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십자가 없이 못박힌 성모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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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20-05-02 | 조회수1,587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십자가 없이 못박힌 성모님 "예수의 십자가 밑에는 그 어머니가 서 있었다." (요한 19,25) 우리는 충분히 현실적으로 생각하지 못합니다. 즉, 고문당하고 모든 이의 웃음거리가 되고 십자가에 못박힌 아들 앞에서 어느 어머니든 절망하지 않을 수 없는 사실을 말입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마리아는 침묵속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소진할 때까지 그리스도와함께 자신을 성부께 봉헌하면서 희생하셨습니다. 그것이 갈바리오에서 나타난 마리아의 모습이며, 이것이 곧 그녀가 드린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도였습니다. 비록 우리가 많은 노력을 한다고 하여도 마리아가 갈바리오에서 겪으신 그 경지에 이를 수는 없습니다. 갈바리오는 마리아의 게쎄마니 수난이며 희생인것입니다. 고통당하는 아들을 보면서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어머니는 아마도 이렇게 소리쳤을 것입니니다. "내 아들 대신 나를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마리아는 갈바리오에서 십자가 없이 십자가에 못박혔으며 피 흘림 없이 번제물이 되었고 못 없이 찢겨졌으며, 채찍 없이 매질당하신 분입니다. 모든 것이 침묵이며 번제물인 이 고통과 찢겨짐의 실재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도 안에서 우리의 책임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합니다. -마음에서 우러 나오는 기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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