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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양승국 스테파노, 살레시오회(휴식은 천국에서! 제게는 쉴 시간이 없습니다. 시간이 있다면 아이들을 위해서 일해야 합니다!)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01-31 조회수1,002 추천수6 반대(0) 신고

 


스테파노신부님복음묵상

휴식은 천국에서! 제게는 쉴 시간이 없습니다.

시간이 있다면 아이들을 위해서 일해야 합니다!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하면 생기기

시작하는 것이 자기 증여성입니다.

선물뿐만이 아닙니다. 마음, 시간,

더 나아가서 삶 전체, 목숨까지도

증여하는 현상이 사랑에서 시작됩니다.

이런 자기 증여의 사랑은

우리 인간을 향한 하느님의 사랑에서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자기증여성의 강도가

얼마나 강했으면 헤프신하느님이라는

표현까지 사용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흘러넘치도록

아무리 주고 또 주어도 당신 성에

차지 않습니다. 결국 예수님께서는

모든 것을 다 주신 다음,

마지막에는 당신 생명까지도

우리에게 증여하셨습니다.

이러한 하느님의 자기증여성은

성인성녀(聖人聖女)들의 생애 안에

잘 드러나고 있는데, 돈보스코(1815~1888)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가난한 청소년들을 향한 그의 자기 증여는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습니다.

돈보스코는 한 청소년의 영혼을

구하는 일이라면 악마에게도 절할

용의가 있다고까지 말했습니다.

또 다른 청소년에게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느날 내게 단 한조각 빵만이

남게 된다 할지라도, 나는 그것을

너와 나눌것이란다.”

어느날 청소년들을 향한 자기증여성으로

활활 불타오르던 날,

그는 이렇게 선언했습니다.

나는 청소년들을 위해 공부하고,

청소년들을 위해 일하며,

청소년들을 위해 목숨까지 바칠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오늘 우리의 사랑은 어떠한가요?

돈보스코의 후예로서 참으로 부끄럽습니다.

그가 우리에게 남긴 그 위대한

자기증여적 사랑, 다시 말해서

댓가를 바라지 않는 사랑,

조건없는 사랑, 차별없는 공평한 사랑,

목숨까지 바치는 사랑을 또 다시

선택해야겠습니다.

1850돈보스코가 서른다섯 살이

되던 해, 위대한 오라토리오를

시작하던 무렵의 작은 에피소드는

참으로 감동적입니다.

비바람이 치던 어느날 ,

돈보스코와 어머니 맘마

마르가리타가 일하고 있을 때,

누군가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습니다.

어머니께서 문을 열었더니 온 몸이

비에 흠뻑 젖은 작은 꼬마 하나가

겁에 질려 서 있었습니다.

아이는 이렇게 애원했습니다.

배가 고파요. 좀 들어가게 해 주세요. ?”

모락모락 김이 나는 뜨거운 스프를

게걸스럽게 흡입하면서 아이가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최근에 엄마가

세상을 떠났고, 땅은 빚쟁이들에게 넘어갔고,

지금 자신은 빗방울처럼 혼자라고 했습니다.

돈보스코가 어머니를 바라보며 말했습니다.

데리고 있지요.” “어디다 재우지?”

돈보스코는 호탕한 웃음을 터트리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정 자리가 없으면, 천장에 바구니라도

하나 매달아 자게 해야죠.

어머니는 살짝 당황해하셨지만

아이도 따라 웃었습니다.

그 아이가 돈보스코 오라토리오

첫번째 기숙생이었습니다.

청소년들을 위한 돈보스코의 헌신은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하루 온종일

얼마나 열심히 사목에 헌신했던지,

저녁이 되면 옷을 그대로 입은 채

침대 곁에 쭈그리고 앉아 잠이 든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평생에 걸쳐 돈보스코는 하루

다섯시간만 잠을 잤으며

매주 한번을 밤을 꼬박 지새웠습니다.

심야 축구 중계나 드라마 때문에

잠을 못잔 것이 아니라,

사목적 열정 때문이었습니다.

온 종일 아이들 사이에 뛰어다니던

돈보스코는 조용한 밤이 되면

은인들에게 경제적 도움을 청하는

편지를 셀수도 없이 썼습니다.

기도를 청하는 이들에게는 위로와

격려의 편지를 썼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수학, 문학, 성경,

교회사 책을 집필했습니다.

돈보스코는 지칠 줄 모르는

고해신부였습니다. 인기 있는

설교자였습니다. 피정 강론 초대를

거절한 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연세 드셔서는 과로 탓인지 거의

걸어다니는 종합병원이 되었습니다.

보다 못한 비오 9세 교황님으로부터

쉬라는 권고를 받았지만, 돈보스코는

늘 이렇게 말했습니다.

휴식은 천국에서!

제게는 쉴 시간이 없습니다.

시간이 있다면 아이들을 위해서

일해야 합니다.”

(애로니카 신부 SDB, ‘하느님이 보내신 사람

성 요한 보스코, 돈보스코미디어 참조)

(양승국 스테파노, 살레시오회)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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