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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0.03.06)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03-06 조회수1,777 추천수4 반대(0) 신고

 


2020년 3월 6일

사순 제1주간 금요일

제1독서 에제 18,21-28

주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21 “악인도 자기가 저지른

 모든 죄를 버리고 돌아서서,

나의 모든 규정을 준수하고

공정과 정의를 실천하면,

죽지 않고 반드시 살 것이다.

 22 그가 저지른 모든 죄악은

더 이상 기억되지 않고,

자기가 실천한 정의

때문에 살 것이다.

23 내가 정말 기뻐하는 것이

악인의 죽음이겠느냐?

주 하느님의 말이다.

악인이 자기가 걸어온 길을 버리고

돌아서서 사는 것이 아니겠느냐?
24 그러나 의인이 자기 정의를

버리고 돌아서서 불의를 저지르고,

악인이 저지르는 온갖 역겨운 짓을

 따라 하면, 살 수 있겠느냐?

그가 실천한 모든 정의는 기억되지

않은 채, 자기가 저지른 배신과

자기가 지은 죄 때문에 죽을 것이다.
25 그런데 너희는, ‘주님의 길은

공평하지 않다.’고 말한다.

이스라엘 집안아, 들어 보아라.

내 길이 공평하지 않다는 말이냐?

오히려 너희의 길이

공평하지 않은 것 아니냐?
26 의인이 자기 정의를 버리고

돌아서서 불의를 저지르면,

그것 때문에 죽을 것이다. 자기가

저지른 불의 때문에 죽는 것이다.

 27 그러나 악인이라도 자기가

저지른 죄악을 버리고 돌아서서

공정과 정의를 실천하면,

그는 자기 목숨을 살릴 것이다.

28 자기가 저지른 모든 죄악을

생각하고 그 죄악에서 돌아서면,

그는 죽지 않고 반드시 살 것이다.”

복음 마태 5,20ㄴ-2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0 “너희의 의로움이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21 ‘살인해서는 안 된다.

살인한 자는 재판에 넘겨진다.’

고 옛사람들에게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22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자기 형제에게 성을 내는 자는

누구나 재판에 넘겨질 것이다.

그리고 자기 형제에게 ‘바보!’

라고 하는 자는 최고 의회에

 넘겨지고, ‘멍청이!’라고 하는 자는

 불붙는 지옥에 넘겨질 것이다.
23 그러므로 네가 제단에

예물을 바치려고 하다가,

거기에서 형제가 너에게 원망을

품고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24 예물을 거기 제단 앞에

놓아두고 물러가 먼저 그 형제와

화해하여라. 그런 다음에

돌아와서 예물을 바쳐라.
25 너를 고소한 자와 함께

법정으로 가는 도중에 얼른

타협하여라. 그러지 않으면

고소한 자가 너를 재판관에게

넘기고 재판관은 너를 형리에게 넘겨,

네가 감옥에 갇힐 것이다.

 26 내가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네가 마지막 한 닢까지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에서 나오지 못할 것이다.”

종종 고해소에 앉아 있다 보면,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을 만납니다.
“저 아무런 죄도 짓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가족의 강요로 고해소에

들어왔거나, 의무적으로 봐야 하는

판공성사를 위해

들어온 사람일 것입니다.

 고해소 밖에서 ‘내가 어떤 죄를 지었지?’

라면서 많은 생각을 하셨겠지요.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법을 어겨서

수갑을 찰 어떤 죄도 짓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런 죄도 짓지 않았다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주일 미사는 한 번도

 빠지지 않으셨어요?”

라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러자 이렇게 대답하십니다.
“바쁘게 일하다 보면

많이 빠질 수밖에 없지요.

그런데 주일 미사 빠졌다고 해서

감방에 가는 것은 아니잖아요?”
이분은 사회법의 기준에 맞춰서

자기 죄를 살펴본 것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당연히 아무런

죄가 없는 것이지요.
한 남성이 어느 공공장소에서

소변이 너무 급해서, 오른쪽 손을

자신의 자동차에 올려놓고 자동차

뒷바퀴에 일을 보았습니다.

마침 지나가는 경찰이 이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 남성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공공장소에서의

노상 방뇨로 경범죄 처벌을

받았을 것으로 생각하겠지만,

경찰은 흘낏 한 번 보고는 그냥

지나갔습니다. 왜냐하면, 이 남성은

영국에서 이런 행동을 한 것이고,

영국에서는 법으로 괜찮다고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지역, 나라마다 다른 법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늘나라의 법과

이 세상의 법이 같을까요?

당연히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이 세상의 법과

다른 하늘나라의 법을 오늘 복음을

 통해 말씀해 주십니다.
율법의 옛 계명은 ‘살인해서는

안 된다.’라고 이르지만,

자기 형제에게 성을 내는 자는

재판에 넘겨지고, 자기 형제에게

‘바보!’라고 하는 자는 최고 의회에

 넘겨지고, ‘멍청이!’라고 하는 자는 불붙는

지옥에 넘겨질 것이라고 하십니다.
다른 누군가에게 성을 내고, ‘바보, 멍청이’

라고 하신 적이 있지 않습니까?

 이보다 더 심한 욕도 퍼붓는 우리는

아닐까요? 분명히 이 세상의 법보다

훨씬 더 엄격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늘나라의 법은 마음에서 죄의

뿌리마저 뽑아 버리지 않아서는

안 된다고 합니다. 죄의 뿌리를

뽑아 버리지 못하는 사람은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너무 심한 법 규정이라고 하면서

그 나라에 살지 않겠다고 하시겠습니까?

아니면 너무 심하다면서 위헌

신청을 하시겠습니까? 그 나라에

살려면 그 나라의 법을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죽음 뒤에

우리 모두 예외 없이 그 하늘나라에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할 법이 됩니다.

 죄의 뿌리를 뽑고 대신 그 자리에

사랑이 가득하게 해야 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하느님은 은총을 우편이나

택배로 보내지 않으십니다.

직접 전해주십니다.

그러니 은총을 받으려면,

우리가 하느님 앞에 있어야 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연필이 주는 교훈

어느 책에서 연필이 주는

교훈이라는 글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 내용을 정리해서 적어봅니다.
첫째, 연필은 뾰족하게 깎아야 합니다.

이처럼 우리의 몸과 마음을 깎아야 합니다.

이렇게 다듬는 것은 고통이 될 수도 있지만,

나의 쓸모를 높이게 됩니다.
둘째, 가장 중요한 것은 밖이 아니라

안에 있습니다. 겉이 아무리 아름다워도

연필심이 부실하면 좋은 글씨를

쓸 수 없습니다. 우리 역시 내면의

성장에 힘을 쏟아야 합니다.
셋째, 연필로 잘못된 글씨는

지우개로 쉽게 지울 수 있습니다.

우리 역시 실수를 저지를 때마다 즉시

지워서 바로 잡을 수 있어야 합니다.
넷째, 연필로 글을 쓰지만,

훌륭한 글은 연필을 손에 쥔 작가에게

나옵니다. 나를 이끄는 존재인 주님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다섯째, 연필로 쓴 것을 지워도

 자국이 남습니다. 이처럼 우리의

삶에도 늘 흔적을 남깁니다. 그 자국들이

 내 삶이라는 것을 인정하십시오.
연필이 주는 교훈을 생각하면서

지금의 나를 어떻게 변화시킬지를

묵상해 보셨으면 합니다.

(지금 성지는 공사중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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