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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3.7.“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마태 5,44) - 양주 올리베따노 이영근 아오스딩신부
작성자송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20-03-07 조회수1,197 추천수2 반대(0) 신고

 

마태 5, 43-48(사순 1 )

 

 

 

사순시기를 보내고 있는 우리에게 오늘 <복음>도 계속해서 의로움에 대한 말씀을 들려줍니다.

오늘은 마지막으로 여섯 번째의 의로움인, 완전한 사랑에 대한 말씀입니다.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마태 5,44)

 

 

 

이는 악을 선으로 갚으라는 말씀입니다.

곧 사랑에는 한계를 두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단지 사랑에 한계를 두지 말라는 말씀인 것만은 아니라, 나아가서 우호적이지 않은 사람일수록 오히려 사랑이 더 필요하다는 말씀입니다.

마치 죄인이기에 처벌하기보다 용서받아야 할 대상이듯이 말입니다.

동시에, 이는 자기 자신만 구원받아야 할 존재인 것이 아니라, 타인도 구원받아야 할 존재임을 깨우쳐줍니다. 자기 자신에게가 아니라, 그에게 사랑이 되게 하라는 말씀입니다.

자기 자신만 사랑받아야 하는 존재인 것이 아니라, 타인도 사랑받아야 할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존재 자체를 사랑하고, 호의로 사랑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 다음에 한 말씀을 덧붙이십니다.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마태 5,44)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원수를 사랑하라고만 하지 않으시고, 그를 위해 기도하라고 덧붙이셨습니다.

마치, 스테파노가 돌을 맞아 죽어가면서도 자기에게 돌을 던지는 이들을 위해 기도했던 것처럼(사도 7,60), 사도 바오로가 고난을 당하면서도 유대인들을 위해 기도했던 것처럼(1코린 4,12) 말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나의 기도가 가장 필요한 사람이 누구일까요?

지금 나를 가장 힘들어 하는 사람, 또 내가 가장 힘들어 하는 사람, 바로 그 사람이 아닐까요?

또 오늘, 대체 누가 나의 사랑이 가장 필요한 사람일까요?

 지금 나를 가장 힘들어 하는 사람, 또 내가 가장 힘들어 하는 사람, 바로 그 사람이 아닐까요?

예수님께서는 자기 형제나 이웃만 사랑하라고 말씀하지 않으십니다.

자기에게 잘해주고 자기를 사랑하는 이들만 사랑하라고 말씀하지 않으십니다

 사실, 친구를 사랑하는 사람은 죄는 짓지 않을지 몰라도, 의로움을 행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친구가 아닌 원수를 사랑할 때라야, 의로움을 행하게 될 것입니다.

악을 피하는 것을 넘어 선을 행할 때라야, 비로소 완전해지는 까닭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하늘의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마태 5,48)

 

 

-오늘말씀에서 샘솟은 기도 -

 

 

 

먼저 그 형제와 화해하여라. 그런 다음에 돌아와 예물을 바쳐라.”(마태 5,24)

 

주님!

얼른 화해하게 하소서!

지체치 말고 기회가 있을 때, 먼저 화해하게 하소서!

화해한 제 자신이 당신께 드리는 참된 예물이 되게 하소서!

시비를 따짐이 아니라, 화해를 이룸이 의로움이기 때문입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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