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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0.054.24)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04-24 조회수1,974 추천수5 반대(0) 신고

 


2020년 4월 24일

부활 제2주간 금요일

제1독서 사도 5,34-42

그 무렵 34 최고 의회에서

어떤 사람이 일어났다.

온 백성에게 존경을 받는

율법 교사로서 가말리엘이

라는 바리사이였다.

그는 사도들을 잠깐 밖으로

내보내라고 명령한 뒤,

35 그들에게 말하였다.
“이스라엘인 여러분,

저 사람들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 잘 생각하십시오.

 36 얼마 전에 테우다스가

나서서, 자기가 무엇이나

되는 것처럼 말하였을 때에

사백 명가량이나 되는

사람이 그를 따랐습니다.

그러나 그가 살해되자

그의 추종자들이 모두

흩어져 끝장이 났습니다.

 37 그 뒤 호적 등록을 할 때에

갈릴래아 사람 유다가 나서서

백성을 선동하여 자기를

따르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가 죽게 되자 그의 추종자들이

모두 흩어져 버렸습니다.
38 그래서 이제 내가 여러분에게

 말합니다. 저 사람들 일에

관여하지 말고 그냥 내버려

두십시오. 저들의 그 계획이나

활동이 사람에게서

 나왔으면 없어질 것입니다.

39 그러나 하느님에게서

나왔으면 여러분이 저들을

없애지 못할 것입니다.

자칫하면 여러분이

하느님을 대적하는 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들은 가말리엘의

말에 수긍하고,

40 사도들을 불러들여

 매질한 다음 예수님의

이름으로 말하지 말라고

 지시하고서는 놓아주었다.

41 사도들은 그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욕을 당할 수

 있는 자격을 인정받았다고

 기뻐하며, 최고 의회

 앞에서 물러 나왔다.
42 사도들은 날마다 성전에서

또 이 집 저 집에서 끊임없이

가르치면서 예수님은

메시아시라고 선포하였다.

복음 요한 6,1-15

그때에 1 예수님께서

릴래아 호수 곧 티베리아스

호수 건너편으로 가셨는데,

2 많은 군중이 그분을 따라갔다.

그분께서 병자들에게 일으키신

표징들을 보았기 때문이다.
3 예수님께서는 산에 오르시어

제자들과 함께 그곳에 앉으셨다.

4 마침 유다인들의 축제인

파스카가 가까운 때였다.
5 예수님께서는 눈을 드시어

많은 군중이 당신께 오는 것을

보시고 필립보에게, “저 사람들이

 먹을 빵을 우리가 어디에서

살 수 있겠느냐?” 하고 물으셨다.

 6 이는 필립보를 시험해 보려고

 하신 말씀이다. 그분께서는 당신이

하시려는 일을 이미 잘 알고 계셨다.
7 필립보가 예수님께 대답하였다.

“저마다 조금씩이라도 받아 먹게

하자면 이백 데나리온어치 빵으로도

 충분하지 않겠습니다.”
8 그때에 제자들 가운데 하나인

시몬 베드로의 동생 안드레아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9 “여기 보리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진 아이가

 있습니다만, 저렇게 많은 사람에게

이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10 그러자 예수님께서 “사람들을

자리 잡게 하여라.” 하고 이르셨다.

그곳에는 풀이 많았다. 그리하여

사람들이 자리를 잡았는데, 장정만도

그 수가 오천 명쯤 되었다.
11 예수님께서는 빵을 손에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자리를 잡은

이들에게 나누어 주셨다. 물고기도

그렇게 하시어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주셨다.
12 그들이 배불리 먹은 다음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버려지는 것이 없도록 남은

조각을 모아라.” 하고 말씀하셨다.

13 그래서 그들이 모았더니,

 사람들이 보리 빵 다섯 개를

먹고 남긴 조각으로

열두 광주리가 가득 찼다.
14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일으키신 표징을 보고,

“이분은 정말 세상에 오시기로

 되어 있는 그 예언자시다.”

하고 말하였다.

15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와서

당신을 억지로 모셔다가 임금으로

삼으려 한다는 것을 아시고,

혼자서 다시 산으로 물러가셨다.

스펜서 실버라는 연구원이

강력 접착제를 개발하고 있었습니다.

기존의 접착제에서 보이는 끈적거림을

없애줄 획기적인 강력 접착제를

생각했던 것이지요. 하지만 끈적거림을

없애기가 그렇게 쉽지가 않았습니다.

계속된 실패로 점점 의욕이 잃어가고

있을 때, 드디어 끈적거림을 없앨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곧바로 이 역시

실패였음을 발견합니다. 끈적임은 없었지만,

접착력이 너무나 약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이제 포기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오랫동안 그의 옆에서 함께 했던

동료가 이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꽂아둔 책갈피가 자꾸 떨어져 불편했는데,

이 접착제로 책갈피를 만들면 어떨까?”
이 접착제로 만든 책갈피가 무엇일까요?

정말로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포스트잇’입니다. 실패가 오히려

성공을 가져온 경우입니다.

만약 스펜서 실버가 끈적이지 않고

동시에 접착력도 강한 접착제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면 어떠했을까요?

오늘날 사람들이 유용하게 사용하는

 포스트잇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실패가 오히려 사람들의 사랑을

 끌어내는 성공을 가져왔습니다. 

 실패를 두려워하는 우리입니다.

그러나 다르게 바라보고 한 번 더

생각한다면 실패가 아닌 성공을

목격할 수가 있지 않을까요? 더군다나

사랑 그 자체이신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니까요.
예수님께서는 필립보에게

“저 사람들이 먹을 빵을 우리가

어디에서 살 수 있겠느냐?”라고

물으십니다. 이 질문에 제자들은

 긴장합니다.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이었지요. 그러나 예수님께서

이런 질문을 하신 이유는 모든 일을

하느님께 맡겨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시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즉,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음을 굳게 믿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장정만도 오천 명쯤

되는 이들이 배불리 먹습니다.
이 기적에서 빵이 남았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딱 필요한 만큼만

기적을 일으키셔도 되지 않았을까요?

어른들도 이런 말 많이 하시지 않습니까?

“음식 남기면 벌 받는다.”라고 말이지요.

주님께서 음식 남는 것을 당연히 하라고

직접 모범을 보여 주신 것일까요?

아닙니다. 주님의 기적은 또 다른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우리에게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이 주신다는 것입니다.
이런 주님과 함께 하는 우리입니다.

저 주님만 믿고 따르면 됩니다.

그래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힘차게 이 세상을 살 수 있습니다.

 진정한 성공은 주님과

 함께해야 가능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사랑을 얼마나 해 보았느냐’

는 질문은 이렇게 바꿀 수 있다.

 ‘당신은 다른 존재가 되어 보았느냐?’

(은유)

불행은 전염되지 않습니다.

코로나 19 바이러스 여파로

사회가 여전히 시끄럽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한 사람에게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기 때문에 심각합니다.

 따라서 잘 모르는 사람이 자기 옆에서

기침해대면 긴장을 하면서

그 자리를 떠나지요. 혹시라도

전염될 가능성 때문입니다.

확진자의 동선에 있는 가게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 지경이

되었습니다. 역시 전염의 위험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실제로 전염되는

바이러스 균을 피해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다른 이의 불행도 전염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불행에 빠진

사람에 대해 안타까움은 가지고 있지만,

가까이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타인의 불행은 전염병이 아닙니다.

대화하거나 악수를 하고 또 같은

공간에 있다고 해서 옮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멀리하는 이유는 자신도

이 불행의 처지에 함께 할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때로는 불행에 빠진

이들을 더 힘들게 하고 아픔과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사실 아픔에 함께하면

힘들어하는 이에게 큰 위로가 되고,

 보인 역시 성장하게 됩니다.

나약한 존재이고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했지만, 함께함만으로도

 힘이 될 수 있으며 그래서

스스로의 자존감이 성장합니다.
불행은 절대 전염되지 않습니다.

사랑으로 함께해서 불행을

줄이는 백신이 내 안에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빵의 기적 성당 제대 앞의 모자이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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