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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시험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04-22 조회수1,458 추천수1 반대(0) 신고

 

시험

 성숙한 믿음의 행위는

비할 수 없을 정도로

엄한 인격적 행위입니다.  

그래서 그 위험은 우리를

송두리째 흔들어 놓습니다.

 하느님의 백성인  

우리가 이 믿음의 행위의
가장 위대하고 참된 모형으로

삼고 있는 내용은

성서에 담겨 있으며,

 아브라함의 시험에 관한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사랑하는 네 외아들 이사악을 데리고

내가 일러주는 땅으로 가거라."(창세22,2) 

바로 이것이 아브라함에게 제안된 

순수한 믿음의 도약입니다.
인격적 행위요 죽음의 행위입니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이런 형태의

제안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아니 오히려 '어떻게'라고 경악합니다.

그렇다면 누가 사랑하겠는가?
하느님께서 광야에서 오직  

이 성조(聖祖)의 천막 곁에만 머무시며  

그의 훌륭한 인격을 감싸시는 것을  

보는 사람은 결코 경악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의 존재 깊은 곳에서

친교를 나누시기를 원하시고

그를 그 자신에게서 이기적인  

소유와 같은 자신의 것에 대한 집착  

가능성에서 떼어 놓기를 원하시며
이미 당신의 피조물인 그 인간을

더욱 더 당신의것으로 만드시고,

지상의 천막을 향해서가 아니라
천상의 천막을 향해 가는  

인간으로 만들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하느님은 그에게  

터무니없는 증거를 요구 하십니다.

그것은 사랑은 생활로 살지 않을 때는
참으로 어리석은 것이지만

그런 능력을 갖출 때는 변함없이

진실되다는 사실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가서 네 아들을 내게 바쳐라.."(창세22,2)

나는 그 날 새벽에 하늘의 모든  

구멍에서 천사들이내려와 한 사람이

그토록 비극적이면서도 그토록 철저한  

사랑의 의식을 치를 준비를 했던

그 산을 결정하기 위해

분주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동방의 그 차가운 날,

아침 해가 떠오를 때에 아브라함

주위의 공간이 과연 그 일이 어떻게  

마칠지 염려하며 바라보는 그보다

앞서 죽은 모든 사람들의 보이지 않는

눈들로 총총히 수놓아졌으리라고

생각합니다. 하느님께서는  

극형을 요구하셨습니다.
오! 아브라함이 차라리 그 칼을  

자신에게  돌려대는 일이었다면 

 더 쉬웠을 텐데!

 순수한 믿음의 행위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가장 사랑하는 것을 바치는 

죽음의 행위입니다.

왜냐하면 사랑만이 죽음보다

더 강하기 때문입니다.

-보이지 않는 춤 중에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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