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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빈첸시오 신부의 여행묵상 19 - 하늘에서 본 풍경 (카피토키아/터키)
작성자양상윤 쪽지 캡슐 작성일2020-04-20 조회수1,604 추천수0 반대(0) 신고


하늘에서 본 풍경


 

 

열기구(풍선) 타기는 카파토키아 가장 유명한 액티비티중의 하나이다.

 

시간 대비 비용 면에서 보면 같은 배낭여행자들에게는 엄청난 거금임에도 불구하고 


그곳에 가면 해봐야 하는 명물(?)중의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나도 터키로 떠나기 전에 과연 그렇게 많은 거금을 들여서 까지 해야 건지 적잖이 고민을 했었는데 

 

찾아본 인터넷 정보 중에서는 다들 거금을 들일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강력추천일색이고 

 

비추라는 내용을 보질 못했다.

 

각양각색의 다양한 취향을 가진 수많은 사람들이 올리는 인터넷 글에서 

 

이렇게나비추혹은후회라는 말이 없이강추일색이기도 힘들다.

 

그러고 보면 인터넷이라는 여행을 편리하게 만드는 같다,

 

전에 인도 여행을 준비하면서 다른 나라를 보다 훨씬 많이 긴장했었고 

 

처음으로 나의 현금과 카드 그리고 여권을 지키기 위한 “복대 배낭을 지키기 위한 “체인 자물쇠 준비했다


주위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그리고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인도 여행하는 동안 겪은 어처구니 없는 사기들과 황당한 경험들을 익히 알았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배낭 여행자들 사이에서인도를 여행한 사람은 세계 어느 나라든 여행 있다라는 말이 있겠는가?

 

하지만 인도 여행을 하면서 약간의 사기와 황당한 상황을 겪지는 했지만 


내가 각오(?)했던 만큼에는 훨씬 미치지 못했다


여행을 마치고 아웃(OUT)하기 바로 전날 델리에서 여행에 관련된 일을 하시는 한국 분을 만났는데 


그분의 말씀에 의하면 소소한 사기나 사건들은 여전히 종종 있지만 

 

이전 같은 황당한 사기는 이제 이상 먹히지도 않고 그래서 많이 줄었다고 한다


어처구니 없는 상황도 마찬가지이고.

 

인터넷이 발달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인도에 오기 전에 

 

웬만한 사건, 사고, 황당한 사기들을 거의 다 알고 오기 때문이란다. 

 

 

 

카파토키아에서 맞이하는 아침에 나는 눈을 뜨자마자 눈꼽도 띠고 밖으로 나왔다.

 

밤에 보았던 독특하고 신비한카파토키아 풍경이 과연 밝은 햇빛 아래서는 어떨지 밤새 궁금했었기 때문이었는데 

 

역시나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카파토키아를 마디로 표현하자면신이 만든 땅을 바람과 비가 오랜 시간을 두고 조각한 이다.

 

자연적으로 만들어졌다고 하기에는 믿을 없을 정도로 너무나도 독특하게 생긴 바위 봉우리들이 곳곳에 흩어져 있다


영화스타워즈 장면을 이곳에서 촬영했다는 소문이 있는데 


실제 그렇지 않더라도 (실제는튀니지란다) 그런 소문이 충분히 나올 법만하게 


오직 카파토키아에서만  있는 풍경들이 펼쳐져 있다.

 

이렇게 멋진 풍경을 보면 인간의 '예술적 행위'라는 것이 

 

'신의 창조물앞에서는 얼마나 초라한 것인지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


사실 대부분의 인간의 창조 활동이란 것은 자연의 모방이고 자연으로부터 받은 영감에 기인하며 


추상적 예술도 한계를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

 

그날 아침 시선을 빼앗은 다른 풍경이 있었다


동이 터오는 푸른 새벽 하늘을 바탕으로 무수히 떠오르고 있는 색색의 풍선(열기구)들이다


사실 풍선에서 내려다 보는 카파토키아의 풍경도 멋지지만 

 

땅에서 바라보는 하늘 떠있는 색색의 수많은 풍선들 또한 카파토키아의 다른 볼거리중의 하나다

 

사진이나 TV에서 익히 풍경이지만 실제로 보니 느낌이 전혀 다른 것이 

 

그것은 실제의 백분의 정도도 안되는 느낌이다 (그때 나는 그랬다).

 

놀라운 풍경에 나는 나도 모르게 세수도 얼굴로 풍선이 떠오르고 있는 언덕 너머를 향해 빨려가듯 가고 있었다


개의 작은 언덕들을 지나 시선을 가로막던 것들이 완전히 사라지고 나니 


멀리 보이는 평지에서 풍선이 떠오르고 있는데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다.

 

마치 꾸겨진 천막 같이 땅에 납작하게 펼쳐진 풍선에 열을 불어 넣기 시작하면 


조금씩 조금씩 부풀어 오르며 갸우뚱 했던 고개를 천천히 들어올리듯 모양과 자리를 잡아가는데 


완전히 부풀어 자리를 잡게 되면 수줍은 아주 얌전하게 천천히 떠오른다.

 

물론 열기구의 특성이기도 하고 안전의 문제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멀리서 보니 마치 풍선이 땅에서 천천히 피어 오르는 같다.

 

이렇게 얌전하게 떠오른 풍선은 또한 아주 얌전하게 가끔씩 아래로 움직이며 천천히 내릴 곳을 향해가는데 


대부분 풍선들의 내리는 장소가 비슷하기 때문에 마치 풍선들이 한곳을 향해 강물처럼 흘러가는


나중에 사실인데 풍선은 자체 추진력이 없어 공기의 흐름에 방향을 맡기기 때문에 


모든 풍선이 방향으로 움직일 밖에 없다고 한다

 

또한 해뜨기 전이 공기의 흐름이 안정적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풍선 타기는 이른 아침 해뜨기 직전 시작해서 해가 퍼지기 시작할 쯤에 끝마친다.

 

나도 내일 저곳 하늘에 떠있는 수많은 풍선 어딘가에 있을 생각을 하니 풍선 일이 더욱 기대가 된다


혹시 카파토키아에 가게 되면 많이 피곤하더라도 아침 일찍 일어나 풍선이 떠오르는 풍경을 놓지지 말자.

 

 

우리 숙소에서는 나와 스위스에서 나보다 훨씬 나이가 많은 할아버지와 함께였었는데 

 

그는 카파토키아가 번째이고 때마다 벌룬 투어를 하신다고 했다.

 

스위스가 아무리 부자 나라라고 해도 여행에 드는 비용이 결코 적지 않을 텐데 


카파토키아만 벌써 번째 이고 마다 그 비싼 풍 투어를 하시는걸 보면 

 

"카파토키아"도 "풍선 투어"도 많이 좋아하시는가 보다

 

하긴 누구나 여행을 하면서다음에 다시 한번 와야지하는 곳이 적어도 곳은 있을 것이다

 

다만 누구는 상황이 돼서 다시 가고 누구는 상황이 되지 않아서 여전히 꿈꾸고 있는 것일 뿐이다.

 

아예 처음부터 가지 않은 곳은 그곳에 대한 환상 혹은 동경 때문에 가고 싶은 것이고 


한번 갔던 곳은 그곳에서의 기억 때문에 다시 가고 싶은 것이다.

 

살다 보면 가끔씩환상보다는기억 우리를 더욱 간절하게 때가 있는데 


그런간절한 기억 우리는추억이라고 하는 같다.

 

 

 

 

 

  

하늘에서 보는 카파토키아의 풍경은 스위스 할아버지가 이곳에 때마다 


또 다시 풍선 투어를 하는지 충분히 이해할 수가 있을 같다


사실 하늘 위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은 평범한 산하, 평범한 도시도 신기하고 멋지데 


기본적으로 독특한 지형을 하고 있는 카파토키아는 말할 나위가 없다.

 

많은 사람들이 그럴 텐데 

 

나도 지금이야 나름 비행기 경험(?)이 많다고 창가쪽 보다는 복도 자리를 선호하지만

 

처음 비행기를 타기 시작했을 때는 창가자리를 원했었다


비행기 창을 통해서 보는 모든 모습들이 신기하고 멋졌기 때문이다

 

,착륙 창문으로 아래로 보이는 풍경 - , , , 집들 - 특히나 야경은 어떤 도시든 아름답고

 

하늘을 나는 동안 옆으로 혹은 아래로 보이는 구름들, 거기다 저녁놀까지 비춰지면 정말 환상이다

 

하다못해 비행기 창을 통해서 보는 공항도 왠지 훨씬 멋져 보였다.

 

하지만 지금은 이상 창가 자리를 원하지 않는다, 특히나 장거리 비행은 더더욱 그렇다

 

화장실 가고 싶을 때나 일어나서 움직이고 싶어도 


옆자리의 사람들에게 미안해서 참을 때까지 참아야 하는 인내를 감당할 만큼 


창가에서 보는 풍경이 이상 예전처럼 신기하지도 멋지지도 않기 때문이다. 익숙해진 것이다.

 

익숙해진다는 것은 우리를 편안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때론 이렇게 우리를 무료하게 만들기도 한다.

 

어찌 보면 우리들의먹고 살기 위한 활동이외의 대부분의 활동이라는 것이 


이런 익숙함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한 것인 하고 


그런 면에서 본다면 여행이라는 것은 좋은 방법일 하다


시간과 경제적인 여건이 된다면 말이다

 

 

풍선이 올라갈수록 시야가 점점 넓어지면서 풍경도 많이 그리고 곳까지 있게 되고 


더불어 위의 모든 사물들이 점점 작아진다


곳곳에 흩어져 있는 바위 산들도 어떤 것은 손가락 만해지고 어떤 것은 주먹만해지고


여기 저기 나있는 길들도 분필로 낙서 놓은 것처럼 얇은 선이되고

 

집들도 점점레고 블록 닮아간다 


그리고 우리보다 늦게 풍선을 띄우기 위해 분주의 움직이는 사람들도 정말 개미같이 작게 보인다.

 

이럴 보통 사람들은나도 저렇게 별거 아닌 미미한 것들 중에 하나이면서 

 

그렇게 잘난척하며 아둥 바둥 살았는지 모르겠다라며 겸손해 진다는데 

 

나는 권력에 대한 안 좋은 트라우마가 있는 것이지 

 

아니면 원래 심성이 꼬여있는 것이지 그런 겸손한자아 반성보다는

 

권력의 높은 곳에 있으면 아래에 있는 것들이 저렇게 미미하게 보이나 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까지 우리나라 상황에서 보면 

 

정치적 권력의 높은 곳에 있는 사람들은 말할 것도 없고  

 

상대적으로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긍정적인 이미지 보다 부정적인 이미지가 크다


상대하고 있는 그렇게 미미한 존재라고 생각하지 않고서는 없는 행동을 하는 

 

어렵지 않게 보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메스컴의 속성상 좀더 자극적인 것들을 찾아내고 전달하고 있기 때문이에 더 많아 보일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권력이라는 것이 사람을 쉽게 변하게 하는 것은 사실이고

 

갑의 횡포가 끊이지 않고 벌어지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중력의 법칙을 이겨내고 하늘을 나는 새들도 밤이 되면 땅에 있는 보금자리로 돌아오고 


공중을 떠다니는 구름도 언젠가는 비가 되어 다시 땅으로 돌아온다


대기권 밖에 있는 인공위성이나 다른 행성이면 모를까 지구상의 모든 것들은 결국 땅으로 내려오게 되어있고

 

내가 풍선도 시간 정도의 여행을 마치고 땅으로 내려왔다


시간대비 비용이 만만치 않지만 결코 아깝지 않은 하늘 위에서의 멋진 경험을 했다.

 

권력이라는 것도 그 자체가 결코 잘못 것도 아니고 능력(자신과 다른이들을 위한 능력)이 되면 

 

한번쯤 누려 볼만한 멋진 경험일지도 모르겠다.

 

언젠가 반드시 다시 내려오게 되어있다는 것을 잊지 않는다면 말이다.

 

 

- 10, 20, 30일에 업데이트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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