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0.02.23)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02-23 조회수1,491 추천수9 반대(0) 신고

 


2020년 2월 23일

연중 제7주일

제1독서 레위 19,1-2.17-18

1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2 “너는 이스라엘 자손들의

온 공동체에게 일러라.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나, 주 너희 하느님이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17 너희는 마음속으로 형제를

 미워해서는 안 된다.

 동족의 잘못을 서슴없이

꾸짖어야 한다. 그래야

너희가 그 사람 때문에

 죄를 짊어지지 않는다.

18 너희는 동포에게 앙갚음하거나

앙심을 품어서는 안 된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나는 주님이다.’”

제2독서 1코린 3,16-23

형제 여러분, 16 여러분이

하느님의 성전이고 하느님의

영께서 여러분 안에 계시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모릅니까?

17 누구든지 하느님의 성전을

파괴하면 하느님께서도

그자를 파멸시키실 것입니다.

하느님의 성전은 거룩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바로

 하느님의 성전입니다.

18 아무도 자신을 속여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 가운데

자기가 이 세상에서 지혜로운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가 지혜롭게 되기 위해서는

어리석은 이가 되어야 합니다.
19 이 세상의 지혜가 하느님께는

어리석음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지혜롭다는 자들을

그들의 꾀로 붙잡으신다.”

20 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지혜롭다는 자들의

 생각을 아신다. 그것이 허황됨을 아신다.”
21 그러므로 아무도 인간을 두고

자랑해서는 안 됩니다. 사실

모든 것이 다 여러분의 것입니다.

22 바오로도 아폴로도 케파도,

세상도 생명도 죽음도, 현재도

 미래도 다 여러분의 것입니다.

 23 그리고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것이고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것입니다.

복음 마태 5,38-4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38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하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39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오히려 누가 네 오른뺨을 치거든

다른 뺨마저 돌려 대어라.

40 또 너를 재판에 걸어

네 속옷을 가지려는 자에게는

겉옷까지 내주어라.

41 누가 너에게 천 걸음을 가자고

 강요하거든, 그와 함께

이천 걸음을 가 주어라.

42 달라는 자에게 주고

꾸려는 자를 물리치지 마라.
43 ‘네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그리고 네 원수는 미워해야 한다.’

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44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45 그래야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

그분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 주신다.
46 사실 너희가 자기를

사랑하는 이들만 사랑한다면

무슨 상을 받겠느냐?

그것은 세리들도 하지 않느냐?

 47 그리고 너희가

자기 형제들에게만

인사한다면, 너희가 남보다

 잘하는 것이 무엇이겠느냐?

그런 것은 다른 민족

사람들도 하지 않느냐?
48 그러므로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만약 택배가 끈으로 꼼꼼하게

포장되어 오면 보통 가위나 칼을

찾아서 끈을 자릅니다.

그런데 어느 책을 보니

‘끈은 자르는 것이 아니라 푸는 것’

이라고 적혀 있는 것입니다.

사실 포장끈의 매듭을 풀 때면

잠깐이지만 끙끙대며

구시렁거릴 수밖에 없습니다.

‘가위나 칼로 자르면 편할걸’이라면서

 말이지요. 하지만 이 끈을 그냥 자르면

쓰레기가 될 뿐이지만, 풀면 나중에

 다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또 이런 정성을 보일수록 받은

물건이 더욱더 귀하게 느껴집니다.
인간관계도 이렇다고 생각해봅니다.

 관계는 내가 편하다고 그냥

잘라버리는 것이 아니라 힘들어도

푸는 것입니다. 하나하나 풀어갈수록

관계의 소중함을 느끼면서 나중에

더 좋은 관계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 관계를 잘라버려서

후회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그래서 부정적인 생각으로 복잡하고

꼬여있는 관계에서 우리는 다시는

만나지 않겠다는 말을 쉽게 하며

관계를 잘라버리곤 합니다.

그래서 회복의 기미가 전혀

없도록 만들어버립니다.
당시의 율법에서는 네 이웃은

사랑해야 하지만, 원수는

미워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마치 관계의 끈을 가위나 칼로

싹둑 잘라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악을 악으로

 갚는 것이 아니라, 원수까지도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하십니다.

 이것이 새 계명입니다. 아무리

잘못을 한다고 해도 사람을 사

랑하시는 분이시기에 그 사람에게

사랑으로 다가오십니다.

그래서 악인이나 선인이나

상관없이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비를 내려 주시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역시 사랑으로 대하는

사랑의 길을 쫓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님을 굳게 믿고 따른다고 말하는

우리입니다. 그렇다면 그분의 사랑도

따라야 하지 않을까요?

이 사랑을 따라야 완전하신

하느님처럼 우리 역시 완전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사랑의 실천은 내가

미워하는 원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인간관계의 끈을 어떻게 하고

계십니까? 편하고 쉬운 길이

아니라, 어렵고 힘들더라도

조심히 풀어나갈 때 소중하고

기쁜 관계가 될 수 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끈은 자르는 것이 아니라

푸는 것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스스로를 향해 너는

 ‘이렇게’, ‘저렇다’ 판단의

잣대를 들이대지 마세요.

그럴 때마다 당신이

얻는 것은 상처뿐입니다.

(파울로 코엘료)

변화를 일으킬 좋은 길

고등학교 때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것을 너무나 좋아했습니다.

 공부보다 친구와 노는 것이

먼저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집에 있으면

좀이 쑤셔서 견딜 수가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쉬는 날에는

 늘 밖에 나가 친구를

 만나야만 했습니다.

공부보다 노는 것을

더 좋아하니 성적이

오를 리가 없겠지요.

시험이 가까워져 오면

이제 놀지 말고

 공부해야겠다고 다짐하지만,

머릿속의 놀 생각으로 공부가

잘되지 않았습니다.
세상의 것에서 빠져나온다는

것은 쉽지가 않습니다.

그러나 저의 경우 신학교에

들어가 생활하면서 빠져나올

수가 있었습니다.

의지도 부족하고 능력과

힘도 없었지만, 신학생

10년의 세월 동안 조금씩

바뀌었던 것입니다.

무엇보다 노는 것보다

더 큰 기쁨이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지금의 자리에서 편하고

쉬운 길만 찾으면 나의 변화는

있을 수 없음을 깨닫습니다.

어렵고 힘들어도 나의 변화를

일으킬 좋은 길이라면 의지를

세워 실천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후회하지 않습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좋은 길을 향해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