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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 복음 묵상
작성자강만연 쪽지 캡슐 작성일2020-02-18 조회수1,324 추천수3 반대(0) 신고

오늘 복음의 주변 배경은 바로 배 위입니다. 세상 말에 동상이몽이라는 고사성어가 있습니다. 한 침상에서 서로 다른 꿈을 꾼다는 그런 의미입니다. 참으로 재미 있습니다. 오늘 복음 묵상을 하는데 아주 중요한 키포인트인 열쇠를 매일미사 묵상에서 실마리를 얻었습니다.

 

그 열쇠를 이해하고 다시 복음을 봤습니다. 복음이 그냥 이해가 되었습니다. 다시 미국 주교회에서 발행하는 오늘 복음과 독서를 처음부터 봤습니다. 오늘 독서에서 나오는 시련이 실제 잘은 모르지만 영어성경에서 말하는 시련하고 다릅니다.

 

영어성경에서는 유혹의 의미로 해석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이틀 전에 예루살렘 바이블이라는 앱을 다운 받아서 루카복음 19장을 비교해봤습니다. 또한 필리핀에서 사용하는 성경인지는 모르지만 굿뉴스 바이블도 책도 있고 앱도 있습니다.

 

지금 미국에서 전례용으로 사용하는 바이블을 포함해 세 개의 영어성경과 한국 성경을 비교하면서 봤습니다. 각 성경마다 어떤 부분은 같은 의미이지만 표현 방식이 같은 표현인데도 달리 표현을 했습니다. 이건 번역상의 상이함일 겁니다.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늘 한 채호 루카 신부님의 묵상에서 얻은 힌트 하나가 복음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되었지만 독서를 영문 버전으로 봤을 때에도 좀 더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오늘 아침에 묵상을 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예수님의 말씀에는 참으로 그 표현 양식이 말의 뉘앙스에 따라 어떻게 이해를 하느냐에 따라 그 의미 차이는 천양지차가 되는 것 같습니다.

 

아주 비근한 예로 오늘 복음 마지막 내용만 봐도 그걸 느낄 수 있습니다. 깨닫는다는 표현을 영문으로 봤을 때 그 의미도 맞지만 딱 그 부분만 보면 그렇지만 전체 스토리 상에서는 좀 더 느낌이 달랐습니다. 바로 언어가 주는 미묘함입니다.

 

저는 성경 지식이 일천해서 잘 모르지만 단순히 문자적인 의미를 바탕으로 해서 텍스트의 의미만을 바탕으로 가능하면 자주 묵상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오늘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빵은 예수님을 상징한다고 신부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매일미사 묵상난에 보면 그렇게 나옵니다. 서두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오늘 복음의 배경은 배 위입니다. 어떤 하나의 대상을 서로 보고 있습니다. 제자들은 실제 먹을 빵인 빵을 보고 말합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빵은 그 빵이 아니고 예수님 자신을 말씀하십니다.

 

그러니 예수님의 입장에서는 아주 답답해 하십니다. 너희는 아직도 모르느냐고 하십니다. 아직이라는 말에서도 느낄 수 있지만 지금쯤은 이제 이해를 할 만도 할 텐데 여태껏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있는 제자들을 바라보시는 예수님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는 대목입니다.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너희는 왜 그렇게 완고하냐고 하십니다. 이때 완고하다고 하는 의미는 저는 다른 성경에서 이 부분을 보며 든 생각이 좀 딱딱하다이런 의미로 저는 묵상을 해봅니다.

 

결국 이런 의미로 묵상을 하게 되면 귀가 있어도 보지 못하고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는 것의 근본 원인은 마음에 근원적인 원인이 있는 듯합니다. 오늘 독서에서도 말씀을 하십니다. 유혹을 받더라도 하느님으로부터 유혹을 받았다고 말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또한 하느님은 유혹을 하시는 분이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유혹은 사람이 자기 욕망에 사로잡혀 그 꼬임에 넘어간다고 말씀하십니다.

 

결국 유혹의 근원도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자기 속에서 일어난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항상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하는 것 같습니다. 바로 성찰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끊임없이 자신의 마음을 거울처럼 들여다봐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 독서 말씀도 보면 동상이몽과 같습니다. 유혹도 자기 내면에서 일어나는 것인데 우린 보통 보면 외부에서 그 원인을 찾기도 하기에 그렇습니다. 유혹도 욕망이라고 하는 욕심에서 일어나고 이게 발전해서 죄가 된다고 합니다. 그 죄의 결과로 죽음이 찾아온다고 합니다.

 

이와 대조해서 좋은 선물인 은사는 위에서 온다고 하고 있습니다. 바로 빛이신 아버지라고 하십니다. 야고보 사도는 그분을 이렇게 다시 한 번 더 정의를 하고 있습니다. 변화도 없고 그림자도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바로 하느님의 근본 속성을 언급하시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을 넓은 의미로 본다면 영적인 눈과 영적인 마음을 가지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을 보면서 이런 것도 한편 생각해봅니다.

 

우리는 세례를 받았습니다. 세례를 통해서 예수님의 제자로서 살아야 되고 또한 예수님의 아들로서 살아야 되는 그런 운명을 안고 예수님과 같은 한 배를 탔습니다. 한 배를 탄 이상 마음이 일치되어야 그 배가 가고자 하는 목적지인 항구를 향해 잘 항해를 할 수가 있을 겁니다.

 

우리는 그 항구가 바로 천국이라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그 항구를 항해하는 배에는 든든한 선장으로서 예수님께서 함께하고 계십니다. 예수님만 선장이 아니라 우리도 작은 선장이 되어야 할 겁니다. 예수님의 작은 선장이 되어서 이 세상의 어둠을 밝히는 등대로서의 역할도 해야 할 겁니다.

 

등대는 망망대해에서 홀로 자기의 임무를 묵묵히 외로이 수행하는 존재입니다. 다른 배들이 항구를 잘 찾아가게 해 주는 역할을 하면서 말입니다. 우리도 이 등대처럼 외로운 길이지만 예수님의 작은 선장으로 세상의 어둠을 밝히는 작은 등대가 되어 정말 예수님께서 바라시는 빛과 소금 같은 존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복음 묵상은 우왕좌왕 아주 산만한 면이 있습니다. 신부님들처럼 간결한 면이 없습니다. 이유는 바로 묵상의 깊이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원래 강의도 그렇습니다. 자신이 정확하게 어떤 본질을 잘 알면 간결하면서도 명확합니다.

 

강의가 장황한 것은 일면 자신이 정확하게 잘 모른다는 말과 일맥상통합니다. 저도 그런 면에서는 그럴 겁니다. 지금은 초보 수준이라 산만하지만 나중엔 언젠가는 핵심을 잘 알 수 있는 날이 오기를 희망해봅니다. 산만한 글이었음에도 읽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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