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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0.02.26)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02-26 조회수1,496 추천수8 반대(0) 신고

 


2020년 2월 26일

재의 수요일

제1독서 요엘 2,12-18

12 주님의 말씀이다.

이제라도 너희는 단식하고

울고 슬퍼하면서 마음을 다하여

나에게 돌아오너라.

13 옷이 아니라 너희 마음을

찢어라. 주 너희 하느님에게

돌아오너라. 그는 너그럽고

자비로운 이, 분노에 더디고

자애가 큰 이 재앙을

내리다가도 후회하는 이다.

14 그가 다시 후회하여 그 뒤에

복을 남겨 줄지 주 너희

하느님에게 바칠 곡식 제물과

제주를 남겨 줄지 누가 아느냐?
15 너희는 시온에서 뿔 나팔을

불어 단식을 선포하고 거룩한

집회를 소집하여라.

16 백성을 모으고 회중을

거룩하게 하여라. 원로들을

불러 모으고 아이들과

젖먹이들까지 모아라.

신랑은 신방에서 나오고 신부도

그 방에서 나오게 하여라.
17 주님을 섬기는 사제들은

성전 현관과 제단 사이에서

울며 아뢰어라. “주님, 당신

백성에게 동정을 베풀어 주십시오.

당신의 소유를 우셋거리로,

민족들에게 이야깃거리로

넘기지 마십시오. 민족들이 서로

‘저들의 하느님이 어디 있느냐?’

하고 말해서야 어찌 되겠습니까?”

 18 주님께서는 당신 땅에

열정을 품으시고 당신 백성을

불쌍히 여기셨다.

제2독서 2코린 5,20─6,2

형제 여러분, 20 우리는

그리스도의 사절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통하여

권고하십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여러분에게 빕니다.

하느님과 화해하십시오.

 21 하느님께서는 죄를 모르시는

그리스도를 우리를 위하여 죄로

만드시어,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의 의로움이 되게 하셨습니다.

6,1 우리는 하느님과 함께

일하는 사람으로서 권고합니다.
하느님의 은총을 헛되이

받는 일이 없게 하십시오.

2 하느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은혜로운 때에 내가 너의 말을

듣고 구원의 날에 내가 너를

도와주었다.” 지금이 바로

 매우 은혜로운 때입니다.

지금이 바로 구원의 날입니다.

 복음 마태 6,1-6.16-1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 “너희는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의로운 일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그러지 않으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에게서

상을 받지 못한다.
2 그러므로 네가 자선을

베풀 때에는, 위선자들이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듯이,

스스로 나팔을 불지 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3 네가 자선을 베풀 때에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라.

4 그렇게 하여 네 자선을

숨겨 두어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5 너희는 기도할 때에

위선자들처럼 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려고 회당과 한길 모퉁이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한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6 너는 기도할 때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은 다음,

숨어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여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16 너희는 단식할 때에

위선자들처럼 침통한

표정을 짓지 마라.

그들은 단식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려고

얼굴을 찌푸린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17 너는 단식할 때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어라.

18 그리하여 네가 단식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지 말고, 숨어 계신

네 아버지께 보여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누군가 제게 물었던 질문입니다.
“살아오면서 가장 후회되는

일은 무엇입니까?” 잠깐 생각한

뒤에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글쎄요. 무엇을 후회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후회할 일을

아예 생각하지 않아서 그럴까요?

물론 반성하는 일은 있습니다.

공부해야 할 때 집중해서

공부하지 못했던 것, 그리고

더 옳게 살지 못했던 것을 반성합니다.

 그러나 후회하지는 않아요.

그를 통해 얻게 된 것도

 아주 많았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지금 더 열심히

공부하고 있고, 바르게 살려고

노력하기 때문입니다.”
후회한다고 한들 바뀌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아니, 바뀔 수

있는 것이 있기는 합니다.

그 후회가 지금 해야 할 일에

집중하지 못하게 해서 더 안 좋은

상황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결국, 후회는 내게 득보다 실이

더 많은 감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후회보다는 반성의 차원으로

 바꿔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즉, 자신의 언행에 대하여 잘못이나

부족함이 없는지 돌이켜 보면서

미래를 바라봐야 합니다.
사실 과거 죄에 대한 후회 때문에

지금을 제대로 살지 못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이 후회는

먼 훗날 하느님 앞에서 더 큰 후회를

하게 만들 것입니다.
오늘의 ‘재의 수요일’로

사순 시기를 시작합니다.

우리의 구원을 위해 당신

스스로 수난과 죽음을

 선택하셨음을 깊이 묵상하는

사순 시기입니다. 따라서

주님을 따르는 우리 역시

참회의 상징으로 재를 축복해서

머리에 얹는 예식을 거행합니다.
이 사순 시기를 더욱더 거룩하게

보내도록 주님께서는 오늘 복음을

 통해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분명히 말씀해주십니다.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의로운 일을 해서는 안 되고,

자선을 베풀 때도 칭찬받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하십니다.

기도나 단식 역시도 남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 되어야 한다고 하십니다.
보이기 위한 것은 진정성이 없는

위선적인 모습입니다.

위선의 삶이 과연 하느님 아버지께

인정을 받을 수 없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합니다. 결국, 하느님 앞에서

후회를 남길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진실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후회를 남기는 삶이 아닌 진정으로

반성하는 삶을 통해 지금의 모습을

겸손한 모습으로 바꿔서 주님의 길을

힘차게 따라가야 할 것입니다.
진정으로 주님의 수난과 죽음을

깊이 묵상하면서, 주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향한 금년 사순

시기가 되길 바랍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세상에서 가장 열기 어려운 건,

‘이미 다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마음 문이다.

(신형철)

웃음

아이를 보면 웃는 모습을

자주 발견하게 됩니다.

그래서 어린이 강론이 그렇게

어렵지가 않습니다.

약간의 웃음 코드만 맞추면

아이들은 쉽게 강론에

몰입하기 때문입니다.
왜 이렇게 잘 웃을까요?

도대체 얼마나 웃을까가 궁금했는데,

어느 책에서 하루에 아이는 2~300번

웃는다는 연구 결과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아이를 키우는 부모는

하루에 웃는 모습을 2~300번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아이를 통해 행복하다고

말씀하시는 것이 아닐까요?
웃음을 통해 삶의 기쁨을 얻을 수

 있음을 떠올리며, 아이에서 벗어나

어른이 되어서도 웃음을 통해

남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우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어른이 되어가면서 점점 웃음을

잃는 우리라고 합니다. 웃음은

웃음으로 자신에게 되돌아온다는

점을 떠올리며, 웃음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 나 자신을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요즘 웃을 일이 없다고 하지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나라

전체가 난리입니다. 주님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는

사순시기의 시작인 재의

수요일이기에 더욱더 어두운

분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구원을 위한

주님의 사랑을 기억하면서 어렵고

힘든 이들에게 웃음이라는

희망을 전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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