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20년 2월 23일 주일[(녹) 연중 제7주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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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20-02-23 | 조회수901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20년 2월 23일 주일 [(녹) 연중 제7주일] 오늘 전례 ▦ 예로부터 그리스도인은 거룩함과 완전함을 추구하였습니다. 거룩하고 완전한 길로 나아가는 것은 우리에게 중요한 목적입니다. 거룩함과 완전함은 외적인 경건함이 아니라 이웃에 대한 사랑, 나아가 원수마저도 사랑하고 자비를 베푸는 데에서 드러납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이웃 사랑의 계명을 실천하고 자비로운 마음을 가지는 데 과연 얼마나 충실하였는지 성찰하며 이 미사를 봉헌합시다. [(녹) 연중 제7주일] 말씀의초대 주님께서는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느님처럼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이르신다(제1독서). 복음 선포자는 신자들을 위하여 존재하며, 신자들은 그리스도께 속해 있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원수마저도 사랑하라고 가르치신다. 이것이 아버지 하느님처럼 완전한 사람이 되는 길이라고 하신다. ◎제1독서◎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온 공동체에게 일러라.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너희도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형제를 미워해서는 안 된다. 꾸짖어야 한다. 그래야 너희가 그 사람 때문에 죄를 짊어지지 않는다. 앙심을 품어서는 안 된다. 사랑해야 한다. 나는 주님이다.’” ◎화답송◎ 시편 103(102),1-2.3-4.8과 10.12-13(◎ 8ㄱ) 너그러우시네. 주님을 찬미하여라. 내 안의 모든 것도 거룩하신 그 이름 찬미하여라.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그분의 온갖 은혜 하나도 잊지 마라. ◎ 주님은 자비롭고 너그러우시네. 네 모든 아픔을 없애시는 분. 네 목숨을 구렁에서 구해 내시고, 자애와 자비의 관을 씌우시는 분. ◎ 주님은 자비롭고 너그러우시네. 너그러우시며, 분노에는 더디시나 자애는 넘치시네. 우리를 죄대로 다루지 않으시고, 우리의 잘못대로 갚지 않으시네. ◎ 주님은 자비롭고 너그러우시네. 해 지는 데가 먼 것처럼, 우리의 허물들을 멀리 치우시네. 아버지가 자식을 가여워하듯, 주님은 당신을 경외하는 이 가여워하시네. ◎ 주님은 자비롭고 너그러우시네. ◎제2독서◎ <모든 것이 다 여러분의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것이고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것입니다.> 말씀입니다. 3,16-23 성전이고 하느님의 영께서 여러분 안에 계시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모릅니까? 성전을 파괴하면 하느님께서도 그자를 파멸시키실 것입니다. 때문입니다.여러분이 바로 하느님의 성전입니다. 안 됩니다. 여러분 가운데 자기가 이 세상에서 지혜로운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으면, 어리석은 이가 되어야 합니다. 어리석음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꾀로 붙잡으신다.” 생각을 아신다. 그것이 허황됨을 아신다.” 두고 자랑해서는 안 됩니다. 세상도 생명도 죽음도,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것입니다. ◎복음환호송◎ 1요한 2,5 참조 말씀을 지키면 그 사람 안에서 참으로 하느님의 사랑이 완성되리라. ◎복음◎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복음입니다. 5,38-48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하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치거든 다른 뺨마저 돌려 대어라. 네 속옷을 가지려는 자에게는 겉옷까지 내주어라. 가자고 강요하거든, 자를 물리치지 마라. 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이에게나 비를 내려 주신다. 사랑하는 이들만 사랑한다면 무슨 상을 받겠느냐? 형제들에게만 인사한다면, 너희가 남보다 잘하는 것이 무엇이겠느냐? 그런 것은 다른 민족 사람들도 하지 않느냐?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영성체송◎ 시편 9,2-3 지극히 높으신 분, 저는 당신 안에서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당신 이름 찬미하나이다. ◎오늘의묵상◎ 고등학생 때 담임 선생님과 학습 면담을 한 적이 있습니다. 보여 주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좋았는데 이번 시험에서는 그렇지 않아. 하지 않겠니?” 선생님께서 저를 아껴 주시는 마음에 하신 말씀인 것은 알았지만, 솔직히 수긍이 되지 않았습니다. 저를 거론하시면서 잘하였다고 말씀하시지 않을까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날 일기에 다음과 같이 썼습니다. 아니라, 나 자신과 하는 것이다. 친구를 시기하지 않고 응원할 수 있다. ’“원수를 사랑하여라.” 하신 예수님의 말씀도 이런 맥락에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흔히 누군가를 미워하게 되면, 우리는 그 사람과 싸움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그 사람을 용서하고 싶은 ‘나’와 용서하고 싶지 않은 ‘나 자신’ 이 싸움을 하는 것입니다.“원수를 사랑하여라.”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은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나를 극복하게 하는 힘입니다. 극복하는 힘을 얻으려면 예수님께 도움을 청해야 합니다. 더욱더 깊어지고 넓어집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렇게 하셨습니다. 율법 학자들을 꾸짖으시면서도 그들을 사랑하셨습니다. 싸우셨으며, 그 악을 몰아내시고자 두려움에 피땀 흘리시는 연약하신 당신 자신과 싸우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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