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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홍성남 신부님 / 제9회 성격장애자와 분노
작성자이정임 쪽지 캡슐 작성일2020-01-20 조회수1,329 추천수2 반대(0) 신고

홍성남 신부님 행복한 신앙 




제9회 성격장애자와 분노

 

안녕하십니까? 

분노에 대해서 벌써 여러 차례에 걸쳐서 얘기를 해서 이거 더 많이 하면 방송을 틀었다가 끄는 분들이 계실까 봐 가능하면 오늘까지 분노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다른 문제를 좀 얘기를 해드릴까 합니다. 그런데 분노에 대한 얘기를, 화를 내시고 사시라는 얘기를 하고 난 다음에 이렇게 화를 내면은 장기 손상을 입을 수도 있지 않냐? 그런 얘기를 하는 분들도 계신 거 같아요. 순한 마음을 갖고 살아야지, 편안한 마음을 갖고 살아야지 화를 내고 살라고 하면 어떡하냐? 그러면 그 사람 마음이 평상심을 잃지 않느냐? 또 이렇게 화를 내게 되면 신체 장기에 무리가 오지 않겠느냐 얘기하는 분들이 있는데, 처음에도 얘기했지만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가 크게 두 부류로 나눠요.

 

신경증 장애와 성격장애자들이 있어요. 좀 반대죠. 미사 때 우리는 내 탓이오를 많이 하죠. 신경증 장애인분들은 내 탓이로를 많이 하는 분들이에요. 뭔 일이 생기면 다 내가 저지른 일이라고, 그래서 책임이라는 책임은 혼자 다 지려고 하고. 이런 분들은 화가 나도 화를 못 내요. 아쉬운 게 있어도 말을 못 해요. 사양은 또 죽으라고 사양을 해요. 남한테 줄 거 다 주고, 본인은 이제 남은 게 병든 몸만 남는다는 거죠. 이분들은 너무나 지나치게 내 탓이오를 하고 살아서 감정들이 이렇게 죽어 있어요.

 

그래서 그 감정들을 살려내야 됩니다. 특히 이 신경증 장애인분들한테 있어서 분노는 굉장히 중요해요. 분노라는 것은 "아! 나, 그거 하기 싫어요!"라고 말하게 하는 원동력이거든요. 그런데 만약에 분노가 하나도 없다고 그러면 싫다는 말을 못 한다는 거죠. 누가 전화를 걸어 가지고 "아, 내가 자매님한테 하소연을 하고 싶어요." 그래서 3시간 4시간을 얘기했는데도 전화 끊으라는 말을 못 하는 분들이 분노가 약한 분들이라는 거예요.

 

이런 분들은 우리가 착하다고 얘기하는데 착한 게 아니라 제가 한 번 얘기했죠. 착한 아이 콤플렉스라고, 착하게 행동해서 칭찬을 많이 듣는 사람들은 착하지 않은 행동을 못한다는 거죠. 내가 어떤 심리적인 보상을 받으려면 착하게 살아야 되라는 생각을 어릴 때부터 가졌는데 그 생각의 덩어리가 뭉쳐져 가지고 나중에 착한 아이 콤플렉스가 됩니다.

 

이 착한 아이 콤플렉스를 가진 사람들은 거의 분노를 쓸 줄을 몰라요. 그러니까 화를 내는 것은 남에게 상처를 주는 행위야. 그래서 화를 다 억압을 해 버려요. 그래서 이분들이 주로 병에 잘 걸리는데 암에 많이 걸린다고 그러죠. 분노를 안에 갖고 사는데 이 분노가 신체 부위 중에서 가장 약한 데를 갖다가 공격해 가지고 그래서 cancer(암)가 생긴다고 그래요. 

 

* 신경증 장애를 가진 사람과 성격 장애를 가진 사람은 구분되어야 하며, 분노에 대한 처방도 달라지게 된다.

                                                                       

그러면 화를 이렇게 내라고 하는 것은 신경증 장애를 가진 분들에게 해당되는 거고, 화를 냈는데 장기가 손상됐다, 화를 내면 안 되는 그런 분들은 누구냐 하면 성격장애자인 분들입니다. 이분들은 네 탓이오를 하고 살아요. 내 탓으로 하는 분들은 신경증 장애인이고, 네 탓이오를 하고서 전부 남의 탓으로 돌리는 사람들은 성격 장애자라고 얘기를 합니다. 이분들은 화를 절제하는 훈련을 하셔야 됩니다. 그래서 오늘 이 강의는 성격 장애자와 분노에 대한 이야기를 갖고 좀 해 드리려고 합니다.

 

나르시스(Narcisse) 아시죠? 희랍 신화에 나오는 잘 생긴 젊은이. 연못 들여다보다가 너무 잘생긴 자기를 보고 걔를 어떻게 해 보려고 하다가 빠져 죽은 조금 멍청한 애 얘기가 ^^* 상당히 멍청한 거죠. 자뻑 현상이라고 하는 거죠. 자기가 자기한테 반한 거예요. 자기도취형 그러는데 내가 나를 보면서 아, 멋있다. ^^* 그런 자아도취 현상에 빠지는 사람들을 일컬어서 나르시시즘에 빠졌다고 그러는데 이 나르시시즘에 잘 빠지는 사람들을 자기애적 성격장애자라고 그럽니다.

 

여기서 이 자기애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개념을 갖고 있어요. 자기애라는 것은 내가 나를 사랑하는 것을 자기애라고 그럽니다. 내가 나를 사랑한다고 그러면, 저거 변태 아냐? 그런 생각 할지 몰라요. 그런데 내가 밥 먹는 거 누구 위해서 먹어요? 자기를 위해서 먹죠. 옷 입는 거는? 화장은 왜 했어요? 누구를 위해서 이렇게 화장들을 하고 나오셨어요? 누구를 위해서, 남편을 위해서, 누구를 위해서 ...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사실 그거 아니죠.

 

이쁘게 옷 입고 화장을 하는 이유는 물론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했어요. 그런데 최종적인 목적은 뭐냐 하면은 보여줘 가지고 그 사람이 나에게 칭찬을 해주도록 하죠. 그러니까 철저하게 자기중심적으로 사는 게 사람입니다. 그런데도 자기를 사랑하라고 그러면 "어유, 그렇게 살아도 되나?"라는 생각을 가져요. 실제로 그렇게 살고 있는데.

 

이 자기애라는 것은 왜 자기를 사랑하는 거에 대해서 심리적으로 거부감을 갖냐 하면  우리는 어릴 때부터 이렇게 교육을 받아 온 게 있어요. 그런데 그 교육받은 내용들이 정말 괜찮고 건강한 게 있는가 하면, 어떤 것은 사람을 갖다 감옥 안에 가둔 것처럼 딱 가둬버리는 생각들이 있어요. 그런 것들 중에 하나가 이기주의 (利己主義)라는 겁니다.

 

어떤 사람을 보고 우리가 "아, 쟤는 너무 이기적이야, 이기주의자야!"라고 얘기를 합니다. 어떤 사람을 보고 그렇게 얘기를 할까요? 우리가 이기주의자라고 얘기하는 사람이 어떤 사람이죠? 어떤 행동을 했을 때 이기주의자라고 할까요? 남들은 다 청소하는데 그때 커피 먹고 이을 때 그때 이기주의자라고, 또 뭐가 있을까요? 남들 다 회비 냈는데 난 돈 없는데 나 좀 데려가 줘. 그래 놓고 놀러 가서는 맛있는 거 자기 혼자 다 사서 먹어요. 그럼 이기주의자라고 그러죠.

 

내 집 자식은 귀하고 남의 집 자식은 하나도 안 귀해요. 이러면 이기주의자라고 그러죠. 그런 행동을 했을 때 이기주의 자다. 그래서 사람은 이타적으로 살아야 한다. 남을 위해서 봉사하고, 다른 사람을 위해서 희생하고, 이웃을 사랑하라. 이타주의적인 삶을 살아야 된다고 어릴 때부터 들었어요. 그래서 이런 교육을 너무 많이 받다 보니까 생긴 게 뭐냐 하면 내가 나를 챙기는 거, 내가 나를 챙기는 자기 행위는 이거는 이기적이라고 그냥 나도 모르게 연관 지어 생각하게 됐던 거죠.

 

그러니까 그게 심한 사람들은 자기가 별로 가진 것도 없는데 남한테 자꾸 퍼주려고 그래요. 그게 그러면 과연 건강한 삶이냐 하면 그렇지 않다 하는 것이죠. 이기주의 하고 이타주의는, 분노도 적정해야 된다고 얘기했는데 이기주의, 이타주의도 그렇습니다. 이기주의, 이타주의도 이게 바란스가 잡혀야 돼요. 균형이 잡혀야 돼요.

 

바다에 배들이 떠 있잖아요. 배가 돋을 달고 가는데 파도가 쳐요. 그런데 배가 앞으로 똑바로 가려면 약간 흔들리면서 가죠. 배가 똑바로 가는 배는 없죠. 똑바로 간다면 그거는 배가 아니죠. 그건 정신 나간 배죠. ^^* 파도에 약간 휩쓸리면서 약간 흔들리면서 이렇게 가요. 그런데 기울기가 요렇게 왔다가 요렇게 갔다가 그래서 사람들이 배에 타고 있으면서 리듬감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흔들리면서 가죠.

 

그런데 만약에 배가 한쪽으로 이렇게 많이 기울어져 있다 이렇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기울다가 나중에는 침몰하겠죠. 그래서 이기주의 하고 이타주의는 내 마음 안에서 양쪽으로 균형이 잡혀야 돼요. 내가 이기주의적으로 살다가 이쪽 이타주의를 살다가 다시 이기주의로 갔다가, 이타주의로 갔다, 이렇게 사는 게 가장 원만한 삶이라고 얘기를 합니다. 어느 한쪽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이 좋지 않다는 것이죠.

 

그런데 교회에서는 이타주의를 강조하기 때문에, 이기주의를 반대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이타주의 쪽으로 이렇게 기울어져 살고 있다는 것이죠. 이게 문제인데 그런 사람들 중에는 완전히 배가 기울어져 자기 자신만을 위해서 사는 사람들이 있다는 거죠. 그런 사람들을 일컬어서 자기애적 성격 장애자라고 하는 것이고 이 사람들하고 분노하고 무슨 상관이 있나 하면 이 양반들이 화를 잘 내요.

그래서 이분들 하고 분노의 관계에 대해서 좀 설명을 들으시는 게 좋습니다. 정말 설명을 들으시다 보면 여러분들 주위에 있는 분들 중에 누군가가 이렇게 떠오르는 분이 있을 거예요. 조금 많거든요. 우선 이분들의 증상에 대해서 설명을 드릴게요. 자기애적 성격 장애자의 증상.

 

1. 자기 과대 평가


내가 만든 것은 다 맛있어. 내가 만든 음식은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음식이야. 내가 만든 물건은 제일 비싼 거야. 이런 식의 자기 평가를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또 자기에 대해서 너무나 멋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늘 나를 칭찬해 줘야 돼. 그래서 사람들한테 늘 관심과 칭찬을 요구합니다. 그래서 이분이 자기를 과대평가하기 때문에 밖으로 보이는 거는 잘난 척한다는 그런 모습을 많이 보이고, 그리고 피드백일 때는 늘 왕재수라는. ^^* 참 재수 없는 사람이라는.

 

속으로 다 얘기하죠. "야, 재수 없는..."라고 얘기합니다. 이분들은 자기 자신이 너무나 멋있기 때문에 남의 결혼 잔치에 가 가지고 자기 옷 자랑하러 가는. 아니면 신랑보다 내가 잘 생기지 않았어 이렇게 자기 자랑하고. 또 여자분들 같은 경우에는 사실 들러리로 갔는데 신부보다 더 화려하게 입고 머리는 더 멋있게 하고 와 가지고 사람들의 시선을 막 잡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게 바로 왕재수 콤플렉스, 자기애적 성격 장애자라는 것이죠.

 

TV 드라마에 성공한 사람이 나오면 다 자기랑 닮았어. 사회에서 성공한 사람은 다 자기가 키운 사람들이야. 쟤는 내가 키우고, 쟤가 내 밑에 있었고. 실지로 만나보면 별 볼일 없는 관계인데도 다 내가 특별한 사람이다. 스페셜 한 사람이라는 거를 주위 사람들한테 아주 강조하는 사람들이 자기애적 성격 장애자입니다. 가끔 가다가 동네에서 가게 가서 밥을 먹는 분들 중에 이런 분들이 있어요. "아, 내가 오니까 손님이 많이 왔네." 그 전날 더 많이 왔는데 ^^* 자기가 들어가서 손님이 준 건데 나 때문에 이 집에 손님이 많다고 하는 분들이 자기애적 성격 장애자입니다. 누군가가 생각나죠? ^^*

 

옛날에 제가 보좌 신부 때 선배 신부님을 만났는데 얘기를 하다가, "아, 신부님, 겸손에 대해서 좋은 책 나온 거 있으면 하나 소개해 주세요." 그랬더니 그러더라고요. "내가 쓴 책이 있는데 그 책이 참 좋아." 그 책 안 봤습니다. ^^* 지금도 안 보고 있어요. 왠지 이렇게 그 책을 보면 안 될 거 같다는 불편한 감정이 올라오고 그러는데 그런데 세월이 지나니까 제가 요새 그러고 있어요. "요새 읽을만한 책이 뭐가 있습니까?" 그러면 제 책을 보여주면서 "이게 제일 좋아!" ^^*

 

 2. 다른 사람의 말을 안 듣는다

 

 

두 번째 다른 사람의 말을 안 듣는다. 남의 말을 안 들으면 당연히 공감 능력이 떨어지죠. 여러분들도 다른 분들 얘기 다 들어보셔서 아시겠지만, 내가 얘기하는데 상대방이 듣고 있는 거 같은데 안 듣는 분들이 있죠. 말을 해요. 그러면 응.. 응.. 응.. 그러는데 마지막에 가 가지고 자기 얘기를 해요. 뭐 알겠는데 뭐 그러면서 나중에 결론은 본인이 내립니다. 이게 자기애적 성격장애자의 특징입니다. 상대방의 얘기를 들으면서 계속 자기 생각하고 있는 거예요. 그래 상대방이 무슨 얘기를 했는지가 중요하지 않아, 마지막에 가서 "아니고 내 얘기가 맞아." 이 얘기를 하는 게 중요한 거예요. 그게 이 사람들의 특징이죠.

 

3. 자주 우울해 한다


세 번째는 이분들은 자주 우울해요. 우울해하는 이유가 뭔가? 우울해하는 분들이 두 가지가 있어요. 일반적으로 우울증에 걸린 분들은 주로 자기 비하를 많이 해요. "아, 나 같은 게 살아서 뭐해! 나 같은 건 살 가치도 없어. 주님이 나 같은 건 안 데려가실 거야. 다른 사람은 다 데려가도 나만 버려두고 갈 거야."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의 특징이죠. 그러니까 늘 생각하는 게 자기 자신이에요.

 

그렇게 자기 자신에 대해서 "나는 못생기고 가진 게 없고" 그러면서 자기를 비하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우울한 거예요. 이런 사람들이 남들이 "아, 자매님은 얼굴도 이쁘고 괜찮아요." 그래도 "아, 잘못 봐서 그렇고 나하고 오래 사귀면 알아. 내 속을 알면 다 도망갈 거야." 그래서 이분들이 친구를 못 사귀죠. 조금 친해졌다가 관계를 딱 끊어버려요. 문자도 끊고 전화도 끊는 이유가 나를 더 많이 알면 나를 싫어할 거야. 그 생각을 갖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그 생각이 왜 생기냐 하면, 평소에 자기 자신에 대해서 "아, 나 같은 걸 누가 이뻐하겠어!" 이 생각을 계속하니까, 그 생각이 머릿속에서 맴도는 거예요. 감정이라는 거는 어디서 나온다고 그랬습니까? 감정은 생각에서 나온다고 그랬습니다.

 

* 모든 감정은 생각에서 나온다.


모든 감정은 생각에서 나오는 것이거든요. 우울한 생각을 하니까 우울한 감정이 계속 나오죠. 또 우울한 감정이 생기면 얘가 가만히 있어요? 우울한 생각을 더 많이 늘려 놔요. 그러면 그게 우울한 감정을 증폭시킵니다. 그러다가 이제 죽는 거예요. 그런데 이 자기애적 성격장애자들이 가지고 있는 우울증하고는 질적으로 달라요.

 

* 자기애적 우울증과 우울증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일반 우울증은 너무나 자기 자신이 보기 싫고 그래서 우울한 건데, 자기애적 성격장애자들은 그게 아니고, "내가 이렇게 잘났는데 왜 나한테 칭찬을 고거 밖에 안 해 줘!" 그것 때문에 우울한 거예요. 내가 길을 가는데 왜 인사들을 안 해. 그게 화가 나는 거예요. 그리고 못 가진 게 속상해서 우울한 거예요. 이런 사람들은 우울증 약을 먹어봐야 듣지도 않고, 칭찬해 주면 그거 가지고는 안 되는 거예요. 거의 자기 주변에서 매일 같이 알렐루야를 외치고, 영광을 드리는 무수리들이 깔려 있어야지만 ^^*  살만하단 말이죠. 욕심이 끝이 없는 거예요. 자기애적 성격장애자들은요.

 

* 자기애적 우울증을 가진 사람들은 결코 만족할 줄 모른다.

 

그러니까 그 우울증이라는 게 아무리 먹어도 배가 고픈 그런 상태이기 때문에 이거는 사실 우울증이라고 보기 어렵죠. 이런 상태로 있으니까 다른 사람들하고 얘기할 때도 남의 이야기가 들리지 않는 거예요. 내가 우울하니까 네 얘기 들어주겠어? 네 번째 중요한 게 분노 감정.

 

4. 분노 감정


시도 때도 없이 폭발시키는 성격. 예를 들면 며느리가 아침 상을 차려 왔는데 "야, 이게 개먹으라고 준 거냐, 사람 먹으라고 준 거냐?" 하면서 밥상을 엎어버리거나 그러고 혼자 우울해하는 거. "하, 내가 이렇게 살 사람이 아닌데." 심각한 분노 감정을 폭발하고 공격적인 행동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기물 파손 같은 거. 성질만 나면 뭐 집어던지는 사람들 있죠? 깨고 집어던지는 사람들이 그런 자기애적 성격장애자들이라고 얘기를 하죠.

 

또 욕을 해도 독한 욕을 많이 한대요. 욕도 귀여운 욕이 있어요. 독한 욕과 귀여운 욕은 분명히 다르죠. 귀여운 욕은 어떤 게 있죠? 여러분들이 자식들한테 하는 욕 있죠. "아이고, 내 새끼, 이쁜 내 새끼!" 그거 귀엽죠. 귀여운 욕은 욕을 했는데 상대방이 그 욕을 듣고 즐거워하는 욕이 있어요. 왜냐하면, 껍질은 욕인데 욕 안에 들어가 있는 거는 사실 관심과 사랑이라는 거죠.

 

그런데 이 독한 욕은 뭐냐 하면, 안에 돌덩어리가 들어가 있거나 칼이 들어가 있는 거예요. 상대방한테 아예 상처를 주려고 작정을 하고 던지는 말들이 있어요. "너 같은 게 하는 게 그렇지 뭐!" 이렇게. 그런 종류의 욕으로 상대방에게 상처를 줍니다. 그 독한 욕을 쓰는 분들이 자기애적 성격장애자라는 것이죠. 그래서 이분들은 분노 감정 이외는 다른 감정을 표현할 줄 몰라요.

 

다독인다거나, 이해해 주려거나 이런 걸 못한다는 거예요. 그냥 화만 내는 거죠. 화를 많이 내느냐, 적게 내느냐 차이가 있지 화만 내는 거에 집중해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사소한 자극에 대해서 아주 민감하게 반응을 해요. 민감하게. 예를 들어서, 잔치상이 벌어졌어요. 그 자리 가지고 싸움이 벌어졌어요. 내가 이 자리에 앉을 사람이 아니라고.

 

제가 언젠가 한 번 지방으로 여행을 갔는데 다른 손님들하고 앉게 됐습니다. 그런데 그쪽에 노인들 부부가 와서 쭉 앉으셨어요. 가이드가 젊은 사람인데 "아, 저렇게 노인분들 모시고 다녀서 좋으시겠다고, 인상도 좋아 보인다."라고 그랬더니, 그런 말씀 마시라고 노인분들이 자리싸움 벌여가지고 죽겠다고 그러는 거예요. ^^* 그 노인분들이 왕년에 다 한가락씩 하던 분들이라는 거예요.

 

내가 옛날에 어디서 뭐 하던 뭔데, 왜 자리를 요기를 주냐고. 다 항의를 하신대요. 다. "아이, 죽겠다."라고 그러는 거예요. 그런데 대체로 이렇게 자리 가지고서 민감하게 반응하고 내가 무시당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자기애적 성격장애자들이에요. 그냥 편한 자리 앉고, 주는 대로 먹고, 이런 분들이 건강한대, 민감하게 나한테 접대를 이렇게 하는 거냐? 그러면 참 곤란하단 말이죠. 그렇게 분노의 감정밖에 표현을 못 하고 사소한 자극에 대해서 민감하기 때문에 그래서 이분들은 대인관계가 별로 좋지가 않아요. 대인계가 빵입니다.

 

자기애적 성격장애자에 대해서 이렇게 반절을 설명을 드렸는데 그러면 이런 자기애적 성격장애자들은 분노 감정을 어떻게 해야 되는가? 성서에도 예수님이 얘기하셨어요. 성내지 말라고. 그게 방법이에요. 신경증 장애인분들은 화를 내는 훈련을 해야 되는데, 성격 장애인분들은 그게 아니라 분노 절제를 해야 됩니다. 자기애적 성격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오히려 분노를 절제하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 신경증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화를 내는 훈련을 해야 하는 반면, 자기애적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오히려    분노를 절제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분노의 절제와 여러 가지의 자기 치료 방법이 있어요. 그 방법에 대해서는 다음 강의 때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들으시면서 떠오르는 사람이 몇 사람이 되세요? 한 사람 정도면 괜찮은데, 아, 내 주변에 다 그런 사람들이야. ^^* 그런 분들은 신경증 장애일 가능성이 높아요. 그런 분들은 일단은 성격장애자들의 사진을 다 모아 갖고,  질겅질겅 밟고 다니셔 가지고 마음의 기운을 키우셔야 됩니다.

 

최악의 만남이 신경증 장애인 사람이 성격 장애인 어른을 만났을 때가 최악의 조합이랍니다. 신경증 장애인 분이 오래 못 산대요. 성격 장애인 분은 오래오래 사시고. 남들은 다 죽고도 마지막까지 사는 분들이 성격장애인분들이죠. 수고하셨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홍성남신부님, 성격장애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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