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누가 내 이웃인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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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20-01-15 | 조회수1,592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누가 내 이웃인가.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 (마태 22,38)” 라고 복음은 말씀하신다. 그러나 누가 과연 내 이웃인가? 이 질문에 대하여 우리는 “우리 이웃은 우리가 지구상에 함께 살아가고 있는 모든 사람들 그 중에서도 특별히 병들거나 배고픈 사람들 죽어가고 있거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입니다” 라고 대답한다. 그러나 이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과 차이가 있다. 예수님께서는 착한 사마리아 사람에 관해 말씀하시면서 (참조. 루까 10, 29-37) ‘이웃이 되어준 사람은 누구였다고 생각하느냐?’ 라는 질문을 하시고는 이웃이란 강도들의 손아귀에 비참하게 당한 그 사람이 아니라 그 사람에게 이웃임을 증명해 낸 사람이라고 말씀하신다. 예수님께 이웃은 길바닥에 비참하게 쓰러져 벗겨지고, 두들겨 맞아 반쯤 죽게 된 그 사람이 아니라, ‘길을 되짚어 가까이 가서 가엾은 마음이 든 나머지 상처에 기름과 포도주를 붓고 싸매어 주고, 자기 나귀에 태워 여관으로 데려가 간호해 준 바로 그 사마리아인’ 이었던 것이다. 나의 이웃은 그렇게 나를 위해 길을 되짚어 가까이 다가온 그 사람인 것이다. -헨리 나우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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