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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르코복음 단상/아침을 여는 3분 피정/31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05-05 조회수1,566 추천수1 반대(0) 신고

 

배고픈 사람들
사천 명을 먹이시다

(마태 15,32-39)
그 무렵에 다시 많은 군중이
모여 있었는데 먹을 것이 없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까이 불러 말씀하셨다.
“저 군중이 가엾구나.
벌써 사흘 동안이나
내 곁에 머물렀는데
먹을 것이 없으니 말 이다.
내가 저들을 굶겨서 집으로
돌려보내면 길에서 쓰러질 것이다.
더구나 저들 가운데에는
데서 온 사람들도 있다.”
 그러자 제자들이 “이 광야에서
누가 어디서 빵을 구해
저 사람들을 배불 릴 수 있겠습니까?”
하고 대답하였다. 예수님께서
“너희에게 빵이 몇 개나 있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이
“일곱 개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군중에게 땅에
앉으라고 분부하 셨다.
그리고 빵 일곱 개를 손에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시며
나누어 주라 고 하시니,
그들이 군중에게 나누어 주었다.
또 제자들이 작은 물고기
몇 마리를 가지고 있었는데,
예수님께서는 그것도 축복하신
다음에 나누어 주라고 이르셨다.
사람들은 배불리 먹었다.
그리고 남은 조각을 모았더니
일곱 바구니나 되었다.
사람들은 사천 명가량이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돌려보내시고 나서,
곧바로 제자들과 함께 배에 올라
달마누타 지방으로 가셨다
(마르 8,1-9).
사순절에는 배고픔을 약간
느껴 봐도 좋을 듯합니다.
굳이 단식을 하지 않더라도
넉넉히 먹는 것보다
조금 모자란 듯 먹으면서
절제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괜찮으리라 생각합니다.
오늘 예수님은 배고픈 이들을
측은히 바라보시고
먹거리들을 나누어주십니다.
빵 일곱개와 물고기 몇 마리로
사천 명이나 되는 군중들을
배부르게 먹이셨습니다.
여기서 기적의 발단이
되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제자들이 가져온 음식이
바로 그 기적의 재료였습니다.
만일 제자들이 물고기 몇 마리와
빵 일곱 개를 가져오지
않았더라면 기적은 결코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다시 말해 음식을 나누어주는 일
그 자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제자들이 먼저 가진 모든 것을
예수께 갖다 바쳤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아낌없이 그분께 드렸습니다.
그들이 가졌던 빵과 물고기는
먹여야 할 사천 명의 사람 수에
 비하면 말도 안 되게 적은
양이었는데도 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하찮은 것이라도 우리가 가진
모든 것, 나의 지력과 의지마저
그분께 온전히 내어 맡기는
행위일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님은 우리가
내어 놓은 그것을 우리가
예견하지도 상상하지도
못할 만큼 크게 불려 우리에게
되돌려 주실 것입니다.
이번 사순절에도 많은 이들이
여러 가지 지향을 정해
참고 견디며 작은 희생들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담배도 끊고 단식도 하고
즐겨마시던 커피와 술도 참아 봅니다.
저 역시 작은 희생들을 바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웃에게 제대로 나누어지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제자들이 작은 물고기
몇 마리를 가지고 있었는데,
예수님께서는 그것도 축복하신
다음에 나누어 주라고 이르셨다.
사람들은 배불리 먹었다.
그리고 남은 조각을 모았더니
 일곱 바구니나 되었다.
사람들은 사천 명가량이었다."
마르코복음 단상
<아침을 여는 3분 피정>
-박병규 신부 지음 / 생활성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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