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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0.04.23)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04-23 조회수2,132 추천수8 반대(0) 신고

 

2020년 4월 23일

부활 제2주간 목요일

제1독서 사도 5,27-33

그 무렵 경비병들이  

27 사도들을 데려다가 최고

 의회에 세워 놓자

 대사제가 신문하였다.

28 “우리가 당신들에게  

그 이름으로 가르치지 말라고

 단단히 지시하지 않았소?

 그런데 보시오, 당신들은

 온 예루살렘에 당신들의

 가르침을 퍼뜨리면서,

 그 사람의 피에 대한 책임을

 우리에게 씌우려 하고 있소.”
29 그러자 베드로와 사도들이

 대답하였다. “사람에게

 순종하는 것보다 하느님께

 순종하는 것이 더욱 마땅합니다.

 30 우리 조상들의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이 나무에 매달아 죽인

 예수님을 다시 일으키셨습니다.

 31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영도자와 구원자로 삼아 당신의

 오른쪽에 들어 올리시어,

 이스라엘이 회개하고 죄

 용서받게 하셨습니다.

 32 우리는 이 일의 증인입니다.  

하느님께서 당신께 순종하는

 이들에게 주신 성령도 증인이십니다.”

 33 그들은 이 말을 듣고 격분하여

 사도들을 죽이려고 하였다. 

복음 요한 3,31-36

 31 위에서 오시는 분은

 모든 것 위에 계신다.

 땅에서 난 사람은 땅에 속하고

 땅에 속한 것을 말하는데,

 하늘에서 오시는 분은

 모든 것 위에 계신다.
32 그분께서는 친히 보고

 들으신 것을 증언하신다.

 그러나 아무도 그분의 증언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33 그분의 증언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하느님께서 참되심을 확증한 것이다.

34 하느님께서 보내신 분께서는

 하느님의 말씀을 하신다.

 하느님께서 한량없이 성령을

 주시기 때문이다.

 35 아버지께서는 아드님을

 사랑하시고 모든 것을

 그분 손에 내주셨다.

 36 아드님을 믿는 이는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그러나 아드님께

 순종하지 않는 자는

 생명을 보지 못할 뿐만 아니라,

 하느님의 진노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게 된다. 

드디어 오늘부터 정부의

 방역지침 준수 사항을 철저하게

 지키면서 미사를 봉헌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미사를 하기 위해 마스크를 쓰고,

 체온도 측정해야 하고, 연락처도

적어야 하는 등 많은 불편함이 있지만

 그래도 미사 할 수 있게 된다는 사실이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오늘 하루에 대해 커다란

 기대를 하게 됩니다.

 아무튼, 하루빨리 코로나-19

 사태가 빨리 끝나기를 기도하면서

 새벽 묵상 글 시작합니다.
지금과 다른 삶을 살고 싶은 것은

모든 사람의 희망일 것입니다.

 저 역시 지금과는 다른 삶을 살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인터넷으로 강좌 하나를

 신청했습니다. 예전부터 관심이 있었던

 그래픽 강좌입니다. 사진을 보정 하거나

 원하는 이미지를 만드는 데 사용하던

 프로그램인데 그동안 바쁘다는 이유로

 손을 놨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기억나는 것이 없어서 강좌를 새롭게

 신청했습니다. 문제는 강좌를 봐도

 잘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거의 10년 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프로그램이기에 새 버전의 프로그램은

 화면 구성도 많이 바뀌었고 또 복잡해서

익히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하루 이틀 강좌에

 빠지면서 전과 똑같아졌습니다.

 아인슈타인은 말했습니다.
“어제와 똑같이 살면서

 다른 미래를 기대하는 것은

정신병 초기 증세이다.”
지금과 다르게 살겠다면 어제와

다른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어떤 노력도

 하지 않고 저절로 다른 삶이

 되기를 원할 때가 많습니다.

아인슈타인의 말처럼 정신병

 초기 증세에 들어선 것입니다.
어제와 다른 무엇인가를 해야지만,

 지금과 다른 삶이 펼쳐질 수 있습니다.

 이는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앙생활도 어제와 똑같이 한다면,

 어제와 같은 신앙인으로 살게 됩니다.

 더 나은 신앙인이 되겠다면,

 어제와는 다른 신앙생활을 해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당신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하늘로부터 오신 분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하시는 분이며, 한량없이

 성령을 주시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당신을 믿는 이야말로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경고의 말씀을 하십니다.
“아드님께 순종하지 않는 자는

생명을 보지 못할 뿐만 아니라,

하느님의 진노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게 된다.” 어떤 순간에서도

 굳은 믿음이 필요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 믿음은 단순히 “믿습니다.”라는

 말 한마디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믿음에는 여기에 믿는 대상의 말과

 행동을 그대로 따르는 실천도

 포함되어야 합니다.
어떤 아이 두 명이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서로가 자기 아빠가

 이렇게 말했다면서 서로 자기가 맞다는

 것입니다. 즉, “우리 아빠가 그랬어.”

 라면서 자기 말이 맞다고 주장합니다.

 아빠가 그렇게 말했다는 것이

 자기 말이 맞는 이유는 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그렇게 말하는 것은 아빠에

 대한 굳은 믿음이 있기 때문이지요.
이런 믿음을 가지고 주님의 뜻에

 맞게 살아가는 어제와 다른 내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영원한 생명의

 길에 더욱더 가까이 가게 됩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행복한 인생은 밖에서 구하거나

 운에 의지해서 얻으려 하면 안 된다.

 자기 스스로 찾아야 한다.

 (아리스토텔레스) 

특별함 

성소국장과 신학교에서 오랫동안

 강의를 했었기 때문에 후배 신부들을

 많이 알고 있으며, 또 개인적으로도

 아주 친합니다. 그런데 한 젊은

 신부로부터 어떤 신부님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같은 지구라서 함께 하는 자리가

 종종 있는데 이 신부님이 너무

 힘들다는 것입니다. 후배 신부를

 무시하는 것 같고, 가끔 기를 죽이는 말씀도

 너무 많이 하신다고 하더군요.
사실 힘들게 한다는 신부님은 제게도

 선배 신부님이 되십니다.

 하지만 후배 신부가 말하는 것처럼

 못된 신부가 아닌 정말로 열심히 사는

 멋진 신부입니다. 신학생 때부터

 친한 관계를 유지하며 만났으니,

 30년 넘게 알고 지낸 사이입니다.

 따라서 이런 말을 들을 분이 아니라는

 생각에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친구란 그냥 아는 사람과 다릅니다.

 나만 알고 있는 어떤 특별함을

지고 있는 사람이 친구입니다.

 저는 그 신부님의 특별함을 알고 있기에

 좋아하는 것이고, 후배 신부는

 그 특별함을 보지 못하기에 어렵게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요?

 특별함을 보지 못하니 부정적인 마음이

 생기면서 멀리하고 싶은 것입니다.
이 특별함을 찾아야 합니다.

 주님도 그렇습니다. 주님의

 특별함을 찾아야 굳게 믿을 수가 있고

 주님의 뜻을 따를 수가 있습니다.
사람에게서 특별함을 찾지 못하면,

 주님에게서 어떻게 그 특별함을

 찾을 수 있을까요? 

(하느님 나라를 알려주시는 예수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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