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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0.01.30)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01-30 조회수1,395 추천수8 반대(0) 신고

 


2020년 1월 30일

연중 제3주간 목요일

제1독서 2사무 7,18-19.24-29

나탄이 다윗에게

 말씀을 전한 뒤

18 다윗 임금이 주님 앞에

나아가 앉아 아뢰었다.

“주 하느님, 제가 누구이기에,

또 제 집안이 무엇이기에,

 당신께서 저를 여기까지

 데려오셨습니까?
19 주 하느님, 당신 눈에는

이것도 부족하게 보이셨는지,

당신 종의 집안에 일어날

먼 장래의 일까지도 일러

주셨습니다. 주 하느님,

이 또한 사람들을 위한

가르침이 되기를 바랍니다.
24 또한 당신을 위하여 당신 백성

이스라엘을 영원히 당신의 백성으로

튼튼하게 하시고, 주님, 당신 친히

그들의 하느님이 되셨습니다.

25 그러니 이제 주 하느님,

당신 종과 그 집안을 두고 하신

말씀을 영원히 변치 않게 하시고,

 친히 말씀하신 대로 이루어 주십시오.

 26 그러면 당신의 이름이 영원히

위대하게 되고, 사람들이 ‘만군의

주님께서 이스라엘의 하느님이시다.’

하고 말할 것입니다. 또한 당신 종

 다윗의 집안도 당신

앞에서 튼튼해질 것입니다.

27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이신 당신께서는 당신 종의

 귀를 열어 주시며, ‘내가 너에게서

한 집안을 세워 주겠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그래서 당신 종은

 이런 기도를 당신께 드릴

용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28 이제 주 하느님, 당신은

하느님이시며 당신의 말씀은

참되십니다. 당신 종에게

이 좋은 일을 일러 주셨으니,

29 이제 당신 종의 집안에 기꺼이

복을 내리시어, 당신 앞에서 영원히

있게 해 주십시오. 주 하느님,

 당신께서 말씀하셨으니,

당신 종의 집안은 영원히

 당신의 복을 받을 것입니다.”

17 나탄은 이 모든 말씀과 환시를

다윗에게 그대로 전하였다.

복음 마르 4,21-25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21 말씀하셨다. “누가 등불을

가져다가 함지 속이나 침상 밑에

 놓겠느냐? 등경 위에 놓지 않느냐?

22 숨겨진 것도 드러나기

 마련이고 감추어진 것도

 드러나게 되어 있다.

23 누구든지 들을

귀가 있거든 들어라.”
24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새겨들어라. 너희가 되어서

주는 만큼 되어서 받고 거기에

 더 보태어 받을 것이다.

25 정녕 가진 자는 더 받고

가진 것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만약 어떤 분이 다른 분의 의견에

반대 표명을 강하게 한다면

이 둘의 관계를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우선 합리적인 반대라고 한다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사사건건 반대하고 있다면 어떨까요?

또 그렇게 사람들 앞에 소리지를 것도

 아닌데 강하게 말한다면 아마

이렇게 단정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둘의 사이가 좋지 않구나.”
정말로 좋은 사이라면 이렇게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무조건 받아들일

것이고, 그렇게 할 수 없다면 몰래 불러서

둘이서 문제의 해결을 먼저 이야기할

것입니다. 당연하지 않습니까?
어떤 분이 주님에 대한 말을 합니다.

사랑이신 주님이라면 내게 이럴 수

없다면서 사람들 앞에서 큰 소리로

말합니다. 성경의 주님 말씀도 너무

현실성이 없다면서 부정합니다.

이분과 주님의 관계는 어떻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분명히 좋지 않은

 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랑의 관계가 절대로 아닙니다.
주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생각된다면, 그리고

 다른 이들에게 주님에 대한 자신의

부정적 생각을 털어놓게 된다면

주님과의 관계가 사랑이 아닌

적대 관계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우리는 주님과 어떤

관계를 만들고 있습니까?
주님께서는 우리를 세상의 빛이

되게 하셨습니다. 즉, 어둠 속에서

빛을 비추고, 구렁텅이에 빠진 이들을

위하여 우뚝 서도록 부르셨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등불을 함지 속이나

침상 밑에 놓습니다. 즉, 세상의 빛이

 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는 것은 분명 주님의 뜻을

 받아들이는 모습이 되지 못합니다.

주님을 반대하는 것이고 주님과

적대 관계에 들어서는 것이 됩니다.
세상의 빛이 되는 것은 사랑을

실천하는 우리의 모범입니다.

그렇다면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세상의 빛으로 사는 지혜로운 사람의

모습이고, 사랑을 실천하지 않는

 사람은 등불을 함지 속이나 침상 밑에

놓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주님이 아닌 세상과 특별한

사랑의 관계를 만들려고만 합니다.
주님의 뜻을 따르는 우리의 말과

행동이 곧 주님께 해드리는 것이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우리의 사랑을 보시고 그 사랑보다

더 큰 사랑, 구원이라는 가장 큰 선물로

보태서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나 세상은 단순히 눈에 보이는

 욕심과 이기심에 집중하게 할 뿐

아무것도 주지 않으면서

 주님과 멀어지게 합니다.
주님과 적대 관계가 아닌,

사랑의 관계를 만들어야 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사랑에 빠질 때

그것을 이룰 가능성을

미리 헤아려야 하는걸까?

어떤 계산도 있을 수 없다.

우리는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다.

(빈센트 반 고흐)

상처는 그냥 흘려버리세요

책을 읽다가 한참을 머무르게

하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책의 저자는 상담을 오랫동안

 해 오고 있었는데, 어느 날 만난

40대 중년의 남성을 상담하면서

느낀 점을 이야기합니다.
이 중년의 남성은 어렸을 때

받은 상처 하나가 지금을 제대로

 살지 못하게 한다고 주장합니다.

 폭력적인 아버지 밑에서 심지어

어머니를 향해 죽이겠다고 칼을 빼 들고

 분노하는 모습을 지금도 잊을 수 없어서

제대로 살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계속 상담하면서 가족에 대한

원망이 반복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사회성이 모자란 것, 대인관계의

어려움을 느끼는 것 등등 모두가

불우한 가정환경 탓으로 돌리는

결론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결국,

이런 확신을 상담자는 얻게 되었습니다.
‘이 사람……. 자신의

상처를 이용하고 있구나.’
불우한 과거를 이야기하며

자기를 알아달라고, 지금 이런

상황을 이해해 달라는 뜻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의 모습을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는 자신의

 상처에만 주목합니다. 이 상처가 자신을

제대로 살지 못하게 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남이 알아준다고 해서

상처가 극복되지 않습니다.

내가 나를 알아줘야 합니다.
그래도 수고했다고, 그래도 잘살고

있다고, 그래도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는 내가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나의 상처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냥 흘려버려야 합니다.

(등불은 함지 속에 놓지 않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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