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20년 4월 6일[(자) 성주간 월요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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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20-04-06 | 조회수1,446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20년 4월 6일 월요일 [(자) 성주간 월요일] 말씀의초대 이사야 예언자는 주님의 종은 부러진 갈대를 꺽지않고 꺼져가는 심지를 끄지 않으리라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마리아가 당신 발레 향유를 붓고 자기 머리카락으로 닦아 드리자 장례날을 위하여 기름을 간직하게 하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그는 외치지도 않으며 그 소리가 거리에서 들리게 하지도 않으리라. (‘주님의 종’의 첫째 노래).> 내가 선택한 이, 내 마음에 드는 이다. 그는 민족들에게 공정을 펴리라. 목소리를 높이지도 않으며 하지도 않으리라. 꺼져 가는 심지를 끄지 않으리라. 없이 마침내 세상에 공정을 세우리니 그것을 펼치신 분 온갖 것들을 펴신 분 그 위를 걸어 다니는 사람들에게 숨을 넣어 주신 분 주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부르고 네 손을 붙잡아 주었다. 백성을 위한 계약이 되고 갇힌 이들을 감옥에서, 감방에서 풀어 주기 위함이다.” ◎화답송◎ 시편 27(26),1.2.3.13-14(◎ 1ㄱ) 나의 구원이시다. 나 누구를 두려워하랴? 주님은 내 생명의 요새. 나 누구를 무서워하랴? ◎ 주님은 나의 빛, 나의 구원이시다. 이 몸 삼키려 해도, 나의 적 나의 원수, 그들은 비틀거리다 쓰러지리라. ◎ 주님은 나의 빛, 나의 구원이시다. 내 마음 두렵지 않으리라. 나를 거슬러 전쟁이 일어나도, 그래도 나는 안심하리라. ◎ 주님은 나의 빛, 나의 구원이시다. 주님의 어지심을 보리라 믿나이다. 주님께 바라라. 힘내어 마음을 굳게 가져라. 주님께 바라라. ◎ 주님은 나의 빛, 나의 구원이시다. ◎복음환호송◎ (◎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당신만이 저희 잘못을 용서하시나이다. ◎복음◎ <이 여자를 그냥 놔두어라. 그리하여 내 장례 날을 위하여 이 기름을 간직하게 하여라.> 복음입니다. 12,1-11 엿새 전에 베타니아로 가셨다.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일으키신 라자로가 살고 있었다. 잔치가 베풀어졌는데, 마르타는 시중을 들고 앉은 이들 가운데 끼여 있었다. 향유 한 리트라를 가져와서, 머리카락으로 그 발을 닦아 드렸다. 그러자 온 집 안에 향유 냄새가 가득하였다. 나중에 예수님을 팔아넘길 유다 이스카리옷이 말하였다.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지 않는가?” 아니라 도둑이었기 때문이다. 거기에 든 돈을 가로채곤 하였다. “이 여자를 그냥 놔두어라. 이 기름을 간직하게 하여라. 곁에 있지만, 나는 늘 너희 곁에 있지는 않을 것이다.” 계시다는 것을 알고 많은 유다인들의 무리가 몰려왔다. 다시 일으키신 라자로도 보려는 것이었다. 라자로도 죽이기로 결의하였다. 유다인이 떨어져 나가 예수님을 믿었기 때문이다. ◎영성체송◎ 시편 102(101),3 제게서 감추지 마소서. 당신 귀를 제게 기울이소서. 제가 부르짖을 때, 어서 대답하소서. ◎오늘의묵상◎ 성주간 동안 펼쳐지는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의 극적인 사건들에 하루하루 동참하는 가운데, 오늘 독서는 우리에게 하느님의 영원한 사랑과 닥쳐올 예수님의 죽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사야 예언자는 하느님의 자비하심과 우리가 죄에서 구원될 것임을 강조합니다. “주님인 내가 의로움으로 너를 부르고, 네 손을 붙잡아 주었다. 내가 너를 빚어 만들어, 백성을 위한 계약이 되고, 민족들의 빛이 되게 하였으니, 보지 못하는 눈을 뜨게 하고, 갇힌 이들을 감옥에서, 어둠 속에 앉아 있는 이들을 감방에서 풀어주기 위함이다.” 베타니아에서 마리아가 값비싼 향유를 예수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카락으로 그분의 발을 닦아 드리는 아름다우면서 슬픈 예감의 이야기를 묵상하게 됩니다. 죽었다 살아난 라자로와 그의 동생 마리아와 마르타는 감사와 우정의 선물로 식사를 마련합니다. 특별히 마리아는 값비싼 향유를 아낌없이 예수님께 바릅니다. 그런데 유다는 이웃을 사랑하는 척 자선을 내세우지만 감출 수 없는 탐욕으로 비열한 속내를 드러내고 맙니다. 예수님께서는 소름 돋는 메시지를 우리에게 던지십니다. “이 여자를 그냥 놔두어라. 그리하여 내 장례 날을 위하여 이 기름을 간직하게 하여라. 사실 가난한 이들은 늘 너희 곁에 있지만, 나는 늘 너희 곁에 있지는 않을 것이다.”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이 바로 목숨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당신의 생명을 우리를 위하여 내놓으시려는 예수님께 드리는 마리아의 향유는 거룩하신 분의 죽음을 준비하는 도유의 뜻이 담겨 있습니다. 도유의 궁극적 의미는 이사야의 예언대로 ‘하느님께서 선택하신 이, 하느님 마음에 드는 이에게 그분께서 부어 주시는 영’ 곧 ‘성령’이십니다. 그러나 유다의 탐욕은 생명의 소중함으로 드러나는 사랑의 가치를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탐욕에 빠지면 성령을 간직할 수 없다는 사실을 우리는 깨달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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