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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물속의 물고기 처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04-16 조회수1,719 추천수0 반대(0) 신고

 

 

물속의 물고기 처럼

물방울도 꽃도 언덕도 들판도,

 내 눈에 비치는 것은 무엇이든

하느님을 생각나게 합니다. 

단 몇 분도 하느님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고는 있을 수 없습니다.

생각한다는 것은 거의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것은 좀더 본질적인 것이고

하느님의 선물인

깊은 사고에서 비롯합니다.

내가 하느님 안에서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를
굳이 이야기한다면,

나는 물 속의 물고기처럼
공중에 떠 있는 새처럼 그리고 더 나아가
엄마의 품 속에 있는 아기처럼 느낍니다.

엄마의 품 속에 있는 아기의 모습은
하느님께서 인간에 대해 하시는 활동의
가장 완전한 상징적 모습입니다.

우리는 하느님 안에 있고,

하느님 안에서 숨쉬고,

하느님 안에 살고 있습니다.
결코 냉랭한 관계가 아닙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어루만져 주십니다.
태양으로 어루만져 주시고

바람으로 어루만져 주십니다.
또 역사로 고통으로 사건들로

어루만져 주십니다.

이것은 하나의 지속적인

생성작용 입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하느님을 믿기가 어려운 것은
바로 이러한 분리 때문입니다.

그들이 하느님과 우리가

가깝다는 것이 무엇이고,

우리를 하느님께 결합시켜주는
생명적 실체가 무엇인지 안다면

그 반대의 상황에 대해

아연실색할 것입니다.
전부냐  전무냐  하는 문제입니다.
하느님이 사실 그대로 존재하시고

빛과 사랑으로 나를 태어나게

하시는 내 아버지시라면 나는

하느님 안에 있습니다.
하느님과의 일치를 추구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 일치는 이미 현실입니다.
깨닫기만 하면 됩니다.

우리의 삶 속에 들어와 계신

이 같은 하느님의 총체적 현존을

깨닫는 것이 바로 관상입니다.

-보이지 않는 춤 중에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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