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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0.03.12)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03-12 조회수1,879 추천수7 반대(0) 신고


2020년 3월 12일

사순 제2주간 목요일

제1독서 예레 17.5-10

5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사람에게 의지하는 자와 스러질

몸을 제힘인 양 여기는 자는

저주를 받으리라. 그의 마음이

주님에게서 떠나 있다.

6 그는 사막의 덤불과 같아

좋은 일이 찾아드는 것도

 보지 못하리라. 그는 광야의

메마른 곳에서, 인적 없는

소금 땅에서 살리라.”
7 그러나 주님을 신뢰하고

그의 신뢰를 주님께

두는 이는 복되다.
8 그는 물가에 심긴 나무와 같아

제 뿌리를 시냇가에 뻗어 무더위가

닥쳐와도 두려움 없이 그 잎이

푸르고 가문 해에도 걱정 없이

줄곧 열매를 맺는다.
9 사람의 마음은 만물보다

 더 교활하여 치유될 가망이 없으니

누가 그 마음을 알리오?

10 내가 바로 마음을 살피고

속을 떠보는 주님이다.

나는 사람마다 제 길에 따라,

제 행실의 결과에 따라 갚는다.

복음 루카 16,19-31

그때에 예수님께서

바리사이들에게 말씀하셨다.
19 “어떤 부자가 있었는데,

그는 자주색 옷과 고운

아마포 옷을 입고 날마다

즐겁고 호화롭게 살았다.
20 그의 집 대문 앞에는 라자로라는

가난한 이가 종기투성이

 몸으로 누워 있었다.

 21 그는 부자의 식탁에서

 떨어지는 것으로 배를 채우기를

간절히 바랐다. 그러나 개들까지

와서 그의 종기를 핥곤 하였다.
22 그러다 그 가난한 이가 죽자

천사들이 그를 아브라함 곁으로

 데려갔다. 부자도 죽어 묻혔다.

 23 부자가 저승에서 고통을

받으며 눈을 드니,

멀리 아브라함과 그의 곁에

있는 라자로가 보였다.
24 그래서 그가 소리를 질러

 말하였다. ‘아브라함 할아버지,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라자로를 보내시어 그 손가락 끝에

 물을 찍어 제 혀를 식히게 해

주십시오. 제가 이 불길 속에서

 고초를 겪고 있습니다.’
25 그러자 아브라함이 말하였다.

‘얘야, 너는 살아 있는 동안에

좋은 것들을 받았고 라자로는

 나쁜 것들을 받았음을 기억하여라.

그래서 그는 이제 여기에서 위로를

받고 너는 고초를 겪는 것이다.
26 게다가 우리와 너희 사이에는

큰 구렁이 가로놓여 있어,

여기에서 너희 쪽으로 건너가려

해도 갈 수 없고 거기에서 우리 쪽으로

 건너오려 해도 올 수 없다.’
27 부자가 말하였다. ‘그렇다면

할아버지, 제발 라자로를

 제 아버지 집으로 보내 주십시오.

28 저에게 다섯 형제가 있는데,

라자로가 그들에게 경고하여

그들만은 이 고통스러운 곳에

오지 않게 해 주십시오.’
29 아브라함이, ‘그들에게는

모세와 예언자들이 있으니

그들의 말을 들어야 한다.’

하고 대답하자,

30 부자가 다시 ‘안 됩니다,

아브라함 할아버지!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누가 가야 그들이

회개할 것입니다.’ 하였다.
31 그에게 아브라함이 이렇게

 일렀다. ‘그들이 모세와

예언자들의 말을 듣지 않으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누가 다시

살아나도 믿지 않을 것이다.’”

예전에 어느 곳에 강의하러

갔다가 조금 당황한 상황에

부닥치게 되었습니다.

시작하며 제 소개를 하고 있는데,

어느 형제님께서 손을 번쩍 드시더니

 “그냥 강의나 해주세요.”라고

큰소리로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더 기분 나쁜 것은 잠시 뒤에 일어나

 밖으로 나가신 것입니다. 그리고

강의가 끝날 때까지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강의가 끝난 뒤, 많은 분으로부터

신앙생활에 도움이 되었다며

 감사 인사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제게 말씀하시고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어서 나가신 분은 어떨까요?

아마 처음에 가졌던 부정적인 생각을

계속해서 간직하고 계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감사의 이유를 많이 말씀하시는 분도 있고,

 또 불평불만의 말씀을 많이 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부정적인 불평불만의 말을

많이 하다 보면 상대방 역시 그런 말을

많이 할 수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긍정적인 감사의 말을

 많이 하시면 상대방 역시 그런 말을

할 수밖에 없지요. 그렇다면 긍정적인

 감사의 말을 많이 듣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당연히 나 자신의

입에서 그런 말을 먼저 해야 합니다.
오늘 복음은 유명한 부자와 라자로

이야기입니다. 이 세상에서 부자는

즐겁고 호화롭게 살았지만,

 라자로는 비참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죽음 뒤에는 그 입장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부자는 저승에서

고통 속에서 고초를 겪게 되었지만,

라자로는 아브라함 곁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부자가 왜 저승에서 고초를 겪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는 자신이

누리고 있는 풍요로움을 당연한

것으로 여겼기 때문입니다.

라자로라는 가난한 이가 부자의

 식탁 곁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역시

 당연한 것으로 여겼는지 아무런

자비로운 행동을 취하지 않습니다.
감사함이 없는 그의 이 세상 안에서의

모습이 죽음 뒤에 처지가 180도

바뀔 수밖에 없었던 것이지요.

부자의 이름은 나오지 않고 가난했던

라자로의 이름만 나오고 있다는 것 역시

하느님께서 기억하는 이름은 세상에서

 잘 나가는 사람이 아니라,

하늘 나라에 들어갈 자격이 있는

사람임을 보여줍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로버트 에몬스

박사는 삶에서 좋은 일이 일어나야만

감사를 느끼는 것이 아님을 발견합니다.

감사할 줄 아는 이들은 어떤 일이든

시각을 재구성하더라는 것입니다.

래서 늘 감사의 마음을 가지면서

자신에게 좋은 일이 있음에

기뻐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을

 바라볼 수 있으며, 그들을 통해 우리의

위치도 바뀔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감사하는 마음으로

걷다보면 어느 길이든 행복하지

않은 길은 없습니다.

(조지 E.베일런트)

재능, 선택?

자신의 재능이 중요할까요?

아니면 선택이 중요할까요?

사실 우리는 재능을

 더 중요하게 여깁니다.

그래서 학창 시절에 열심히 공부하고

또 자신의 스팩을 쌓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마존 최고 경영자

제프 베조스의 말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인생은 결국 재능보다

선택으로 좌우됩니다.

 잘 생각해보세요.

‘내가 이렇게 똑똑하다.’가

자랑이 될까요? ‘내가 이렇게 좋은

선택을 했다.’가 자랑이 될까요?”
사람들에게 자랑할 수 있었던 것은

늘 나의 선택이었습니다.

재능이 있고 없고는 선택을 위해

필요한 것일 뿐이었습니다.

따라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에

늘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

남에게 자랑할 수 있는 선택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선과 악에서, 하느님의 뜻과

내 뜻 사이에서, 보이지는 않아도

하늘에 쌓는 보화인 사랑의 실천과

눈에는 보이지만 하늘에 아무것도

쌓지 못하는 물질적인 것들

사이에서의 선택 등등 우리가

해야 할 선택은 참으로 많습니다.
나의 기준이 바르게 서야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부자와 라자로 성화)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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