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요셉 신부님의 매일 복음 묵상 - “너는 나를 누구라고 보느냐?”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너도 할 수 있느냐?”와 같다
작성자김현아 쪽지 캡슐 작성일2020-02-21 조회수1,677 추천수9 반대(0) 신고

 

2020년 가해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



<너는 나를 누구라고 보느냐?”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너도 할 수 있느냐?”와 같다>



 

 복음: 마태오 16,13-19


십자가를 지고 가는 예수


엘 그레코 작, (1600-1605),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
 

 

        

 

 

        

196810, 유명한 재클린 케네디와 그리스의 억만장자 아리스토텔레스 오나시스가 혼전계약을 하였습니다. 그 내용은 이렇습니다.

부부의 침실은 각자 독립적이고, 한쪽의 허가 없이는 마음대로 들어갈 수 없다. 1년에 3개월은 동거 생활을 하되, 9개월은 제각기 따로 생활할 수 있다.”

 

이혼에 관한 내용도 있습니다.

남편이 이혼을 요구할 경우 1년에 10만 달러로 쳐서 결혼기간에 상당한 위자료를 지불하고 만 5년 이상일 경우 종신 연금 1백만 달러를 준다. 아내가 이혼을 요구했을 경우에도 일시불로 2천만 달러와 그 이후 10년간 18만 달러의 연금을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이 혼인계약서에는 의상비, 미용비, 용돈 등에 관한 상세한 내용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이 부부 각자가 당신은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세요?”라고 하면, “당신은 돈입니다.”라고 대답할 것 같습니다. 혼인은 둘이 한 몸이 되는 것인데 그것보다는 모든 것을 돈으로 계산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시대에 예수님을 바라보는 시각도 시시각각이었습니다. 가장 나쁘게 본 이들은 예수님을 마귀 우두머리라고 보기도 했고, 어떤 이들은 의인으로, 어떤 이들은 예언자로 보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에서 시몬 베드로는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라고 대답합니다.

 

베드로의 이 대답이 왜 중요할까요? 결국 그리스도와 한 몸을 이룰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성체성혈로 그리스도와 한 몸을 이룹니다. 마치 혼인하는 것처럼 그분이 나의 머리가 되고 나는 그분의 몸이 됩니다. 그러니 그분을 볼 수 있는 눈이 내가 누구와 하나가 되었는지를 결정하게 되는 것입니다.

 

만약 그리스도께서 예언자셨다고 믿는다면 그 성체를 영한 사람은 예언자처럼 살려고 할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오늘 베드로 사도처럼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라고 고백한다면 자신도 하느님의 자녀처럼 살려고 할 것입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자녀라 믿으면 예수님께서 하신 것은 자신도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녀라 말하는 것은 거짓말이 됩니다. 베드로는 예수님과 하나가 되었는데, 예수님께서 하느님이시니 자신도 예수님처럼 물 위를 걸을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이 모습이 교회의 모습이 되어야 함을 아시는 그리스도께서는 베드로 위에 교회를 세우시고 그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맡기셨습니다.

 

전 세계에서 이혼률이 가장 낮은 나라는 브라질이라고 합니다. 브라질에는 결혼자격시험이라는 것이 있어서 이 시험에 합격하지 못하면 결혼을 할 수 없다고 합니다. 정부기구의 전문교육기관에서 하루 6~7시간씩 10일 동안 합숙하며 결혼생활과 부부관계, 일반위생과 자녀교육을 등등을 배우고 마지막 날에 시험을 봐서 통과하면 결혼자격증명서를 준다고 합니다.

 

 

우리는 베드로 사도처럼 하늘 나라의 열쇠를 받을 자격이 있는지 철저히 점검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결국 우리도 그리스도와 혼인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 결정적인 순간이 성체를 영할 때입니다.

 

성체자격시험을 한 번 쳐보시겠습니까? 먼저 성체는 누구입니까?”라는 질문을 합니다. 그러면 성체는 그리스도이십니다.”라고 대답해야 합니다. 그러면 오늘 베드로에게 예수님께서 물으신 대로 그러면 그리스도는 누구이십니까?”라고 물어야합니다. 그러면 그분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시요, 하느님이십니다.”라고 대답합니다.

 

이것이 더 중요한 질문입니다. “그러면 성체를 영한 당신은 누구입니까?”라고 묻습니다. 이때 저는 그리스도와 한 몸입니다.”라고 대답해야 합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 하시는 모든 일을 당신도 할 수 있습니까?”라고 물어야합니다. 만약 !”하면 성체를 영할 자격이 있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없는 것입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고백은 했지만 자신은 물 위를 걸을 수 없다고 말했다면 그 믿음에 일관성이 있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분을 하느님이라 믿으면 나도 하느님이 하는 모든 일은 다 할 수 있다고 믿어야합니다. 이 믿음의 문을 여는 열쇠가 오늘 베드로 사도가 받은 하늘 나라의 열쇠입니다. 이 열쇠로 우리도 그리스도께서 하신 모든 일은 우리도 다 할 수 있다고 믿는 마음의 문이 열립니다.

 

 

 

 

 

 

 

  

    

 

 

   

 

  

책 구입 문의 하시는 분이 많으셔서 알려드립니다.^^

하상출판사로 전화주문 하시면 됩니다. 

Tel 031-243-1880

 

 

http://www.수원교구영성관.com/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