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시기, 질투가 얼마나 무서운지 아시나요?
작성자강만연 쪽지 캡슐 작성일2020-01-11 조회수1,785 추천수3 반대(0) 신고

조금 전 인터넷에서 기사 하나를 봤습니다. 클라라는 배우가 연탄배달 봉사를 했는데 네티즌 사이에서 갑론을박을 한다고 하는 기사였습니다. 저는 이 기사를 보고 클라라는 연예인이 배우라는 걸 이제 알았습니다. 잠시 기사를 한번 보세요.

 

배우 클라라가 연탄 봉사 활동에 참여한 모습을 공개해 화제입니다.

 

어제(9) 클라라는 인스타그램에 연탄 나눔 봉사에 참여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 여러 장을 올렸습니다.

 

사진 속 클라라는 두 뺨에 연탄을 묻힌 채 환한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클라라는 "작은 위로가 되셨다면. 이기적인 제 마음이 더 위로를 받습니다"라면서 "제 마음이 따뜻했습니다"라고 봉사 소감을 전했습니다.

그런데 해당 게시물을 두고 누리꾼 사이에서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있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일부러 바른 것 아니냐", "컨셉 사진이 반감을 유발한다", "연탄 봉사 해 봤는데 저렇게 묻을 리 없다" 등 사진이 작위적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추운 날 고생 많이 했어요", "보는 사람까지 따뜻해진다", "장난으로 묻힐 수도 있지" 등의 댓글로 클라라에게 지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여러분은 이 기사를 보고 어떤 생각이 드시는지요? 저는 이 기사를 보며 순간 드는 생각이 하나 있습니다. 설사 인위적으로 연탄을 얼굴에 묻혔다고 하더라도 그걸 댓글에 나오는 내용처럼 그냥 재미로 장난삼아 했다고 좀 이쁘게 봐주면 되지 않나입니다. 그냥 귀엽게 봐줄 수 없는지 말입니다.

 

사람들의 마음은 왜 그리 세상을 삐딱하게만 보는지 참 안타깝습니다. 저도 별볼일없는 사람이지만 세상에는 열등의식으로 가득 차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열등의식이 있는 사람의 특징은 자신의 그 열등의식을 극복하려고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열등의식을 가진 사람은 평생을 그렇게만 남에 대해 시기, 질투로만 세상을 보냅니다. 시기, 질투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가장 대표적인 심리현상입니다. 근데 이건 자신의 영혼에 얼마나 안 좋은지 잘 모릅니다. 특히 신앙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 우리 가톨릭에서 유명한 영성가이자 신학자이신 분이 말씀하신 걸 봤습니다. 이분은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시기, 질투는 자신의 영혼을 자기 스스로 죽이는 자살행위라고 표현을 하셨습니다. 실제 현대 심리학자들은 말합니다.

 

시기, 질투의 심리 근저에는 바로 사람이 살인을 할 때 가지는 마음과 거의 같은 심리라고 합니다. 제가 한때 범죄 심리학에 아주 많은 관심이 있어서 이 분야에 대한 전문서적을 탐독한 적이 있었습니다. 우연한 계기에 이쪽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만약 다시 태어난다면 정신과 의사가 될 수 있다면 정신과 의사가 되고 싶습니다. 제가 지금도 심리학에 대해서는 아주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예전에 성인들은 정말 신기합니다. 이런 심리학을 배우지도 않았는데 이런 현대적인 심리학의 근원을 어떻게 신앙적으로 잘 고찰했는지 신기하기도 합니다.

 

그냥 단순히 우리는 시기, 질투가 신앙적으로 좋은 모습이 아니다라고만 하지만 좀 더 근본적으로 들어가보면 무서운 면이 있습니다. 이것의 본질을 알면 그렇습니다.

 

저는 잘 모르지만 전문가의 말에 따르면 원래 우리가 사람을 살인을 할 때도 처음부터 살인의 고의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처음에는 고의가 없다가 순간적으로 생기는 우발적 살인의 경우에서처럼 그때의 살인의 감정을 자세히 살펴보면 우리는 겉으로 드러나는 현상만 봤을 때 자기도 모르게 일어났다고 해서 우리는 일반적으로 우발적이라고 하지만 실제는 우리의 마음 내면에는 그런 요소를 선한 사람이든지 악한 사람이든지 다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다만 이런 요소를 다 가지고 있지만 이성의 힘으로 이걸 얼마나 억제를 하느냐에 따라 그 정도에 차이가 있다는 거지 누구나 그런 요소를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이 말이 맞다는 걸 우리가 쓰는 표현을 잘 살펴보면 알 수 있습니다. 흔히들 우리가 이런 표현을 씁니다.

 

아무리 착한 사람도 계속 화가 쌓이면 누구나 욱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이건 정말 그렇습니다. 저도 이런 걸 본 적이 있습니다. 아무리 양처럼 순한 사람도 계속 화가 쌓이면 정말 무서운 사람으로 돌변하는 걸 봤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신앙적인 원리, 심리학적인 원리 이런 것 다 집어치우고서라도 시기, 질투를 하면서까지 우리의 한 번밖에 없는 귀중한 인생을 이런 데 소모적인 시간을 보낼 정도로 자신의 인생이 무가치한 인생이 아니라는 걸 안다면 좀 더 이런 데 덜 에너지를 쏟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정말 인생이라는 시간은 쏜살같이 흘러갑니다. 어느덧 나중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하느님 앞에서 하느님을 마주할 시간이 다가올 날이 그리 길지 않다는 걸 알게 되면 자신의 영혼이 죽어가는 그런 일을 하지 않을 겁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