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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0.01.19)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01-19 조회수1,190 추천수4 반대(0) 신고

 


2020년 1월 19일

연중 제2주일

제1독서 이사 49,3-6

주님께서 3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의 종이다. 이스라엘아,

너에게서 내 영광이 드러나리라.”
5 이제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그분께서는 야곱을 당신께 돌아오게

하시고 이스라엘이 당신께 모여들게

하시려고 나를 모태에서부터

당신 종으로 빚어 만드셨다.

나는 주님의 눈에 소중하게 여겨졌고

나의 하느님께서 나의 힘이 되어 주셨다.
6 그분께서 말씀하신다.

“네가 나의 종이 되어 야곱의

지파들을 다시 일으키고

 이스라엘의 생존자들을 돌아오게

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나의 구원이 땅끝까지 다다르도록

나는 너를 민족들의 빛으로 세운다.”

제2독서 1코린 1,1-3

1 하느님의 뜻에 따라

그리스도 예수님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바오로와 소스테네스 형제가

2 코린토에 있는 하느님의

 교회에 인사합니다. 곧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거룩하게 되어

다른 신자들이 사는 곳이든

우리가 사는 곳이든 어디에서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는 모든 이들과

 함께 성도로 부르심을 받은

여러분에게 인사합니다.
3 하느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은총과 평화가 여러분에게

내리기를 빕니다.

복음 요한 1,29-34

그때에 29 요한은

예수님께서 자기 쪽으로

오시는 것을 보고 말하였다.

“보라,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

 30 저분은, ‘내 뒤에 한 분이

오시는데, 내가 나기 전부터

계셨기에 나보다 앞서신 분이시다.’

하고 내가 전에 말한 분이시다.

 31 나도 저분을 알지 못하였다.

 내가 와서 물로 세례를 준 것은,

 저분께서 이스라엘에 알려지시게

하려는 것이었다.”
32 요한은 또 증언하였다.

“나는 성령께서 비둘기처럼

하늘에서 내려오시어 저분 위에

머무르시는 것을 보았다.

 33 나도 저분을 알지 못하였다.

그러나 물로 세례를 주라고

나를 보내신 그분께서 나에게

일러 주셨다. ‘성령이 내려와

어떤 분 위에 머무르는 것을

네가 볼 터인데, 바로 그분이

성령으로 세례를 주시는 분이다.’
34 과연 나는 보았다.

그래서 저분이 하느님의 아드님

이시라고 내가 증언하였다.”

소설 ‘대지’로

노벨 문학상을 받고

세계적인 인권사회운동을 펼쳤던

펄 벅(1892~1973)의 나이가

일흔이 되었을 때, 어떤 사람이

그녀에게 물었습니다.
“다시 청춘으로 돌아간다면

무엇을 하고 싶습니까?”
이 질문에 그녀는 단호하게

대답했습니다.
“내가 여기까지 오는데

치른 값이 얼마인데요.

나는 다시 그것을 되풀이하고

싶지 않아요. 나는 지금이 좋습니다.

지금 이 나이를 누리기 위해

지금까지 살아온 것입니다.”
많은 이가 과거로 다시 돌아가기를

희망합니다. 그러면 더욱더

잘 살 것만 같고 지금의 후회를

 만들지 않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작가 펄 벅의 말처럼 지금까지

치른 값을 생각한다면

다시 돌아가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이 있을까 싶습니다.
지금을 살기 위해 지금까지

살아왔던 시간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니 지금이 내 인생에서 최고의

시간입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은,

 최고의 시간인 ‘또 다른 모습’

이 되어야 합니다.
더군다나 주님께서 원하시는 모습도

 과거에 연연하면서 후회하는 삶이 아닌,

우리에게 다가올 하느님 나라를

희망하면서 지금, 이 순간을 최고로

만드는 삶이었습니다. 그래서 죄 속에서

힘들어하는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완벽한 인간의 모습으로 이 땅에

강생하셨던 것입니다. 주님의 사랑이

얼마나 큰지를 오늘 세례자 요한이

 증언하는 ‘하느님의 어린양’을 통해

우리는 깨달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 시대에 제단에 봉헌되는

짐승들은 다섯 종류였습니다.

즉, 황소, 양, 염소, 산비둘기,

집비둘기입니다. 이 중에서 특별히

 양은 숫양, 암양 그리고 어린양으로

구분합니다. 그렇다면 이 어린양은

어떤 때 봉헌될까요?

바로 일일 번제물을 가리킵니다.
세례자 요한은 이미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사람이

되셔서 우리의 구원을 위해 매일매일

번제물로 우리 대신 봉헌되시는

어린양이라는 것을 말이지요.

그래서 이 주님의 사랑을 기억하고,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주님의 일에

충실할 것을 당부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사랑을 기억하면서,

주님께서 약속하신 하느님 나라를

희망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느님의 어린양’이신 주님과

함께 하는 하느님 나라에

우리 모두 들어가야 합니다.

이 나라에 대한 희망을 간직하는

 사람은 결코 지금을 함부로

살 수 없을 것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역경은 당신에게

생각할 수 없는 것을

생각하게 할 용기를 준다.

(앤디 그로브)

설렘은 행복이다.

어떤 일을 처음 시작할 때,

의욕과 함께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행복도가

조금씩 떨어지게 되지요.
예전의 기억 하나를 떠올려 봅니다.

어떤 청년이 이런 문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신부님,

저 지금 너무 행복해요.

이번에 임용고시에 붙었어요.’
얼마나 기뻤으면 제게

문자 메시지까지 보냈을까

싶었습니다. 휴대전화 너머로

정말로 행복해한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지요.

 하지만 그 행복은 오래가지

은 것 같습니다.

몇 달 뒤에 이런 문자 메시지를

 받게 된 것입니다.
‘신부님, 너무 힘들어요.

아이들이 너무 말을 안 들어요.

이러려고 선생이 되었나 싶어요.’
이렇게 시작하는 문자 메시지는

 자신이 행복하지 못한 이유를

계속해서 담고 있었습니다.

행복이 왜 불과 몇 달 만에 사라지고,

고통과 시련의 삶이 된 것일까요?
설렘은 인간을 행복하게 만듭니다.

임용고시 합격으로 선생님이 되었다는

설렘을 갖게 되었고 그래서 행복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학생들과 부대끼면서

설렘이 사라진 것이지요.

설렘이 사라지면 희망이

없어지고 행복하지 않습니다.
설렘의 시간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희망을 놓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은 어떤 설렘으로

내 삶을 채우시겠습니까?

(하느님의 어린양)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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