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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르코복음 단상/아침을 여는 3분 피정/16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04-18 조회수1,359 추천수1 반대(0) 신고

 

 

솔직히 정직하게
등불의 비유
예수님께서 또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가 등불을 가져다가 함지 속이나
침상 밑에 놓겠느냐?
등경 위에 놓지 않느냐?
숨겨진 것도 드러나기 마련이고
감추어진 것도 드러나게 되어 있다.
누구든지 들을 귀가 있거든 들어라.”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새겨들어라.

너희가 되어서 주는 만큼 되어서 받고
거기에 더 보태어 받을 것이다.
정녕 가진 자는 더 받고 가진 것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마르 4,21-25).
저는 가끔 사람들을 보면서
자기가 생각하고 있는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털어놓을 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자신을 참 많이 감추고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자기 속마음을 드러내면
혹시라도 해가 될까 봐
 빗장을 꼭꼭 걸어 잠근 채
경계하며 타인들을 바라 봅니다.
그리고 내가 바라보려는 타인들
역시 무언가를 감추고 있을 거라
쉽게 단정해버립니다.
빛은 어둠을 몰아냅니다.
감추이고 보이지 않는
부분을 그 밝음으로 밝히면서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드러냅니다.
성서에는 이 빛을 예수님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힘있고 권력있는
율법학자들이나 바리사이들
앞에서 그 사람들의
잘못을 책망하십니다.
그리고 권위에 찬 목소리로
하느님 나라의 참모습을
일깨워 주십니다.
예수님 자신의 소명과
외쳐야 할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 보이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이런
예수님이야말로 어두움이나
 감추임이 없는 참된
빛이라고 고백하게 됩니다.
우리도 빛이 되고자 합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을 꾸밈없이
드러내고자 합니다.
용기와 소신이라는
거창한 말이 아니더라도
 '솔직히, 정직하게' 라는 말은
우리의 신앙 생활에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물질과 과학을 신봉하면서
눈에 보이는 것만을 믿는
세상 풍조에서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다고 자신의 신앙을 당당히
고백하기가 쉽지 않지만
그리스도인이라는 자신의 신분과
정체성을 솔직히 고백하고
그렇게 내 삶으로써 성실하게
드러내야 합니다.
내가 이해하고 내가 소망하는 것을
신앙의 이름으로 합리화하지 말고
언제나 예수님이 바라시는 것을
참되게 드러내도록 노력한다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세상의 빛이 될 것입니다.
"숨겨진 것도 드러나기 마련이고
감추어진 것도 드러나게 되어 있다"
마르코복음 단상
<아침을 여는 3분 피정>
-박병규 신부 지음 / 생활성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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