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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양승국 스테파노, 살레시오회(주님! 오늘 저는 이웃을 함부로 저울질하지 않겠습니다!)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03-09 조회수1,608 추천수5 반대(0) 신고

 


스테파노신부님복음묵상

주님! 오늘 저는 이웃을 함부로

저울질하지 않겠습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하느님 아버지의

가장 근본적인 속성인 자비에 대해서

말씀하시면서, 오늘 우리에게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라고 부탁하십니다.

너희의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루카 복음 636)

이웃을 향한 자비는 이웃을

비판하지 않는 데서 시작됩니다.

그 이웃이 자비를 받을 만한

자격을 갖춘 사람인지 아닌지

따져보기 시작하면 자비로운 사람이

되는 것은 이미 물 건너가고 맙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아침마다

눈만 뜨면 주님 앞에

맹세해야겠습니다.

주님! 오늘 저는 이웃을 함부로

저울질하지 않겠습니다!”

물론 죽었다 깨어나도 내 마음에

들지 않는 그를 매일 매 순간

마주 대해야 하는데, 백번 천번

마음 바꿔 먹어도 그에 대해서만큼은

자비로운 사람이 되고 싶지 않은데...

그러니 예수님의 자비로운 사람이

되라는 당부는 참으로 요구성이

큰 요청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웃이 우리에게 일상적으로

범하는 죄나 무례한 행동들은 자비를

실천하는 데 큰 장애물이 됩니다.

따라서 예수님께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두 가지의 길을

제시하십니다. 첫번째 길이

용서하는 것이요,

두번째 길이 주는 것입니다.

용서하여라. 그러면 너희도

용서받을 것이다. 주어라.

그러면 너희도 받을 것이다.”

(루카 복음 637~38)

너그러운 용서를 통해

그와 나 사이에 가로막힌

철조망이 제거될 것입니다.

관대한 의 행위를 통해

그와 나 사이에 다리 하나가

놓일 것입니다.

심판관으로서 하느님의 태도는

오늘 우리 각자의 행위에 달려있음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심판의 결과는 오늘 우리 손에

달려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를 용서하면,

하느님께서도 나를 용서하실 것입니다.

우리가 기꺼이 그에게 주면

하느님께서도 아주 후하게,

흘러넘치도록 우리에게 축복과

은총을 선물로 주실 것입니다.

하느님 자비는 한 전원주택

작은 거실의 벽난로 속에

조심스레 간직해야 할 아슬아슬

작은 불씨가 절대 아닙니다.

하느님 자비의 불은 점점 강하게

타오르는 불이며, 이 사람에게서

저 사람에게로, 이 도시에서

또 다른 도시로 번져가야할 ,

결코 꺼지지 않는 불입니다.

하느님의 자비를 온몸으로

충만히 체험한 사람은 자신 안에

하느님 자비의 강렬한 불꽃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오직 하느님 만으로부터 오는

풍요로움과 부유함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는 더 이상 옹졸하게

앞뒤를 따진다거나 벌벌 떨며

계산기를 두드리지도 않습니다.

인색하지도 않고 미래를

걱정하지도 않습니다.

모든 것 하느님께서 알아서 하실터니

그분께 전적으로 신뢰합니다.

자신에게 넘치는 것이 있다면

아낌없이 이웃들과 나눌줄 압니다.

그는 이미 하느님 나라 안에

살고 있습니다.

(양승국 스테파노, 살레시오회)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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