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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내가 생명의 빵이다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0-04-28 조회수1,786 추천수3 반대(0) 신고

예전에 대학교 3학년때 예술관련된 수업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 교수님이 중간 고사로 이런 제목을 주셨습니다. 만일 3일 후에 너가 죽는다면 어찌 할 것인지 3일 동안을 기술하시오 라는 제목이었습니다.

 

당시에 이 시험 문제를 받고 나서 나름 무엇을 적을까 하면서 고민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집으로 시험 문제지를 들고 갔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고민하다가 적은 것은 그동안 내가 살아오면서 내가 만난 사람들이 바로 얼굴이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그들을 찾아가서 지난날의 나의 잘못을 먼저 이야기하고 용서를 청하는 것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크게는 친구들이 생각이 나고 그리고 주변에서는 나의 이웃 사촌이 생각이 나고 가깝게는 우리 사촌 고모 이모 큰아버지 외삼춘 아버지 어머니 제 동생 그리고 인천에 계신 신부님이 생각이 나고 각자에게 용서를 청하는 작업을 적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은 것은 주님 앞에서 용서를 청하고 저의 영혼을 주님의 손에 맡긴다는 말을 하고 눈을 감는 것으로 적어서 내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사람들이 표징에 대해서 말을 하고 그러면 무슨 표징을 일으키시어 저희가 보고 선생님을 믿게 하시겠습니까? 무슨 일을 하시렵니까?" 물어봅니다.

 

그러나 주님은 이 사람들에게 모세가 홍해를 건너서 약속된 땅으로 가는 도중에 만나를 주신 분은 하느님이라고 말씀하시고 하늘에서 너희에게 참된 빵을 내려 주시는 분은 내 아버지시다.

 

하느님의 빵은 하늘에서 내려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빵이다. 그들이 예수님께, “선생님, 그 빵을 늘 저희에게 주십시오.” 하자, 주님이 내가 생명의 빵이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빵하면 먹는 빵을 말하고 나의 배를 체워 줄 수 있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주님이 나는 생명의 빵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을 것이며,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이 말씀을 도저히 이해를 못하는 것입니다. 무슨 말일지? 어찌 사람이 빵이라고 하고 먹어야 한다고 하는 것인지?

 

그런데 단면만을 보면 이해가 가지 않지만 주님께서 수고 수난 당하시고 십자가에 돌아가시고 사흘 후에 부활하시고 승천하신것이 생명의 빵을 증명합니다.

 

영혼과 영원한 생명을 보여주시고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영원한 생명을 얻지 못하리라는 것을 당신의 삶을 통해서 보여주신 것이 빠스카입니다. 그러니 당신이 생명의 빵이라는 것이지요 ..당신이 주님이고 나의 모든 것입니다. 삶의 시작도 당신에게서 낳고 나의 생도 당신과 같이 있고 죽음도 당신에게 있고 죽음 이후의 것도 당신에게 있습니다.

 

그분과 나는 떼어야 뗄 수 없는 관계, 이것이 생명의 빵이라는 것입니다. 생명의 빵을 부인하면 결국은 우리는 나락으로 갑니다. 그것이 지옥이지요 ..

 

우리 삶 전체에 전반을 일체화된 분이 주님입니다. 그래서 생명의 빵이라고 봅니다. 생명의 빵의 첫 스텝은 내어 주는 삶입니다. 남의 밥이 되어 주는 존재가 생명의 빵의 시작입니다.

 

오늘도 나를 내어주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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