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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위격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04-09 조회수1,609 추천수2 반대(0) 신고

 

 

세위격

나는 그동안 내가 하느님에 대해서

지녀 왔던 환상을 더 이상

인정하지 않고 오직 그분의 현존을

느끼려고 노력합니다.
그로써 충분합니다. 

나는 그분의 현존이 무한하고

숭고하고 단순한 신비에 싸여

있을지라도 어디에서나 그분의
현존을 느낍니다.

 나름대로 깨달은 지금,

나는 하느님에 대해 생각할 때

모든 그림이나 표상이나 환상을
억제하고 나를 둘러싸고 있는

내가 잠겨 있는'신적 실체' 로

생각하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곧 생명, 빛, 사랑이 그것입니다.
이 세 개의 낱말은

내가 악의에 찬 합리성을

총동원하더라도

제거할 수 없습니다.
그 이유는 이 세 개의 낱말이

-놀랍고도 놀라운 일입니다만-

위격체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생명이라는 성부의 위격.
빛이라는 성자의 위격.
사랑이라는 성령의 위격.

그렇습니다.
하느님이 나를 위해

위격체가 되셨습니다.
그러나 나는 놀라지 않습니다.
나 역시 인격체가 아닙니까?

바로 이 때문에

 교리는 내가 그분의 모상대로
창조되었기에 인격체라는 사실과

따라서 나의 거처가 되고,

내 자신을 드러내는 내 육신과
영혼의 실체를

부정할 수 없는 것처럼

 나 자신을 부정할 수 없다는

사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느님은 나를 위해

위격체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분과

친교를 나누고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춤 중에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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