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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순 제2주간 월요일 제1독서(다니9,4ㄴ~10)
작성자김종업 쪽지 캡슐 작성일2020-03-09 조회수1,375 추천수0 반대(0) 신고

 

 

 사순 제2주간 월요일 제1독서(다니9,4ㄴ~10) 

 

"주 너희 하느님께서는 자비하시고 용서를 베푸시는 분이십니다그러나 저희는 주님께 거역하였습니다주 저희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당신의 종 예언자들을 통하여 저희 앞에 내놓으신 법에 따라 걷지 않았습니다." (9~10)

 

선민 이스라엘을 대표하여 다니엘이 바빌론 유배를 초래한 이스라엘의 범죄에 대하여 3가지 단락으로 회개하는 내용이 다니엘서 9장 5~15절에 나온다.

 

그 가운데 첫번째 단락인 다니엘서 9장 5~8절에서는 바빌론 유배가 하느님의 공의(公義)와 심판의 실현으로 이루어졌음을 회상하며 회개하였다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이제 다니엘서 9장 9~12절은 모세 율법에 규정된 내용이 실현되어 이루어졌음을 회상하며 회개하는 내용이다.

 

다니엘서 9장 9절의 '그러나'로 번역된 접속사 ''(ki)는 '~에도 불구하고'라는 양보의 의미로 번역하여야 한다.

즉 다니엘서 9장 9절은 하느님께서 크나큰 자비와 용서를 베푸셨음에도 불구하고 선민 이스라엘이 주님께 크나큰 거역을 저질렀음을 지적하는 내용이다.

 

다니엘서 9장 9절에서 하느님의 속성 내지는 선민 이스라엘에 대한 하느님의 처신으로 소개되고 있는 '자비와 용서를 베푸심'에 해당하는 '하라하밈 웨핫쎌리호트'(harahamim wehassellihoth)는 둘 다 복수형 명사이다.

이것은 하느님의 자비와 용서의 정도를 매우 강조하는 표현이다즉 하느님의 자비가 여러 방면에서 나타나고 그분의 용서하심이 매우 풍성하다는 사실을 이중적으로 강조하는 표현이다.

 

특히 '자비'에 해당하는 '하라하밈'(harahamim)의 원형 '라함'(raham)은 본래 어머니의 자궁(womb) 혹은 사람의 내장(bowel)을 의미하는 어원에서 유래한 단어로서어머니가 자기 자녀에게 대해 나타내는 강력한 사랑의 감정과 이에 수반하는 행동을 나타낸다.

이처럼 선민 이스라엘에 대해 하느님께서 뜨거운 사랑의 마음자비의 심정을 품으셨기에이스라엘의 거역에도 불구하고 그들에게 자비와 용서를 베푸시는 것이다.

 

사실 다니엘이 이것을 진술하는 것은 하느님의 자비와 용서에도 불구하고 범죄와 거역을 자행하는 이스라엘의 죄상을 고백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바로 이러한 사실에 대한 진술은 이처럼 하느님을 거역한 이스라엘이 회복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하느님의 자비와 용서외에 없음을 역설적으로 강조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주 저희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다니엘서 9장 10절과 11절의 내용은 기본적으로 9장 5, 6절의 진술과 유사하며선민 이스라엘이 주님께 대하여 크나큰 범죄를 자행했음을 자백하는 기도이다.

다니엘서 9장 10절의 '듣지 않고'에 해당하는 '웰로 사마으누'(wello samahnu)는 '그리고 저희가 결코 듣지 않았습니다'라는 의미로 번역할 수 있다.

 

특히 '저희가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에서 '하느님의 말씀'으로 번역 '뻬콜 예호와'(beqol yehowa)는 '주님의 목소리'로 번역되고이 표현은 선민 이스라엘이 단순히 순종하기를 거부하는 태도뿐만 아니라 아예 하느님의 말씀 자체를 싫어하는 태도를 취했음을 나타낸다.

 

'당신의 종 예언자들을 통하여 저희 앞에 내놓으신 법에 따라 걷지 않았습니다'

다니엘은 주님의 종 예언자들이 주님의 이름으로 전파한 말씀뿐 아니라(다니9,6) 하느님께서 그들의 손을 의탁하여 이스라엘 앞에 내놓으신 율법까지(다니9,10) 선민 이스라엘이 듣지 않고 행하지 않았음을 고백한다.

'주님께서 ~~(부탁하여저희 앞에 내놓으신'에 해당하는 '나탄 레파네누' (nathan lepanenu)는 문자적으로 '그가 우리 앞에 주신'이라는 뜻이다.

 

이것은 처음 율법이 부여된 모세 시대에 관한 회상이 아니라 이미 부여된 그 율법들이 각각의 시대마다세대마다 하느님께서 보내신 예언자들을 통해 생생하게 선민 이스라엘에게 다시 각성되고그것에 대한 이행이 지속적으로 촉구되었음을 염두에 둔 표현이다.

 

본문에서 '법에 따라'에 해당하는 '뻬토로타이우'(bethorothaiu)의 원형 '토라'(thora)는 가르치는 행위를 의미하는 어원에서 유래한 단어로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시는 주님의 교훈을 말한다.

본문에서 이 단어는 복수형으로 쓰였는데이것은 단순히 십계명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규정들과 법령들 및 율법의 구체적인 조항들을 포함한다.

 

 

 

위 내용은 유배기간중 다니엘이 동포를 위한 기도부분입니다. 

다니엘 9장의 요점은(20절 -27절) ~~

 "너는 이것을 알고 이해해야 한다. 예루살렘을 복구하고 재건하라는 말씀이 내린 때부터 기름부음 받은 영도자가 나올 때까지 일곱 주간이 흐르리라. 또 예순두 주간이 흐르는 동안 예루살렘이 복구되고 재건되어 광장과 외호까지 갖추겠지만 그 기간은 어려운 때가 되리라."(다니9,25)

 

 예루살렘을 재건하라는 명령이 내린 B.C 457년부터 시작하여 483년 후에는 메시야 곧 그리스도가 나타난다는 예언인 것이다. 예루살렘성의 재건령의 조서(칙령)가 그 효력을 발휘하는 B.C 457년 가을부터 시작해서 483년을 내려가면, 역사의 연대표에서 놀랍게도 그 해는 예수께서 요르단강에서 세례를 받으시고 메시야로서 공생활을 시작하신 바로 그 해이다. 얼마나 놀라운 예언인가?

~계속~

 

그래서 성경을 올바로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내가 왜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인 인지가 확실할 테니까요. 

살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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