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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totus tuss (sum ego) 모두 당신의 것
작성자김말영 쪽지 캡슐 작성일2020-04-29 조회수1,570 추천수0 반대(0) 신고

찬미예수님.


글을 쓰기 전에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지금 악한 영과 싸우고 있습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만큼 악한 영의 기운이 느껴집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내가 지금 악한 영에게 속고 있는 건 아닌가?'


뒤척이다가 문득 일어나 저도 모르게 기도문을 쓰게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의 영성에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2020년 4월 29일 03시 03분 
 
주님, 이제 제게서 떠나지 마옵소서.
잠들지 마옵소서. 
 
제 몸 골수 마디마디마다,
세포 마디마디마다 머물러주옵소서. 
 
주님의 사랑을 깨닫습니다.
주님께서 제 마음속에 심어주셨습니다. 
 
죄의 중독을 끊습니다. 
 
저를 보듬어주시고, 보살펴주시고, 이끌어주옵소서. 
 
복음으로 갑옷을 입어 악령들을 물리치겠사옵니다. 
 
주님을 믿사오니, 저는 악한 영과의 싸움에서 이길 것이옵니다.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악한 영들이여 물러갈지어다. 예수 그리스도의 뒤편에 숨을지어다.” 
 
은총이 가득하신 성모 마리아님. 
 
엎드려 청하오니, 제가 악령들에게 휘둘리지 않게 하느님께 간구해주소서. 
 
제 가슴 안에 계신 주 예수 그리스도 하느님 아버지. 
 
아버지의 눈으로 보고, 아버지의 입으로 말하고, 아버지의 마음으로 생각하게 하옵소서. 
 
악도 선으로 바꾸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님. 
 
악과의 싸움에서 이긴 승리의 면류관을 주님께 봉헌하겠나이다. 
 
하오나 주님, 저는 나약하옵니다. 
 
주님이 아니시면 아무것도 할 수 없사옵니다. 
 
주님 안에서 완벽한 자유를 누리게 하옵소서. 
 
낮아짐으로써 높아지고, 가장 낮은 자세로 섬길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저의 영혼을 위해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고, 다시 살아나시어 부활의 희망을 주신 주님의 고통과 희생을 제 가슴 속에 못 박아 주소서. 
 
항상 주님과 함께 깨어 있게 해주소서. 
 
성 미카엘 대천사여, 저의 방패가 되어주소서. 
 
악과의 싸움에서 언제 꼬꾸라질지 모르오니, 저의 칼이 되어주소서. 
 
주님. 
 
저는 성 바오로처럼 ‘매일 죽는’ 담대한 인내가 없사오니, 주님의 강권으로 ‘매일 죽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과의 동행이 가장 행복한 것임을 깨닫사오니, 늘 주님과 함께하는 은총을 베풀어 주소서. 
 
모든 이들을 주님의 마음으로 사랑하게 하여 주소서. 
 
주님의 빛으로 사랑을 가로막는 검은 장막을 거두어 주소서. 
 
저의 삶이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봉헌이 되게 해주소서. 
 
저 스스로는 감당할 수 없는 주님의 일을 제가 감당해야 한다면, 제 뜻이 아니라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소서. 
 
주님의 뜻대로 하옵소서. 
 
totus tuss (sum ego) 
 
모두 당신의 것. 
 
저는 온전히 당신의 것입니다. 
 
아멘.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신앙, 체험, 나눔, 사랑, 주님, 하느님, 죄, 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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