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한 평신도가 교회를 아끼는 마음에 생각한 내용입니다.
작성자강만연 쪽지 캡슐 작성일2020-03-02 조회수1,647 추천수2 반대(0) 신고

 

지금 우리나라 천주교 역사에서도 사상 유례가 없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바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미사가 전교구에서 중단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대처를 잘하다가 중간에 생각지도 못한 돌발변수가 일어나는 바람에 지금은 전국이 완전 초토화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금 발생하는 추이를 지켜봤을 때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뭐라고 말을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단순히 지금까지의 변화 추세로 판단한다면 생각보다 장기화가 될 가능성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약간 견해가 갈리는 건 사실이지만 불안을 조성하는 측면으로 이해를 할 게 아니라 중간에 돌발적인 상황이 생겨서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확산되는 이 시점에서 한번 생각해봐야 할 게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전 교구가 미사가 중단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제는 각 교구별 지침이 약간 상이하지만 저희 교구는 유튜브 동영상으로 미사를 온전한 것은 아니지만 지금 상황으로서 어쩔 수가 없어 그런 방식으로 대처를 하는 게 교구의 방침인 것 같습니다. 대송을 바친다든지 하는 것도 있을 수 있습니다. 저는 주일에 영상으로 하긴 했지만 자기 전에 대송을 바쳤습니다.

 

대송을 한 후에 여러 생각을 나름 해봤습니다. 만약에 빨리 이게 종식되어 일상으로 돌아가면 좋지만 만약에 이 사태가 장기전으로 돌입된다면 물론 교구에 많은 신부님들이 이에 대해 아니면 한국천주교 차원에서 나름 대책을 세워 잘 대응하시리라고 봅니다.

 

저는 그와 별도로 제 나름대로 한번 만약 이 사태가 장기화되었을 때 마냥 미사를 지금처럼 중단이 되는 게 지속적으로 된다면 각 개인의 신앙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 제가 나름 답이 없는 문제이지만 국가의 방침에 협조를 하는 범위 내에서 뭔가 효율적으로 대처를 할 수단이 없을까를 고민해봤습니다.

 

대송을 하면서 느낀 것이지만 물론 관면은 받겠지만 실제 주일을 지킨 그런 느낌이 없어서 고민한 것입니다. 사실 평소 주일만 지킨 신자들에게는 잘 못 느낄 수가 있겠지만 평일 미사를 잘 하는 신자들의 경우에는 지금 미사를 일정기간 하지 않는다면 물론 믿음이 흔들리고 하는 그런 거는 아니겠지만 공허한 느낌은 분명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지금 온라인으로 대처를 해도 실제 미사를 봉헌하는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지금 미사를 중단하는 가장 큰 요인은 미사를 통해 사람과 사람들 접촉으로 인한 감염의 우려 때문에 미사를 지금 일정 기간 중단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우려를 가장 최소화할 방법을 찾는다면 최선은 아니더라도 차선책은 강구할 수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한 결론이 하나 있습니다. 각 본당마다 동영상을 찍을 수 있는 시설이 완비되어 있는 성당도 있을 수 있고 또 그렇지 않다면 미사 상황을 주일을 예로 들자면 하나 전체를 녹음을 하든지 해서 실제 신부님이 주례를 하지 않더라도 또한 성체를 분배하지 않더라도 성당이라는 공간에서 물론 완전한 전례는 되지 않지만 그렇게라도 해서 미사를 실시할 수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여기서 문제가 생기는 게 하나 있습니다. 인원 수를 제한 하는 것입니다.

 

본당 성전을 이용할 때 충분한 간격을 고려해서 신자를 수용하는 것입니다. 철저히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말입니다. 그렇게 하고 철저히 성당 내에서 움직이는 동선을 철저히 질서 있게 통제를 하는 상황에서 이루어진다면 다소 불편한 점은 있겠지만 완전하지는 않지만 지금과 같은 미사전례를 다른 수단으로 대처를 하는 것보다는 전교구 차원에서도 신자들의 믿음과 신앙에 미치는 영향이 어떨지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이런 말도 되지 않는 방법이지만 뭐라도 자꾸 아이디어를 만들어내서 이런 수단을 사용하지 않고 빨리 종식되면 좋은 것이야 말할 것도 없지만 만약에 정말 이런 불상사가 생길 것도 대비해서 뭔가 조치를 세워두는 것도 하나의 전교구 차원에서도 중요한 점이라 생각합니다.

 

미리미리 새로운 변수에 대해 대처 방안을 생각해둬서 나쁠 것까지는 없을 것 같습니다. 나중에 정말 이상한 방향으로 됐을 때 우왕좌왕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한 평신도의 멍청한 생각입니다. 이런 멍청한 생각도 교회를 아끼는 마음에서 한번 해봤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