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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0.03.02)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03-02 조회수1,849 추천수5 반대(0) 신고

 


2020년 3월 2일

사순 제1주간 월요일

제1독서 레위 19,1-2.11-18

1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2 “너는 이스라엘 자손들의

 온 공동체에게 일러라.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나, 주 너희 하느님이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11 너희는 도둑질해서는

안 된다. 속여서는 안 된다.

동족끼리 사기해서는 안 된다.

12 너희는 나의 이름으로

거짓 맹세를 해서는 안 된다.

그러면 너희는 너희 하느님의

이름을 더럽히게 된다.

나는 주님이다.

13 너희는 이웃을 억눌러서는

안 된다. 이웃의 것을

빼앗아서는 안 된다.

너희는 품팔이꾼의 품삯을

다음 날 아침까지 가지고

있어서는 안 된다.

14 너희는 귀먹은 이에게

악담해서는 안 된다.

눈먼 이 앞에 장애물을

놓아서는 안 된다. 너희는 하느님을

 경외해야 한다. 나는 주님이다.

15 너희는 재판할 때 불의를

저질러서는 안 된다. 너희는

가난한 이라고 두둔해서도

 안 되고, 세력 있는 이라고

우대해서도 안 된다. 너희 동족을

 정의에 따라 재판해야 한다.

16 너희는 중상하러 돌아다녀서는

안 된다. 너희 이웃의 생명을 걸고

나서서는 안 된다. 나는 주님이다.

17 너희는 마음속으로 형제를

미워해서는 안 된다. 동족의

잘못을 서슴없이 꾸짖어야 한다.

그래야 너희가 그 사람 때문에

죄를 짊어지지 않는다.

18 너희는 동포에게 앙갚음하거나

앙심을 품어서는 안 된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나는 주님이다.’”

복음 마태 25,31-4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31 “사람의 아들이 영광에

싸여 모든 천사와 함께 오면,

자기의 영광스러운

 옥좌에 앉을 것이다.

32 그리고 모든 민족들이

사람의 아들 앞으로 모일 터인데,

그는 목자가 양과 염소를

가르듯이 그들을 가를 것이다.

33 그렇게 하여 양들은

 자기 오른쪽에, 염소들은

 왼쪽에 세울 것이다.

34 그때에 임금이 자기

 오른쪽에 있는 이들에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

 ‘내 아버지께 복을 받은 이들아,

와서, 세상 창조 때부터 너희를

 위하여 준비된 나라를 차지하여라.

35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 내가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었으며, 내가 나그네였을

 때에 따뜻이 맞아들였다.

36 또 내가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었고, 내가

병들었을 때에 돌보아

주었으며, 내가 감옥에

있을 때에 찾아 주었다.’
37 그러면 그 의인들이

이렇게 말할 것이다. ‘주님,

 저희가 언제 주님께서

굶주리신 것을 보고 먹을 것을

드렸고,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실 것을 드렸습니까?

38 언제 주님께서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따뜻이

맞아들였고, 헐벗으신 것을

보고 입을 것을 드렸습니까?

 39 언제 주님께서 병드시거나

 감옥에 계신 것을 보고

찾아가 뵈었습니까?’
40 그러면 임금이 대답할

것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41 그때에 임금은 왼쪽에

자들에게도 이렇게

말할 것이다. ‘저주받은

자들아, 나에게서 떠나

악마와 그 부하들을

위하여 준비된 영원한

불 속으로 들어가라.

 42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지 않았고,

내가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지 않았으며,

43 내가 나그네였을 때에

따뜻이 맞아들이지 않았다.

또 내가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지 않았고,

내가 병들었을 때와 감옥에

있을 때에 돌보아 주지 않았다.’
44 그러면 그들도 이렇게

말할 것이다. ‘주님, 저희가

언제 주님께서 굶주리시거나

목마르시거나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또 헐벗으시거나

병드시거나 감옥에 계신 것을 보고

시중들지 않았다는 말씀입니까?’
45 그때에 임금이 대답할 것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다.’
46 이렇게 하여 그들은 영원한

 벌을 받는 곳으로 가고

의인들은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곳으로 갈 것이다.”

선배 신부님과 술 한 잔 마시면서

대화를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죽음’을 이야기하게

되었습니다. 즉, “왜 사람들은

죽기 싫어할까?”라는 것이었지요.
우리 그리스도교 신자의 꿈은

하느님 나라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나라에

 들어가려면 반드시 죽어야만 합니다.

따라서 당연히 죽음을 두려워하지

말 것이고, 오히려 큰 기쁨을 가지고

죽음을 맞이해야 하지 않을까요?
여기에 불안한 마음이 생깁니다.

하느님 나라에 가는 것은 좋은데,

곧바로 들어갈 수 없다는 불안한

마음입니다. 그래서 회개할 시간이

필요하고, 사랑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곧바로 회개하고

사랑하기보다는 뒤로 미루면서

죄와 더욱더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생명은 우리 영역이 아닌

하느님의 영역이기 때문에 이러쿵

저러쿵 말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죽음을 멀리하고

 피하려고만 하면 할수록 더 큰

 두려움 속에서 하느님 뜻을

받아들일 수가 없게 됩니다.
죽음을 피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죽음을 통해 하느님과

하나가 되는 그 순간을 기뻐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느님이신

예수님께서도 십자가 못 박혀

돌아가셨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죽음을 죄악시해서도 안 되고

무서워할 필요도 없습니다.

지금 내가 해야 할 진심 어린

회개와 이웃을 향한 사랑 실천에

집중한다면 죽음을 기쁘게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최후의 심판

장면을 말씀하십니다. 목자가

양과 염소를 가르듯이 각 사람의

잘잘못에 따라서 갈라놓으신다고

하시지요. 양이 의로운 사람들을

나타내는 까닭은 아무도 해치지

않고 온유하며 누구에게 해를

입어도 저항하지 않고 견디는

인내 때문입니다. 또 죄인을

염소라고 표현하는데, 변덕,

자만심, 호전성 같은 악덕이

염소의 특징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주님으로부터

의로운 사람대접을 받기 위해서는

 양과 같은 모습을 갖춰야 함을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이 양과 같은 모습이 진심 어린

회개를 하는 사람 그리고

사랑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주님께서는 이 땅에 가장 비천한

모습으로 오셨고 또 비천한

모습으로 십자가에 못 박혔습니다.

그러나 최후의 심판 장면에서도

그럴까요? 아닙니다. 이때에는

 영광에 옥좌에 앉으셔서 완전한

다른 모습으로 심판을

하신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영광의 주님 앞에서 나 자신은

어느 쪽에 위치하게 될까요?

양의 자리인 오른쪽에 위치하게

되는 사람은 결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하루에 한 번…. 새로운 생각,

새로운 명제나 진리를 얻었는지,

이미 알고 있는 진리에서 얼마나

더 확신을 얻게 되었는지,

어떤 지식 분야에서든

나아졌는지 자신에게 물어보라.

(아이작 와츠)

과거에 귀하게 여기던 것들...

어렸을 때 친구들과 딱지치기,

구슬치기를 참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저의 실력이 괜찮았는지,

항상 집에 들어올 때는 딱지와

구슬을 한가득 들고 왔습니다.

그리고 이 딱지와 구슬이 차곡차곡

모이면서 저만의 보물창고에

넣어두었지요.

 왜냐하면, 이 딱지와 구슬은

제게 너무나도 소중한

보물이었기 때문입니다.

 혹시 ‘누가 훔쳐 가지 않을까?’라는

불안한 마음에 매일 밤 그 숫자를

 일일이 세어 놓을 정도였습니다.
이제 시간이 흘러 흘러 벌써

40년 전의 일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렇다면 그 당시에 너무나

귀하게 여겼던 딱지와 구슬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직도 저의 보물로 여겨서

 잘 보관하고 있을까요? 아닙니다.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도 모릅니다.
한때 전부였던 것이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니었음을 깨닫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내게 전부라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만약 이 세상의 것들이라면 앞서

저의 딱지나 구슬처럼 언젠가는

아무것도 아니었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특히 죽음 앞에서는

어떤 마음이 들겠습니까?
돈, 명예.... 이 세상 안에서만

유용하지, 하느님 나라에서는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쓸모없는 것에 그렇게 많은 시간을

소비했음을 후회하지 않을까요?

(양과 염소의 비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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