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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0.04.12)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04-12 조회수2,041 추천수5 반대(0) 신고

 


2020년 4월 12일

주님 부활 대축일

제1독서 사도 10,34ㄱ.37ㄴ-43

그 무렵 34 베드로가

입을 열어 말하였다.
“여러분은 37 요한이 세례를

선포한 이래 갈릴래아에서

시작하여 온 유다

지방에 걸쳐 일어난 일과,

38 하느님께서 나자렛 출신

예수님께 성령과 힘을 부어

주신 일을 알고 있습니다.

이 예수님께서 두루 다니시며

좋은 일을 하시고 악마에게

짓눌리는 이들을 모두 고쳐

주셨습니다. 하느님께서

그분과 함께 계셨기 때문입니다.
39 그리고 우리는 그분께서

유다 지방과 예루살렘에서

하신 모든 일의 증인입니다.

그들이 예수님을

나무에 매달아 죽였지만,

40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사

흘 만에 일으키시어 사람들에게

나타나게 하셨습니다.
41 그러나 모든 백성에게

나타나신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미리 증인으로

선택하신 우리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분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신 뒤에 우리는

그분과 함께 먹기도 하고

마시기도 하였습니다.
42 그분께서는 하느님께서

 당신을 산 이들과 죽은 이들의

 심판관으로 임명하셨다는 것을

백성에게 선포하고 증언하라고

우리에게 분부하셨습니다.

43 이 예수님을 두고 모든

예언자가 증언합니다.

그분을 믿는 사람은 누구나

그분의 이름으로 죄를

용서받는다는 것입니다.”

제2독서 콜로 3,1-4

형제 여러분, 1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으니,

저 위에 있는 것을 추구하십시오.

거기에는 그리스도께서 하느님의

오른쪽에 앉아 계십니다.

2 위에 있는 것을 생각하고

 땅에 있는 것은 생각하지 마십시오.

 3 여러분은 이미 죽었고,

여러분의 생명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느님 안에 숨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4 여러분의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 여러분도 그분과

함께 영광 속에 나타날 것입니다.

복음 요한 20,1-9

1 주간 첫날 이른 아침, 아직도

어두울 때에 마리아 막달레나가

무덤에 가서 보니, 무덤을 막았던

돌이 치워져 있었다.

2 그래서 그 여자는 시몬 베드로와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다른 제자에게

 달려가서 말하였다. “누가 주님을

무덤에서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3 베드로와 다른 제자는 밖으로

나와 무덤으로 갔다.

4 두 사람이 함께 달렸는데,

다른 제자가 베드로보다 빨리

달려 무덤에 먼저 다다랐다.

5 그는 몸을 굽혀 아마포가

놓여 있는 것을 보기는 하였지만,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았다.
6 시몬 베드로가 뒤따라와서

무덤으로 들어가 아마포가

놓여 있는 것을 보았다.

7 예수님의 얼굴을 쌌던 수건은

아마포와 함께 놓여 있지 않고,

따로 한곳에 개켜져 있었다.

8 그제야 무덤에 먼저 다다른

다른 제자도 들어갔다.

그리고 보고 믿었다.
9 사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셔야 한다는 성

경 말씀을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침대 위에서 갑자기 눈이 떠졌습니다.

너무 푹 잤다는 기분에 늦잠

 잔 것이 아닐까 하며 시계를 보니

2시가 조금 넘었습니다. 3~4시에

일어나는 저로서는 1시간 이상

일찍 일어난 셈입니다.

그래서 침대 위에 누운 채로

이런저런 생각을 했습니다.

‘오늘 할 일은 무엇인가?,

내게 있어 지금 무엇이 필요한가?,

앞으로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등등을 생각하다가 다시 시계를

들여다보니 겨우 10분이 지났을

뿐이었습니다. 평소 삶의 리듬을

맞추기 위해 계속해서 생각하면서

3시가 될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이 기다림의 시간을 가지면서,

우리 삶 전체가 여러 형태의

기다리는 일이 더해져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잠자리에서 일어나기를 기다리고,

밥 먹을 시간을 기다리고,

미사 할 시간을 기다립니다.

그리고 마지막을 주님 앞에

나아갈 날을 기다립니다.
이 기다림이 지루하다면서

그냥 포기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또 기다릴 수 없다면서 서둘러도

먼저 할 수 없는 것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때까지 반드시 해야 할

그리고 그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주님 앞에 나아가는 순간을

떠올려 봅니다. 솔직히 피하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주님 앞에

서기가 너무나 부끄럽고 동시에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야 한다는

사실을 지금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기다림의 시간은 절대로

피할 수 없으며 피해서도 안 됩니다.
주님께서는 오늘날 우리가 주일이라고

하는 주간 첫날 아침 일찍 부활하셨습니다.

그래서 죽음을 이긴 날인 주일을 우리는

매번 기념하는 것입니다.

마리아는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것을

모르고 무덤에 처음 왔다가 시신이

없어진 사실을 보고서는 제자들에게

달려가서 알립니다. 이에 베드로와

 요한이 무덤으로 서둘러 달려갑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 이후 마리아를

비롯해서 제자들 모두 큰 충격이었을

것입니다. 복음에 나오듯 ‘아직 곧

어두울 때’라는 말처럼, 제대로

바라볼 수 없는 흔들리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기다려야 했습니다.

어둔 밤의 시간을 견뎌야만 했습니다.

주님을 배반했다는 부끄러움,

주님의 죽음으로 모든 것이 끝났다는 절망,

앞으로 주님 없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걱정 등으로 힘든 시간이었지만

기다려야 했습니다.
무덤에 다녀온 마리아의 말을

 듣고서 베드로와 요한은 서둘러

달려갑니다. 주님께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를 보여 줍니다.

기다림 뒤에는 서둘러 주님 앞으로

 달려가야 합니다. 그리고 주님과 함께

주님의 뜻에 맞춰서 살아가야 합니다.
오늘 주님께서 부활하셨습니다.

주님 앞으로 서둘러 달려가십시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행복은 밖에서 구하려 하거나

운에 의지해서 얻으려 하면 안 된다.

(아리스토텔레스)

유일하게 완벽하신 주님

IQ가 높은 사람 천재들의 모임인

 멘사(MENSA)를 연구한 자료에서

아주 흥미로운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글쎄 그 머리 좋다는 멘사 회원의

44%가 점성술을 믿고 있고,

 56%가 외계인이 지구를 찾아왔다고

 믿고 있다는 것입니다.
점성술이나 외계인의 존재를

믿는 것은 결코 합리적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즉, 합리적

사고로는 믿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머리 좋은 사람들은 합리적이지

않은 믿음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특별히 머리가 좋은 그들의

주장이므로 다른 모든 사람이

 따라야 할까요? 지능에는 이렇게

허점이 많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지능이

 합리적 판단의 기준이

되는 것처럼 착각합니다.
모든 사람은 나름대로

특별하지만, 또 나름대로는

한없이 부족한 존재입니다.
유일하게 완벽한 분은 주님뿐입니다.

이 주님께서 오늘 부활하셨습니다.

(주님 부활 대축일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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