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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0.04.30)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04-30 조회수1,989 추천수7 반대(0) 신고

 


2020년 4월 30일

부활 제3주간 목요일

제1독서 사도 8,26-40

그 무렵 26 주님의 천사가

필리포스에게 말하였다.
“일어나 예루살렘에서

가자로 내려가는 길을 따라

 남쪽으로 가거라.

것은 외딴길이다.”
27 필리포스는 일어나

길을 가다가 에티오피아

사람 하나를 만났다.

그는 에티오피아 여왕

칸다케의 내시로서,

그 여왕의 모든 재정을

관리하는 고관이었다.

그는 하느님께 경배하러

예루살렘에 왔다가

28 돌아가면서,

자기 수레에 앉아 이사야

예언서를 읽고 있었다.
29 그때에 성령께서

필리포스에게, “가서

저 수레에 바싹 다가서라.”

 하고 이르셨다.

30 필리포스가 달려가

그 사람이 이사야 예언서를

읽는 것을 듣고서,

“지금 읽으시는 것을

알아듣습니까?” 하고 물었다.
31 그러자 그는 “누가 나를

 이끌어 주지 않으면 내가

어떻게 알아들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서, 필리포스에게 올라와

자기 곁에 앉으라고 청하였다.

32 그가 읽던 성경 구절은

이러하였다. “그는 양처럼

도살장으로 끌려갔다.

털 깎는 사람 앞에 잠자코

서 있는 어린양처럼 자기

입을 열지 않았다.

33 그는 굴욕 속에 권리를

 박탈당하였다. 그의 생명이

 이 세상에서 제거되어 버렸으니

누가 그의 후손을 이야기하랴?”
34 내시가 필리포스에게 물었다.

 “청컨대 대답해 주십시오.

이것은 예언자가 누구를

두고 하는 말입니까?

자기 자신입니까,

아니면 다른 사람입니까?”

35 필리포스는 입을 열어

이 성경 말씀에서

시작하여 예수님에 관한

복음을 그에게 전하였다.
36 이렇게 그들이 길을

가다가 물이 있는 곳에

이르자 내시가 말하였다.

“여기에 물이 있습니다.

내가 세례를 받는 데에

무슨 장애가 있겠습니까?”
(37)·38 그러고 나서 수레를

세우라고 명령하였다.

필리포스와 내시,

두 사람은 물로 내려갔다.

그리고 필리포스가

내시에게 세례를 주었다.
39 그들이 물에서 올라오자

주님의 성령께서 필리포스를

잡아채듯 데려가셨다.

그래서 내시는 그를 더 이상

보지 못하였지만 기뻐하며

 제 갈 길을 갔다.

40 필리포스는 아스돗에 나타나,

카이사리아에 이르기까지

모든 고을을 두루 다니며

복음을 전하였다.

복음 요한 6,44-51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44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어 주지 않으시면 아무도

나에게 올 수 없다. 그리고

나에게 오는 사람은 내가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릴 것이다.

45 ‘그들은 모두 하느님께

가르침을 받을 것이다.’라고

예언서들에 기록되어 있다.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배운

사람은 누구나 나에게 온다.

46 그렇다고 하느님에게서

온 이 말고 누가 아버지를

보았다는 말은 아니다.

하느님에게서 온 이만

아버지를 보았다.
47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믿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48 나는 생명의 빵이다.

49 너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고도 죽었다.

50 그러나 이 빵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으로,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죽지 않는다.

51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

내가 줄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나의 살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 때문에

너무 힘들다는 분을 자주 보게 됩니다.

이런 분들의 공통점은 모든 것을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직장에서 하는 것도 ‘일’, 집에서

하는 것도 ‘일’, 성당에서 봉사하는 것도

 ‘일’, 친구 만나는 것도 ‘일’입니다.

이렇게 많은 일을 하고 있으니

힘들지 않겠습니까? 그러면서 꼭 ‘일’이

라고 생각해야 할까 싶었습니다.
직장은 우리 가족이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재정을 도와주는 곳이고,

 가정은 사랑으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곳이고,

 성당은 하느님과의 관계 안에서 위로와

힘을 얻는 곳입니다. 따라서 일이 아니라

행복으로 나아가는 장소로 생각하면 어떨까요?
발명왕 토마스 에디슨은 “나는 평생을

하루라도 일을 하지 않았다. 그것은

모두 재미있는 놀이였다.”라고 말합니다.

일이라 생각하지 않고 놀이라고 생각하니

 평생 발명에 몸 바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한번 생각해보십시오. ‘일’을 떠올리면,

동시에 따라오는 것이 무엇입니까?

‘쉬고 싶다.’ 아닐까요? 그러나 ‘놀이’를

떠올리면, 동시에 따라오는 것이 없습니다.

 굳이 있다고 한다면 ‘계속’이 아닐까요?

즉, 계속 놀고 싶다는 것이지요.
자신이 하는 것을 ‘일’이라는 프레임에

 가두어서 스스로를 제한해서는 안 됩니다.

 일보다는 놀이로 계속하고 싶은 무엇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직장에서

하는 것이 감사이고, 가정에서 하는 것이

사랑이며, 성당에서 하는 것이 행복임을

분명히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두 번째로

 “나는 생명의 빵”이라고 선언하십니다.

그냥 한 번 해도 충분할 것을 연속해서

말씀하시며 강조하는 이유는 그만큼

주님을 아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주식은 ‘쌀’이지만, 이스라엘에서

주식은 ‘빵’입니다. 그만큼 주님은

 없어서는 안 될 존재, 반드시

함께해야 할 존재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은

주님을 단순히 자신의 필요를

채워주는 분으로만 여기고 있습니다.

즉, 이 필요가 채워지면 없어도 되는

분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을 따르는 것이 하나의 ‘일’처럼

생각했던 것입니다. 무조건 함께해야

 할 분이 아니라, 어쩔 수 없이

나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 함께 해야

할 분 정도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영원한 생명을 약속해주십니다.

이를 위해 생명의 빵으로 주님을

받아들이고, 언제 어디서나 주님과

 함께 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세상의 관점을 채워줄 주님이 아니라,

 당연히 함께해야 할 주님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래야 주님 안에서

참 행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인생을 가치 있는 것을

만들기 위해서는 스스로가

방향이 되어야 한다.

열정을 쏟을 대상을 찾고

그것을 열의 있게,

꾸준히 추구해 나갈 때

그렇게 될 수 있다.

(에리히 프롬)

하느님의 은총 받기

요즘 사람들은

인터넷 쇼핑을 많이 이용합니다.

저 역시 물건을 사러 밖에

나가는 것이 힘들어서,

인터넷에 들어가 검색과

구매평 등을 꼼꼼하게

살피고 주문합니다.

그러면 하루 이틀 뒤에는

받아볼 수 있습니다.

제가 자리에 없어도 상품을

안전하게 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해 줍니다.
한 번은 늦은 시간에 택배가

온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외부 강의로 자리에 없었고,

또 직원도 퇴근한 시간이라서,

이 사정을 택배 기사님께

문자로 넣었습니다.

곧바로 다음 날 아침에

배송하겠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그냥 성지 문 앞에 두고 가도 될 것을

왜 다음 날 배송하겠다고 할까요?

혹시라도 모를 분실 위험 때문입니다.

배달하는 물건 모두 귀하게 여기기에

안전하게 배송하려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은총에 대해 묵상하게 됩니다.

하느님 은총의 가치는 인간 세상의

그 어떤 것과도 비교될 수 없을

정도로 큽니다. 이렇게 귀한 은총을

우편이나 택배로 보내질까요?

아닙니다. 귀한 은총이기에

하느님께서 직접 전해주십니다.
그렇다면 이 은총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밖으로 싸다녀서는 안 됩니다.

남이 아닌 내가 직접 받아야 하기에,

하느님 앞에 있어야 합니다.
하느님 앞에 있지도 않으면서

은총을 주시지 않는다고

불평해서는 안 됩니다.

하느님은 이미 우리 앞에 와 계십니다.

(교황 비오 5세)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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