 친구와 저를 선생님께서

 발견했고, 저희는 선생님 앞에서

서로 손을 잡고 화해해야만 했습니다.

그때 선생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지요.
“친구끼리 싸우면 어떻게?

서로 손 잡고 화해해.”
억울했습니다. 그러나 선생님께서

악수하고 화해하라고 하니

 어쩔 수 없이 손을 내밀었습니다.

그런데 친구는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 아닙니까?
“얘가 잘못했는데 왜 화해해야 해요?”
저는 친구가, 그리고 친구는 제가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지금도 그렇지 않습니까? 결국,

 어린이의 미성숙한 마음으로 지금도

 사는 것 같습니다. 그냥 똑같은 사람이니까

서로 손을 잡을 수 있으며, 그냥

이해하려고 노력하면 안 될까요?
제자들은 밤새 노를 젓느라고 애를

쓰고 있었습니다. 풍랑과 맞바람으로

 정상적으로 노를 저을 수가 없었던 것이지요.

그래서 목적지인 건너편에 다다르지 못합니다.

 사실 제자들의 예전 직업 중에서 어부가

제일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물을 어떻게 다루는지 알고 있었고

그래서 자신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들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할 수가 없습니다.
이러한 당황스러움을 극복하는 방법은

 딱 하나밖에 없었습니다.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라고 말씀하시는

주님을 자신의 배에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억울하고 힘든 상황, 그래서 당황스러운

상황에 자주 빠지는 우리입니다.

때 겸손한 마음으로 주님을 받아들이십시오.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자신의 본성이 어떤 것이든

 그에 충실하라. 자신이 가진

재능의 끈을 놓아 버리지 마라.

본성이 이끄는 대로

 따르면 성공할 것이다.

(시드니 스미스)

사랑이 보입니다.

어느 형제님의 하소연을 들었습니다.

아내와의 관계가 너무 힘들다는 것이었지요.

자신만 사랑하고 있는 것 같고,

이 사랑에 의해 자신은 이용당하는 것

같다는 이야기였습니다. 특히

 “남자가 그것도 이해 못 해줘?”라면서

화를 내면 할 말이 없어진답니다.

반박하면 “남자가~~”라고 시작하는

폭탄을 받게 됩니다. 왜 나만 사랑하고,

 왜 나만 이해해야 하느냐는

하소연이었습니다.
이런 관계로 힘들어하는 사람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이는 남자만이 아니라, 여자 역시

 많이 겪게 되는 일입니다.
나만 사랑하고 있고, 나만 이해해야

하는 현실이 싫다는 말인데, 이렇게

말하고 있는 배우자 역시 거의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다는 점이 놀랍습니다.
사랑은 동등하게 작용합니다.

처음에는 나만의 손해인 것 같지만,

두 사람이 함께하는 긴 시간을

놓고 생각해보십시오. 결국,

동등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손해 보고 있다는 생각이, 나만

이해해야 한다는 현실이 사랑의

관계를 깨뜨립니다. 그러나

손해 보는 것은 나만이 아니고,

상대방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음을 인정하게 되면

무엇인가가 보이게 됩니다.
사랑이 보입니다.

(갈릴래아 호수의 폭풍)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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