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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0.03.01)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03-01 조회수1,639 추천수4 반대(0) 신고

 


2020년 3월 1일

사순 제1주일

제1독서 창세 2,7-9; 3,1-7

7 주 하느님께서 흙의

 먼지로 사람을 빚으시고,

그 코에 생명의 숨을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명체가 되었다.

8 주 하느님께서는 동쪽에 있는

 에덴에 동산 하나를 꾸미시어,

 당신께서 빚으신 사람을 거기에 두셨다.

9 주 하느님께서는 보기에 탐스럽고

 먹기에 좋은 온갖 나무를 흙에서

 자라게 하시고, 동산 한가운데에는

 생명나무와,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자라게 하셨다.
3,1 뱀은 주 하느님께서 만드신

 모든 들짐승 가운데에서 가장

간교하였다. 그 뱀이 여자에게

물었다. “하느님께서 ‘너희는

동산의 어떤 나무에서든지

열매를 따 먹어서는 안 된다.’

고 말씀하셨다는데 정말이냐?”

 2 여자가 뱀에게 대답하였다.

 “우리는 동산에 있는

나무 열매를 먹어도 된다.

 3 그러나 동산 한가운데에 있는

 나무 열매만은, ‘너희가 죽지

않으려거든 먹지도 만지지도

마라.’ 하고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4 그러자 뱀이 여자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결코 죽지 않는다.

 5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

너희 눈이 열려 하느님처럼 되어서

선과 악을 알게 될 줄을 하느님께서

아시고 그렇게 말씀하신 것이다.”

6 여자가 쳐다보니 그 나무 열매는

먹음직하고 소담스러워 보였다.

그뿐만 아니라 그것은 슬기롭게

해 줄 것처럼 탐스러웠다.

그래서 여자가 열매 하나를 따서

 먹고 자기와 함께 있는 남편에게도

주자, 그도 그것을 먹었다.

7 그러자 그 둘은 눈이 열려

자기들이 알몸인 것을 알고,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서

두렁이를 만들어 입었다.

제2독서 로마 5,12-19

형제 여러분, 12 한 사람을

통하여 죄가 세상에 들어왔고

죄를 통하여 죽음이 들어왔듯이,

또한 이렇게 모두 죄를

지었으므로 모든 사람에게

죽음이 미치게 되었습니다.
13 사실 율법이 있기 전에도

세상에 죄가 있었지만,

율법이 없어서 죄가 죄로

헤아려지지 않았습니다.

14 그러나 아담부터 모세까지는,

아담의 범죄와 같은 방식으로

죄를 짓지 않은 자들까지도

죽음이 지배하였습니다.

아담은 장차 오실 분의 예형입니다.

15 그렇지만 은사의 경우는

범죄의 경우와 다릅니다.

사실 그 한 사람의 범죄로

많은 사람이 죽었지만, 하느님의

 은총과 예수 그리스도 한 사람의

은혜로운 선물은 많은 사람에게

충만히 내렸습니다.

16 그리고 이 선물의 경우도

 그 한 사람이 죄를 지은 경우와는

다릅니다. 한 번의 범죄 뒤에

이루어진 심판은 유죄 판결을

가져왔지만, 많은 범죄 뒤에

이루어진 은사는 무죄 선언을

가져왔습니다.
17 사실 그 한 사람의 범죄로

그 한 사람을 통하여 죽음이

지배하게 되었지만,

은총과 의로움의 선물을

 충만히 받은 이들은 예수

그리스도 한 분을 통하여

 생명을 누리며 지배할 것입니다.

18 그러므로 한 사람의 범죄로

모든 사람이 유죄 판결을 받았듯이,

한 사람의 의로운 행위로 모든

사람이 의롭게 되어 생명을 받습니다.

19 한 사람의 불순종으로 많은

이가 죄인이 되었듯이,

한 사람의 순종으로 많은 이가

의로운 사람이 될 것입니다.

복음 마태 4,1-11

1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성령의 인도로 광야에 나가시어,

 악마에게 유혹을 받으셨다.
2 그분께서는 사십 일을 밤낮으로

단식하신 뒤라 시장하셨다.

3 그런데 유혹자가 그분께 다가와,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이 돌들에게 빵이 되라고

해 보시오.” 하고 말하였다.

4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고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
5 그러자 악마는 예수님을 데리고

거룩한 도성으로 가서 성전

꼭대기에 세운 다음,

6 그분께 말하였다.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밑으로

 몸을 던져 보시오.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지 않소?

‘그분께서는 너를 위해 당신

천사들에게 명령하시리라.’

‘행여 네 발이 돌에 차일세라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쳐 주리라.’”

7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이르셨다.

 “성경에 이렇게도 기록되어 있다.

‘주 너의 하느님을 시험하지 마라.’”
8 악마는 다시 그분을 매우 높은

산으로 데리고 가서, 세상의 모든

나라와 그 영광을 보여 주며,

 9 “당신이 땅에 엎드려 나에게

경배하면 저 모든 것을 당신에게

주겠소.” 하고 말하였다.

 10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사탄아, 물러가라.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주 너의 하느님께 경배하고

그분만을 섬겨라.’”
11 그러자 악마는 그분을

떠나가고, 천사들이 다가와

그분의 시중을 들었다.

어느 나이 든 노 사제가

신자들을 향해 열심히

성경을 읽어야 한다고 강론

시간에 강조하셨습니다.

이 강론을 들은 나이 많은

한 형제님께서 미사 후에

신부님께 이렇게 말씀을 하십니다.
“신부님, 저도 성경을 읽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서인지 읽고 나서

뒤돌아서면 곧바로 무엇을 읽었는지조차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성경의 내용은 2,000년도 더 된

옛날이야기가 아닙니까?

 이 과거의 이야기가 현대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성경 읽는 것이 쓸데없는 시간

낭비만 하는 것이 아닐까요?”
본당 신부님께서는 잠시 생각하더니

아주 지저분한 대나무로 만든 작은

 바구니를 주면서 말씀하십니다.
“이 바구니에 물을 가득 담아

오셨으면 합니다.”수돗가에 가서

 물을 담았습니다. 그런데 대나무를

엮어 만든 바구니여서 신부님 앞에

도착했을 때는 바구니 틈새로 물이

모두 빠져 하나도 없는 것입니다.

신부님은 빈 바구니를 보면서

다시 물을 담아 오라고 시켰습니다.

이런 식으로 여러 차례 반복했어도

 바구니에 물을 담을 수가 없었습니다.

형제님은 화를 내며 말합니다.
“이게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바구니 틈새로 물이 다 빠져나가는데.”
그때 신부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바구니를 보세요. 처음에는

너무나도 지저분했지만,

형제님의 노력으로 깨끗해졌습니다.

형제님이 성경 읽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내용이 이해

안 되고 잊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형제님 영혼은 깨끗해집니다.”
우리는 성경의 힘을 잘 깨닫지 못합니다.

이해하기 힘들고, 때로는 고리타분한

옛날이야기 정도로만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영감으로 쓰인 성경은

우리의 영혼을 분명 깨끗하게 해줍니다.
오늘 복음의 이야기는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유혹을 받으시는 장면입니다.

먼저, 예수님께서 언제 유혹을

받으셨는가를 볼 필요가 있습니다.

모든 것이 다 만족스러웠을 때가

 아니었습니다. 사십 일 밤낮으로

단식해서 아주 시장한 상태였습니다.

바로 부족함이 있을 때

악마는 찾아옵니다.

즉, 가장 강력한 무기인 탐식, 허영,

탐욕을 들고 찾아온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 모두 겪을 수밖에

없는,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해서

 찾아오는 이 유혹을 어떻게 이겨낼 수

있는지를 직접 보여 주셨습니다.

바로 성경 말씀으로 이겨내셨습니다.
모든 유혹을 이겨내야 내 영혼이

깨끗하게 됩니다. 이를 위해

반드시 성경이라는 참된 방패로

유혹에 맞서야 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나는 행복에 이르는 길이

우리를 얽매는 ‘채움’이 아니라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비움’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하엘 코르트)

습관

어느 연구팀이 사람들에게

팝콘을 준 다음, 영화가 끝난 후

수거해서 얼마나 먹었는지를

 확인했습니다.

사실 실험 참가자들에게

말은 하지 않았지만,

이들 중 절반은 일주일 전에 만든

눅눅한 팝콘을 받았습니다.

공짜로 준다 해도 먹지 못할

팝콘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이 팝콘을

얼마나 남겼을까요?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제대로 된 팝콘만

 다 먹은 것이 아니라,

눅눅한 팝콘 역시 모두

먹은 것입니다. 영화에

집중하다 보니 평소 습관을 따라

영화를 보며 다 먹은 것입니다.
우리가 반복하는 것에는 인식이

 작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 주는

 실험이었습니다. 즉, 습관이

나의 인식을 뛰어넘습니다.

 따라서 나의 습관을 바꾸려고

한다면 대단한 의지가 필요함을,

주님 말씀처럼 ‘늘 깨어’

있어야 가능한 것입니다.
더구나 이 사회는 우리의 습관들을

교묘히 이용해서 더 많은 소비를

 하도록 이끕니다. 이런 구조를

만드는 사람은 그 회사에서

유능하다고 평가받는 뛰어난 사

람입니다. 따라서 그들보다

뛰어나야 내 습관을 이용하여

 판매하는 이들의 유혹을

이길 수 있습니다.
악마도 이렇게 우리의 습관을

이용합니다. 그래서 더욱더

깨어 기도해야 합니다.

(유혹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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