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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0.05.01)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05-01 조회수2,061 추천수5 반대(0) 신고

 


2020년 5월 1일

부활 제3주간 금요일

제1독서 사도 9,1-20

그 무렵 1 사울은 여전히

주님의 제자들을 향하여 살기를

내뿜으며 대사제에게 가서,

2 다마스쿠스에 있는 회당들에

보내는 서한을 청하였다.

 새로운 길을 따르는 이들을

찾아내기만 하면 남자든

여자든 결박하여 예루살렘으로

끌고 오겠다는 것이었다.
3 사울이 길을 떠나 다마스쿠스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 갑자기

하늘에서 빛이 번쩍이며

 그의 둘레를 비추었다.

4 그는 땅에 엎어졌다. 그리고

“사울아, 사울아, 왜 나를 박해하느냐?”

하고 자기에게 말하는 소리를 들었다.
5 사울이 “주님, 주님은 누구십니까?”

하고 묻자 그분께서 대답하셨다.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다.

 6 이제 일어나 성안으로 들어가거라.

네가 해야 할 일을 누가 일러 줄 것이다.”
7 사울과 동행하던 사람들은

소리는 들었지만 아무도 볼 수

없었으므로 멍하게 서 있었다.

8 사울은 땅에서 일어나 눈을

떴으나 아무것도 볼 수가 없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의 손을 잡고

다마스쿠스로 데려갔다.

9 사울은 사흘 동안 앞을

보지 못하였는데, 그동안 그는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았다.
10 다마스쿠스에 하나니아스라는

 제자가 있었다. 주님께서

환시 중에 “하나니아스야!”

하고 그를 부르셨다.
그가 “예, 주님.” 하고 대답하자

 11 주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 ‘곧은 길’이라는

거리로 가서, 유다의 집에 있는

사울이라는 타르수스 사람을 찾아라.

지금 사울은 기도하고 있는데,

12 그는 환시 중에 하나니아스라는

사람이 들어와 자기에게 안수하여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는 것을 보았다.”
13 하나니아스가 대답하였다.

“주님, 그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주님의 성도들에게 얼마나

 못된 짓을 하였는지 제가

많은 이들에게서 들었습니다.

14 그리고 그는 주님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는 이들을 모두

결박할 권한을 수석 사제들에게서

받아 가지고 여기에 와 있습니다.”
15 주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가거라. 그는 다른 민족들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내 이름을 알리도록

내가 선택한 그릇이다.

16 나는 그가 내 이름을 위하여

얼마나 많은 고난을 받아야

하는지 그에게 보여 주겠다.”
17 그리하여 하나니아스는

길을 나섰다. 그리고 그 집에

들어가 사울에게 안수하고 나서

말하였다. “사울 형제, 당신이

다시 보고 성령으로 충만해지도록

주님께서, 곧 당신이 이리

오는 길에 나타나신 예수님께서

나를 보내셨습니다.”

18 그러자 곧 사울의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떨어지면서

다시 보게 되었다.

그는 일어나 세례를 받은 다음

19 음식을 먹고 기운을 차렸다.
사울은 며칠 동안

다마스쿠스에 있는

제자들과 함께 지낸 뒤,

20 곧바로 여러 회당에서

 예수님은 하느님의 아드님

이시라고 선포하였다.

복음 요한 6,52-59

그때에 52 “저 사람이

어떻게 자기 살을 우리에게

먹으라고 줄 수 있단 말인가?”

하며, 유다인들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졌다.
5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사람의 아들의 살을

먹지 않고 그의 피를

마시지 않으면, 너희는

생명을 얻지 못한다.
54 그러나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고,

나도 마지막 날에

그를 다시 살릴 것이다.

55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56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다.
57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고 내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는 것과 같이,

나를 먹는 사람도 나로

 말미암아 살 것이다.

58 이것이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 너희

조상들이 먹고도

죽은 것과는 달리,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이다.”
59 이는 예수님께서

카파르나움 회당에서

가르치실 때에 하신 말씀이다.

견과류 알레르기로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많다고 합니다.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8세 이하 아동 중에서

이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는

1,000명당 4명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2008년 조사에는 1,000명당

14명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왜 견과류 알레르기가 더 증가했는지를

 연구하다가, 이 알레르기가 나타난

1990년대 부모들이 아예 견과류에

 노출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음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아예 견과류를 어렸을 때부터

가까이하지 않게 해서 보호 면역

기능이 만들어지지 않은 것입니다.

그래서 견과류를 먹지 못하게끔

‘보호받은’ 아이 중에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비율이 17%에 달했고,

그렇지 않은 아이는 3%에 그쳤습니다.
면역체계는 생애 초반의 경험에서

 단기간에 재빨리 학습하도록

고안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렸을 때 다양한 음식, 박테리아,

심지어 기생충에 노출되는 일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백신 접종도 마찬가지지요.

 백신이 우리를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위험 요소를

하나둘씩 줄여서가 아니라,

 면역체계를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면역체계란 정말로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무조건 피할 수만은 없는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주님께서도

 우리에게 면역체계를

만들어주시는 것 같습니다.

즉, 세상을 살아가는데 더 큰 힘을

가질 수 있는 면역체계를 주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주님의 몸과 피입니다.
유대인들은 예수님께서 어떻게

자신의 살을 먹으라고 줄 수 있는지

의아해했습니다. 우리의 머리로도

 예수님 말씀은 이해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사 안에서 예수님의 뜻을

알게 됩니다. 그분의 참된 살과

피를 먹으면, 하느님 안에 있고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계시게 됩니다.

그리스도의 살을 받아먹는 이는

생명을 먹고 마시는 것이므로

그분과 하나를 이루는 것입니다.
이렇게 주님을 먹고 마시는 사람은

주님과 함께하기에 어떤 것에도

두려워할 것이 없게 됩니다.

세상 안에서 이루어지는 많은

 고통과 시련 안에서도 두려움 없이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세상의

그 어떤 것도 이겨낼 수 있는

강력한 면역체계를 만들어주는

참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요즘의 많은 사람이 영양제나

몸에 좋다는 음식을 먹습니다.

 특별한 병이 없는데도 이러한

것들을 챙겨 먹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그리고 혹시 내게 다가올

병을 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당신의 살과

피는 세상의 그 어떤 영양제보다도

또 몸에 좋다는 음식보다도 좋습니다.

그리고 그 효과도 막강합니다.

따라서 성체 모시는 것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성체는 주님의 사랑 그 자체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믿고,

내가 믿는 일을 위해 노력하면

그것은 어느 순간 내 것이 된다.

(헤르만 헤세)

숨겨야 할 것

제가 어렸을 때만 해도

모두가 여유 있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아끼고 절약하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머릿속에 세뇌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옷을 기워입는 것은 당연했고,

헤져서 도저히 입지 못할 상태가 되면

그곳에 다른 천을 덧대어 입었습니다.

저만 그런 것도 아니었으니

부끄러울 필요가 없었습니다.

옷은 당연히 그렇게 입어야

하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양말은 조금 달랐습니다.

양말 역시 구멍이 나면 당연히

기워서 신었지만, 구멍이 난 상태의

 양말을 들키게 되면 얼마나

부끄러웠는지 모릅니다.
누구나 다 기워서 신는데,

또 구멍 난 상태 역시 별것 아닌데

왜 부끄러워했을까요? 자신이

부족해 보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들키고 싶지 않았던 것입니다.
어쩌면 나의 부족해 보이는,

나약해 보이는 부분을 내어놓지

못했기 때문은 아니었을까요?
누구나 숨기고 싶은 것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꼭꼭 숨긴다고 숨겨질까요?

숨길 것이 아니라는 마음으로

내어놓음이 필요합니다.

특히 주님께 말입니다.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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