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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르코복음 단상/아침을 여는 3분 피정/10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04-12 조회수1,260 추천수1 반대(0) 신고

 

새것은 새것답게
아무도 새 천 조각을
헌 옷에 대고 깊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헌 옷에 기워 댄
새 헝겊에 그 옷이 땅겨
더 심하게 찢어진다.
 또 아무도 새 포도주를
헌 가죽 부대에 담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도
부대도 버리게 된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마르 2,21-22)
새 신발을 신을 때면,
신발이 발에 맞게 적절히
 늘어날 때까지는 어느 정도
아픔을 감수해야 합니다.
또 새 옷을 입으면 약간의
구김살이 생겨야 오히려
마음이 편합니다.
누군가는 그러더군요.
새 자동차를 샀는데 흠집이
하나도 없을 때는
 늘 부담스럽고 불안하더니,
어느날 살짝 긁혀 흠집이 나니까
오히려 마음이 편하더라고요.
이렇게 '헌 것', 또는
'익숙한 것'이 주는 유혹은 큽니다.
그리고 '새것'에 적응하는 일은
부담스러운 면이 있고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새것을 선호합니다.
새 옷을 입으면 마음까지
새로워진 것 같고,
새 자동차를 타면 남들이
다 내 차만 쳐다보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기도 하지요.
그리고 새것 하나가 생기면
나머지 다른 것들도 다 새것으로
바꾸고 싶어집니다.
새 집으로 이사를 가면
가구들을 모두 새것으로
바꾸어야 비로소 새 집에
이사를 왔다는 느낌이
든다는 분들도 많구요.
예수님은 당신이 세상에 오심으로써
우리가 '새로운 사람' 이 되었다고
선포하십니다.
새 옷이나 새 구두를 신은
정도나, 새 자동차를 타고
새 집에 이사 간 정도가 아니라
우리 영혼이 완전히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났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이 새로운 영혼에는
헌것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하십니다.
그분 덕분에 새롭게 태어난
우리들이 단지 익숙하다는
이유만으로 옛것을 고집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새 사람은 새 사람답게
살아가는 게 아름답습니다.
"아무도 새 포도주를
헌 가죽부대에 넣지 않습니다.
그렇게 하면 포도주가
그 가죽부대를 터뜨려 포도주도
가죽부대도 못쓰게 됩니다.
 그러므로 새 포도주는
새 가죽부대에 넣는 법입니다."
마르코복음 단상
<아침을 여는 3분 피정>
-박병규 신부 지음 / 생활성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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